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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만 안퍼주는 시어머니

서러운 며느리 조회수 : 11,540
작성일 : 2010-12-27 11:47:16
시댁행사가 있어서 시댁에 내려갔어요.(시사촌 결혼식)

절대 제가 밥을 앉아서 얻어먹겠다는 의도는 아니구요.
저는 다른 것을 하고 있고 시어머니는 밥을 퍼는 상황이었어요.
첫째날엔 21개월된 아들램 때매 쫒아다니다가 돌아보니 시아버지는 독상을 받고 식사를 하시고 남편, 시누이, 시누 남편은 앉아서 각자 밥을 먹고 있고 (4각 좌식밥상) 내 자리는 비어 있는데 밥이 없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연신 "난 아까 많이 먹어서..."라고 하시고 있더라구요. 순간 기분이 되게 상했는데...(사실 처음 있던 일도 아니었어요.그치만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었어요)
그냥 밥 두개 퍼서 어머니 한공기 드리고 제 밥도 퍼서 먹었어요. 근데 어머니는 배 부르다고 안드시더라구요.
그냥 참고 넘어갔어요.
그 다음날 아침
전 아들램 밥 먼저 먹이고 있었어요. 애가 배가 고파서 조금 징징대는 상황이라 어른들 밥 다 차리기도 전에 애꺼만 얼른 차려서 먹이고 있었거든요. 사실 애가 밥을 잘 먹는 편이 아니라 먹이는데도 시간이 되게 오래 걸려요.
또 어머니가 밥을 푸셨는데 역시나 제 밥만 없더라구요. 시아버지 시누남편, 울 남편 다 앉아서 밥 먹고 저도 그 옆에서 애 밥먹이고 있었어요. (시누는 화장중이라 자기 방에서 안나옴.) 전 당연 애기 밥 먹이면서 내 밥도 먹을 수 있거든요. 제가 눈치를 주자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얘 밥은? 이렇게 물었는데, 어머니 왈 저기 다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셨다드라구요.
나중에 제가 남편에게 이래저래 기분 나빴다 하니 남편왈 어머니는 니가 애기 밥 다 주고 먹는 줄 알았을 거야..라고 하더군요. 애기 평균 밥먹는데 한시간도 걸리는데 결혼식 참석하려면 무지 바쁜 아침시간에
언제 애 밥먹이고 나서 제 밥 먹겠어요? 멀티로 하는거지.
그냥 남자들 먹는 상에 여자가 끼어서 먹는게 싫으셨을까요? 그럼 말이 안되는게 첫날은 시누도 같이 먹었잖아요.
어쨌든 남자들 밥 먹고 나니, 두사람 밥(시누,나) 분량이 남아야 되는데 되게 작더라구요. (전 좀 잘 먹는 편이라...)
열받아서 넉넉히 밥 퍼고, 어머니가 리필할 움직임도 안보이시는 고기도 막 퍼다 먹었어요.

나중에 남편하고 얘기하는데 다음부터 또 그러시면 남편보고 내 밥 퍼다주라고 했어요.
장모님이 당신한테만 밥 안퍼주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수긍하는 듯 하더니만 반격하는게 장인어른도 동서랑 자기를 차별한다나 어쩐다나요. 기가 막혀서.

어머니랑 평소 그리 사이 좋은 편(다정한)은 아니예요.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편)
그래도 얼굴보면 그런거 잊으려고 노력했고, 어머니도 별로 그런 내색안하셨거든요.
오히려 다른면에서 이번에는 그런거 없는 듯이 서로 행동했는데...밥 사건에서 마음이 또 상했네요.
IP : 118.131.xxx.254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0.12.27 11:50 AM (183.98.xxx.69)

    시자들 하는 짓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요 정 떨어지게 하는 수업이라도 어디 가서 받나...

  • 2. 저도
    '10.12.27 11:52 AM (119.64.xxx.179)

    첨에 결혼하고 몇번 시댁을 갔었어요
    근데 저도 앉아서 받아먹는입장아니였는데 제밥만없는거예요
    신랑이 챙겨줘서 다행이 좀 덜 서운했는데 어제 시댁사람들과 동네분들과 밥먹는데 밥도많았는데 제밥만없더라구요 ..... 제가 덜어서 먹는데 서운했어요

  • 3. 옛날어르신
    '10.12.27 11:57 AM (211.253.xxx.253)

    중에 기본적으로 며늘은 밥을 안먹고 사는줄 알지요.
    혹시 먹더라도 나중에 찌끄러기 혼자 독상해서 몰래먹어야 한다는..
    본인도 그랬다는 둥....

  • 4.
    '10.12.27 11:59 AM (67.250.xxx.83)

    남편분 어이없네요 애 밥 남편이 먹이게 하세요

  • 5. 흠.
    '10.12.27 12:07 PM (119.195.xxx.123)

    정말 자존심상하시겠어요. 저같으면 남편밥빼앗아서 먹고 남편보고 자기밥좀 다시 퍼서먹으라고 할것같아요. 귀한아들 밥시중시키는것보면 다음엔 안그러겠죠.
    저도 첫제사때 시어머니가 제국만 안퍼주더라구요. 근데 신랑이 벌떡일어나서 국을 퍼서 제밥상에 가져다줬어요.친척들 다 있었구요. 나중에 동서한테 들었는데 작은아들내외앞에서 대성통곡하면서 울었다네요.
    내가 지를 어떻게 키웠는데~~~하면서요...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이후로 어머니 절대 안그러시데요. 제국도 꼭 퍼주더라구요.ㅋㅋ

  • 6. ..
    '10.12.27 12:08 PM (203.226.xxx.240)

    남편에게 항의하시고..둘중 하나 선택하라고 하세요.

    1. 애 밥을 남편이 먹인다.
    2. 내밥을 남편이 직접 퍼와서 챙긴다. 보.란.듯.이!!

    그정도도 안해주면...그게 남편입니까....

  • 7. =
    '10.12.27 12:15 PM (203.212.xxx.45)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간일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결혼 후 첫 명절.. 설날이었는데 차례지내고 다 모여서 아침먹을때..
    떡만두국 모자르다고 다 터진 만두 들어있는 한그릇 가져오시면서
    너랑 나랑 나눠먹자 ~~ 하시던거..
    만두 귀신이었던 저.. 만두 안좋아한다고 거짓말하고 혼자 드시게 했는데
    두번도 안권하시고 혼자 드시더라구요.
    게다가 차례 안지내는 울 시누.. 아침도 먹고 왔는데 시누한테는 만두국 하나 가~~득 퍼주신거..
    잊지 않을께요.......ㅡㅡ

  • 8.
    '10.12.27 12:16 PM (218.153.xxx.123)

    그게요...
    참 말도 안돼는 얘긴데... 며느리 밥은 퍼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대요.
    저도 그 얘기 들어서 안타깝다고 생각했어요.
    며느리 밥을 퍼주면 밥 차려 바치는 거라고, 생각된대요.
    웃기죠?
    저도 그거 참 웃긴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어른들은 그렇다고 느껴서 며늘밥만 쏙 빼고 푼다는 군요.
    잘못 생각하셔서 그런 거니까 말씀드려서 며느님 밥도 퍼주게 하세요.

  • 9. ...
    '10.12.27 12:16 PM (112.159.xxx.178)

    왤케 유치뽕짝같은 시댁들이 많은지..

  • 10.
    '10.12.27 12:21 PM (61.102.xxx.128)

    밥은 다 같이 오순도순 함께 먹어야 하는데 이집안은 참 이상합니다.
    첫째 남편분이 너무 무심하네요.
    와이프혼자 안먹는데 어떻게 밥을 먹을 수가 있을까요?
    저희 남편은 저얼때 그런일 없어요.
    밥이 없으면 자기밥 먼저 나한테 주고 당신은 밥퍼서 먹는 사람입니다.
    시어머니뭐라고 할게 아니라 남편이 잘못한 행동 이네요.
    아들이 부인을 아껴줘야지 시어미니도 따라합니다.
    남편은 빨리 먹고 아기밥 먹이는거 교대해야지 않을까요?

  • 11. ㅋㅋㅋ
    '10.12.27 12:22 PM (121.141.xxx.153)

    담에 시어머님께서 놀러오시면 시어머님만 밥 푸지마셔요. 어떻게 하시나보게..ㅋ

  • 12. 시어머니는 아니지만
    '10.12.27 12:24 PM (116.40.xxx.9)

    전 다른 생각이 좀 들어서요.

    저흰 동서가 원글님처럼 그래요. 아이키우느라 그러는진 알지만...돈거 밥을 안퍼주는건 아니고요.... 꼭 상차리기 전 혹은 설겆이 직전에 아이들 밥을 챙겨요.

    그래서 여지껏 밥은 다른 나이많은 동서들이나 시어머님이 돌아가며 수고합니다. 유독 한 동서만 그래요. 제가 옹졸한지..한두번도 아니고 매끼니때마다 그러니 좀 밉더라구요.

    밥 다 차려놓으면 그때와서 밥숟가락만 달랑 들고 먹고..다 먹고 나면 기저귀갈아야 한다는둥.야가운다는둥....아까 먹은 이유식 도구들이니 젖병들고와 그거 씻고 나갑니다.어쩡땐 그것도 같이 씻으라고 옆에 잘~두고 나갑니다.

    이해는 하지만 식사때마다 그러는건 좀...다른분들 댓글처럼 남편분께 좀 도와달라고 하세요.

  • 13. ㅡ,ㅡ
    '10.12.27 12:24 PM (203.249.xxx.25)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는 종자들이죠. 남편이나 시집식구들이나...
    다 자기 식구들인데 핏줄 아닌 며느리 한명 섞여있으면 더 위해주고, 신경써줘야 하는 게 당연한건데 왜 며느리에게는 그런 기본 상식까지 잊어버릴까요? 며느리가 뭐 자기들에게 해끼치는 사람도 아니고. 진짜 짜증나요, 저런 마인드.

  • 14. ...
    '10.12.27 12:32 PM (175.114.xxx.140)

    아예 시가를 가지마세욧!!
    다시또 가시면 바보인증하시는꼴이 되실듯...

  • 15. ....
    '10.12.27 12:33 PM (58.122.xxx.247)

    그런데 ?어른들 상에앉기도전에 내아이끼고앉아 밥먹이면서 내밥안푼 시엄니 타박중?
    님도 개념은 출장중 같은데요 ?

  • 16. ..
    '10.12.27 12:39 PM (112.185.xxx.182)

    전 좀 반대입장에서 써 볼게요.
    시짜 입장은 아니고 동서입장입니다.

    저희 형님이 딱 원글님 같앴어요.
    설날 아침에 저는 세수도 대충하고 옷도 대충입고 상차리느라 정신없는데
    울 형님은 애 옷차려입힌다고, 자기 옷 입는다고 안나오더군요.
    결국 상 다 차리고 나왔습니다.
    저도 애 둘 있구요. 저도 애 옷 차려입힐줄 알고 저도 화장 쫌 하고 싶죠..
    그렇다고 밥 안 퍼 주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침밥은 이리저리 안 먹겠다는 사람도 있고 한그릇으로 나눠먹는 사람도 나와서 첨엔 한두그릇 적게 퍼기도 합니다. 대략 사람들 자리 차지한거 보고 더 퍼던가 말던가 하죠.

    점심땐가 저녁땐가 되니까
    밥 차리느라 정신없는데 그 형님 애 밥먹인답시고 애 끌어안고 상에 딱 앉아있더이다.
    얄미울까요 얄밉지 않을까요?
    그래 놓고서 자기밥 없다고 성질내면 어이없단 생각이 먼저 들거 같네요.

    원글님..
    시어머니께서 상차릴땐 님도 같이 차리세요.
    애는 남편한테 쫌 맡겨두시구요. 그런날 하루이틀쯤은 맡겨도 됩니다.

    저는 님이 며느리가 아니라 여동생이라도 그렇게 하면 얄미울거 같네요.
    그러고선 자기밥을 줬느니 안 줬느니 하면 더 얄밉겠습니다!

  • 17. ..
    '10.12.27 12:43 PM (112.185.xxx.182)

    그리고 시짜라는 말에만 흥분해서 원글님 두둔하신분들 글 제대로 잘 보세요.
    만약에 님들 동서가 저런다면 시어머니 편들건지 동서가 얄미울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원글님 이건 아닙니다.
    제가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남매라도 원글님처럼 하면 참 얄밉겠거든요?

  • 18. 긴수염도사
    '10.12.27 12:46 PM (70.27.xxx.66)

    참 교양없는 시어머니들 많네요.
    어떻게 다른 사람들 밥을 다퍼주면서 며느리 밥만 쏙 빼놓을 수있나요?
    그 시어머니도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참 너무한다 싶습니다.
    원글님, 서운 하더라도 참으시고 원글님은 절대로 나중에
    시어머니 같이 못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을 다짐 또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 19. ..
    '10.12.27 12:50 PM (121.153.xxx.56)

    울형님이그레요.
    재가가면 밥20년동안 안챙겨주고
    둘째동서오면 챙기더라고요
    첨엔 난 내가 퍼 먹으니그렇겠지헸는대
    자기며눌보니 며눌은 차려주더라고요
    정말 먹는것같다그러면 서운하드라고요
    너무 일을많이 도와주니 아마 그집 종으로알앗나봅니다.

  • 20. 밥퍼
    '10.12.27 12:55 PM (114.206.xxx.244)

    아이가 배가 고파 징징거려서 먼저 먹여야 할 상황이라면 일단 남편한테
    먹여 달라고 말하고 님이 밥을 푸세요.
    그럼 내꺼를 퍼줬네 안퍼줬네 말이 없을거잖아요.
    맘 상하지 마시고 내 밥은 내가 퍼서 먹을란다 해 버리시고 마세요.
    그게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전 그래서 시댁 가면 주걱 잡고 밥당번합니다.ㅋㅋ

  • 21. 잘은 모르겠지만
    '10.12.27 12:57 PM (218.48.xxx.65)

    며느리가 아직 밥 먹을 상황이 아니라..
    먹을 때 따뜻하게 새로 퍼서 먹으라는 생각이 있지않을까 하는데요.

    아무리 시어머니라도 며느리 밥 아까워서 안퍼놓으셨을까요?

  • 22. ...
    '10.12.27 1:05 PM (175.116.xxx.13)

    같은일이래도 밉게 볼려면 밉게 보이고 이쁘게 보려면 또 이쁘게도 보이는 법이지요
    윗님 말씀대로 추운 겨울이고 아이 밥 다 먹고 먹으려면 밥이 식어버릴테고
    밥맛도 없어질테니 아이 다 먹이고 따뜻한밥 떠다 먹게 할려는 배려였다고 생각하면 안되나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난다죠??
    님이 시어머님을 곱게 보면 시어머님도 님이 고와보일거구요
    시어머님이 님을 곱게 보면 님도 시어머님이 고와보일텐데요..
    두분다 서로를 보는 시선이 어긋나 있는건 아닌지 싶네요.

  • 23. 음..
    '10.12.27 1:12 PM (163.152.xxx.7)

    위에 아기 밥 먼저 먹이는 것에 대해서요..
    저희 집 만 이런가요 ㅠㅠ.
    저희집은 아기 먼저 먹여요.
    그렇지 않고 어른들 식사와 함께 아기를 먹이기 시작하면 너무 힘들거든요..
    아기가 다른 사람들 먹는 거 먹고 싶어해서 - 그렇다고 그걸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매운 것 있어서 못 먹게 해야 되고, 생선 가시도 어른들은 각자 발라 먹으니 아기가 그걸 집으려고 해도 막아야 하고.. 결국 못하게만 해야 하니 -
    자기 밥도 안 먹고 다른 어른들도 밥 못 먹게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른들 식사 시간 전에 아기를 먹여요.
    아기가 배가 부르면 어른들이 편하게 다같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거든요.
    어른들 먹는 동안 배부른 아기는 혼자 놀기도 하고, 어른들 먹는 옆에서 두어 숟갈 더 받아먹기도 하구요.
    저는 친정에 아기를 맡겨 키우는지라, 아기가 친정어머니껌딱지예요.
    그러다 보니 친정 가서 밥 먹으면 친정어머니를 배려해서 다들 아기 먼저 먹이고, 그동안 어른 상은 아예 나와있지도 않아요..
    그러다 시댁에 가면 난리가 납니다.
    일단 시어머님은 아버님보다 아기 먼저 먹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눈치예요.
    그러면 어른들 식사시간에 아기 먹이려고 하면 저랑 남편이랑 둘다 아기 붙들고 상 휘젓지 못하게 하면서 동시에 밥을 먹이려고 난리..
    결국에는 저만 아기 데리고 방에 들어가서 먹게 되고,
    그러는 동안 남편은 체할듯이 빨리 먹고 저랑 교대..
    그러면 둘다 식사는 엉망.
    어른들 식사시간도 분위기가 별로죠 아무래도..
    아기를 어른 식사 시간에 데리고 먹었다고 해서 식사 준비를 도울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예요.
    아기 밥 먹이려면 시댁은 주로 매운 반찬 위주라 아예 따로 반찬을 해야 하는 데다가,
    생선 가시 바르고 물 데우고 하느라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니까요..
    그래도 저희 어머님은 아기 보라고, 식사 준비 거들 필요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고마우신 분이예요.
    아기 먹이고 상에 오면 반찬 제 앞으로 다 밀어주시구요..
    저도 아기 밥 먹이는거 남편이나 어머님께 맡기고 식사 준비나 거들면 참 좋겠어요.

  • 24. ,.
    '10.12.27 1:12 PM (118.46.xxx.188)

    제 생각도 그래요 아기 밥먹이고 있으니까
    밥 퍼놓으면 식을것 같고 하니
    안 퍼주신거 같은데 너무 나쁜쪽으로만 생각하는것 같고
    밥상은 되도록 같이 차리셨으면 해요 아기는 남편에게 맡겨 놓구요
    시집에서 너무 아기만 끼고 있으면 미움 받아요
    이쁨과 미움도 본인 노력하기 나름입니다

  • 25. 이해가?
    '10.12.27 1:20 PM (211.243.xxx.251)

    저도 돌지난 아기있는 엄마이자 며느리인데...전 원글님이 좀 이해 안가는 상황인거 같아요. 저희 시댁도 시누들 시동생들 많은데 서로서로 바쁜 와중에 자기 밥 없다고 투정부리진 않는데..그냥 인원이 많다보면 밥 모잘르게 풀 수도 있고 그러면 밥상에 늦게 앉은 사람이 자기 밥 떠다 들고와서 밥상에 앉아 먹거든요. 님도 아이 밥 먹인다고 먼저 밥상에 앉은거자나요..그럼 아이밥뜨면서 님 밥 떠서 같이 먹으면 될 것을... 아이 밥 한시간씩 먹이신다면서 그 정도 생각하시고 행동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또한 위에 ,.님 의견에 동의하며 토 좀 달았네요.

  • 26. 서러운며느리
    '10.12.27 1:22 PM (118.131.xxx.254)

    원글이) 식사시간에 밥 안챙기고 애기만 끼고 앉아있었다는건 잘 못 이해하신거예요.
    첫째날엔 제가 식탁에 반찬을 놓고, 어머니는 밥을 푸는 그런 상황이구요.
    둘째날엔 애가 배고파서 엄마한테만 징징대고 달라붙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우선 밥 먹인거예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구요...며느리 하난데 아무렴 일 안할려고 밥상 피했겠어요....

  • 27. 원글
    '10.12.27 1:23 PM (118.131.xxx.254)

    이해가?님.. 아이 밥은 생선하나에 국한가지만 해서 작은 찻상에 차려서 한쪽에서 밥 먹이고 있었던 거구요.

  • 28. 원글
    '10.12.27 1:30 PM (118.131.xxx.254)

    점네게 58.122.98 님, 애가 엄마 목 끌어안고 징징대고 배고프다고 하면 어른들이 먼저 밥 먹이라고 하십니다. 애 징징대는 소리 듣기 싫잖아요. 애들이 어른처럼 배고파도 점잖게 기다리면 그게 어른이지 앱니까? 그거 가지고 무개념 운운하시는건 님이 더 무개념이시네요.

  • 29. ,.
    '10.12.27 1:45 PM (118.46.xxx.188)

    밥안퍼주는 시어먼님께
    밥 퍼다줄때 기대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잠깐 맡겨 놓고
    퍼다 드세요 꼭 시어머니가 밥 퍼다줄때 기다리지 마시구요
    옛날 며느리들은 시어른 남자들과 겸상 안하는 집들이 많았고
    다 먹고난후 따로 먹던지 심지어는 부엌에서 먹던 시절이 있었네요
    시아번님 혼자 독상 받으신다는걸 보니 그 집안도 그러셨던거 같구요

    그 시절을 겪어 오면서 자연스레 몸에 배인 습관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며느리 밥까지 퍼다줄때 바라는것은 무리일줄도 몰라요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지만 개중에 그런분들도 있다는거예요

  • 30. 저도
    '10.12.27 2:52 PM (122.42.xxx.21)

    한마디
    남편이 애 밥먹이게 하거나
    원글님이 애 밥먹일때 시어머니 들으시게
    남편보고 ' 자기야 내밥 좀 퍼줘' 라고 소리치세요

  • 31. ,
    '10.12.27 2:52 PM (112.72.xxx.212)

    시짜 그렇게 하는사람들 바가지없어요 다음에 밥한톨도 안주기전에요
    각오하고 그러는거죠

  • 32. 울 시어머니도
    '10.12.27 3:09 PM (211.63.xxx.199)

    울 시어머니도 식탁에 남자들 숟가락만 챙기고 밥도 당연히 남자들꺼만 푸시고 난 이따 먹는다 하시고 안방 들어가버리십니다.
    8인용 식탁에 아버님과 울 남편꺼 달랑 두개만 차리실떄 많죠.
    여자들이 남자들하고 겸상하면 뭐 큰일 나는줄 아세요.
    어디 여자들이 맛난거 집어 먹냐 이거죠. 남자들 먹고 난뒤 남은 음식이나 먹지..뭐 그런 분위기예요.
    저흰 이 문제로 이혼까지 할 뻔했구요. 울 남편이 어머니 억지로 식탁에 안힐수도 없구요.
    울시어머니 절대 안 바뀌셔서 전 시집에 가면 밥 안먹어요.
    아님 저도 아이들 먹이면서 대충 먹이거나 중간에 미리 간식 챙겨먹어요.
    시집가면 저 울 시어머니와 절대로 겸상 안하구요. 어머님 혼자 드시게 냅둡니다.
    혼자서 잔반 다 처리하시든지 말든지..전 그런 밥상 절대 먹고 싶지 않네요.
    원글님로 요령껏하세요~~~ 시어머니들 절대 안변해요~~~

  • 33. 울 시어머니도
    '10.12.27 3:14 PM (211.63.xxx.199)

    아..그리고 울 시어머니는 외식을 할떄도 종종 며느리거 뺴놓구 안 시키세요.
    음식 주문할땐 그리 나서시는지 좀 가만 계시지..그렇다고 매번 어머님이 계산하는것도 아니고요.
    주문할떄마다 난 안먹는다..난 아버님꺼 한숟갈만 먹으면 된다 이러십니다. 그래봐야 어머님 음식 주문하면 다~ 드십니다.
    우짜뜬 고기 먹거나 그럴때 공기밥 시키는것도 그리 아까워 하십니다.
    그러면서 제껀 아예 뺴 놓아요..고기 먹으면 밥 한공기 다 못먹잖아요?
    그럼 뭐 아버님과 울 남편 둘이 한그릇 먹어라. 시누이는 어머님하고 먹자..그러고 주문 떙입니다.
    난 입도 아닌지 원..저 그냥 가만 있다가 다들 공기밥 먹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제꺼 따로 주문합니다.
    가난해서 그러신것도 아니고, 며느리 상종 안하시는것도 아닌데 먹는것에는 참 치사한 타입니다.

  • 34. 댓글이
    '10.12.27 3:44 PM (121.134.xxx.1)

    위에 걸린 몇몇 댓글이 읽는 제 마음까지 불편하게 하네요.
    원글을 잘 보시고들 달았으면 좋았으련만.
    인정머리가 없는 것인지, 난독증인지, 원글님 속만 더 상하게 하네요.

    다같이 식사하는데, 밥 안퍼주는 것으로 감정표현하는 시어머니, 어른스럽지 못합니다.!

  • 35. ..
    '10.12.27 4:17 PM (220.68.xxx.215)

    참 할말이 없네요...
    저만 이런일이 있는줄 알았는데... 저또한 어머님이 제것만 밥을 안플때가 많습니다.
    같이 살구요. 살림도 제가 합니다..
    가끔 어머님이 식구들 밥을 푸는데 제것만 안플때가 많습니다..
    처음엔 기가 차고 했는데, 이젠 아예 생각을 안하고 삽니다.. 그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기분 나쁜걸로 생각하면 사실. 많아요.
    하지만 그려려니하고 삽니다. 시어머니들 수준이 거이 좀 그래요.

  • 36. 원글
    '10.12.27 5:19 PM (118.131.xxx.254)

    동감해 주신 분, 반대의견 주신분..감사합니다.
    시어머니 본인이 겸상을 잘 안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따뜻한 밥 먹으라고 그랬을 수도 있을건 같은데... 울 집은 일단 사람이 있으면 손님이든 식구든 밥 많이 먹으라며 밥 막 퍼주는 집이라서...밥가지고 그러니 좀 서럽더라구요.
    사실 시어머니가 평소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데...가끔씩 저에게 믿기지 않을만큼 막 하실 때가 있어요. 자기 성질대로 확..퍼붓는 스타일이세요.
    특히나 애 밥 먹이는거 제가 중시하는게 시어머니가 저한테 지난번에 몇달만에 애 데리고 내려가니 애가 바짝 말라왔다며 "애를 저따위로 키워왔다" 고 막말하셨었거든요. 저 누구보다 애 밥 한숟갈 더 먹일려고 있는노력 없는 노력 다 해온 직장맘인데 말이죠.

  • 37. ...
    '10.12.27 5:37 PM (115.138.xxx.48)

    아마 저런분은 나중에 아들집에서 밥먹을때
    자기밥 며느리가 안푸고 앉아도 여유롭게 본인이 일어나 푸시는
    쿨한 심성인 시어머니일 겁니다.
    이렇게라도 생각해야지 어쩌겠어요. 참 이해와 상식이 통하지않는 시 짜들입니다.

  • 38. 네임없음
    '10.12.27 5:47 PM (110.11.xxx.148)

    저희 시어머니랑 똑같은 분이시네요
    저희 어머니도 제밥 안퍼주세요
    숫가락도 안놔요
    제가 밥먹는게 아까우신가봐요

  • 39. 시어머니께서
    '10.12.27 5:49 PM (182.209.xxx.164)

    빌미를 제공하셨네요. 저렇게 헛 똑똑이 시어머니들이 많나봅니다.
    별것도 아닌 문제로 며느리 속 긁어놓고는, 온갖 변명 해봐야 소용없지요.
    여자가 한이 서리면 오뉴월에도 아이싱 시키는 파워가 있다는데... 며느리가 바로 그
    ' 여자' 인것을 모르다니요.... 참 답답한 일이지요.

  • 40. 잘하셨어요
    '10.12.27 6:06 PM (118.218.xxx.146)

    열받아서 넉넉히 밥 퍼고, 어머니가 리필할 움직임도 안보이시는 고기도 막 퍼다 먹었어요.
    잘하셨어요. 절대 눈치 보지 마시고 님 것 다 챙기고 사세요.
    하여튼 이상한 며느리도 많지만 이상한 시어머니도 진짜 너무 많아요. 아.. 짜증나.

  • 41. .
    '10.12.27 6:12 PM (121.161.xxx.129)

    남편을 좀 더 맞벌이 남편답게 교육시킬 필요가 있네

  • 42. 저도
    '10.12.27 6:17 PM (122.34.xxx.56)

    그런 적 있어요.
    식구들 다 좋아하는(여기서 식구랑 남편 형제들) 국을 끓이시고는 딱 그들만 국을 퍼나르고..
    제가 아이봐주고 있는데 너도 퍼서 먹어 이러시는제 정말 어이없었어요.

  • 43. ....
    '10.12.27 6:19 PM (221.139.xxx.199)

    저런 유치뽕짝인 시엄니들이 좀 있나 보군요. 저희 시엄니도 가끔 저래요..
    그래서 전 시댁에서 밥 먹을 일들을 안 만들려고 하지요..
    저러는게 더 손해란 걸 모르는거죠...
    전 그래서 명절 전날 집에서 아침만 먹고 가던거 집에서 점심까지 해결하고 갑니다.
    열심히 일해주겠다는 며느리에게 밥과 숟가락과 식사 자리같은 사소한걸로 열받게 하니까
    아예 밥을 먹고 늦게 가는거죠. ㅎㅎ

    저희 시모는 의자도 안 줘요.(의자가 최대로 꽉 찼는데 딱 한자리만 모자랄때죠)
    전 의자도 없고, 제 수저도 없고(자기수저 철저하게 지키는 집),
    밥 그릇도 없어서
    거지같이 서서 손으로 먹어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답니다.
    제길슨

  • 44. 정신
    '10.12.27 6:29 PM (203.229.xxx.73)

    나간 시엄니 맞구만.. 사람이 북적대면 그럴수도 있지만 사람수 뻔한데 전부해봐야 어른6명 아닌가요? 그냥 다들 있을때 대놓고 얘기해요. 그런 사람은 당해봐야되요.

  • 45. ..........
    '10.12.27 6:47 PM (121.135.xxx.89)

    얼마전에,
    고기 좋아하는 아들이 고기 먹는데
    남편이 자기 아들 먹을 고기를 먹어서 싫다고 글 올리신분 생각 나네요..

    사람이 싫으면 그사람 먹는것도 싫은가보네요...

  • 46. ㅇㅇ
    '10.12.27 6:53 PM (58.145.xxx.119)

    시어머니 헛똑똑하심...ㅋ
    정떨어지면 오히려 마음은 편해요...
    그나저나 시댁은 어디나 다 비슷한가봐요.

  • 47. 시어머니
    '10.12.27 7:01 PM (222.233.xxx.160)

    밥상 차릴때 며느리는 애기 앉아서 밥먹이나요? 전 한번도 그래본적이 없어요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밥상 차리고나서 어른들옆에서 밥 같이 먹습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오히려 아이들 한숟갈이라도 더 먹일려고 본인들이 안드시지.. 방법을 한번 바꿔보세요. 며느리밥 일부러 안푸신것 아닐겁니다

  • 48. 기가차네요
    '10.12.27 7:35 PM (125.176.xxx.188)

    며느리 미워하는 방법도 가지가지군요...허허..참.
    "남편왈 어머니는 니가 애기 밥 다 주고 먹는 줄 알았을 거야....."???
    ,...허허허...이거 모자분이 세트,.....인가요..ㅡ,,ㅡ

  • 49. .
    '10.12.27 7:38 PM (119.69.xxx.172)

    먹을 거 가지고 설움 안당해본 분들은 몰라요, 그 맘이 어떤지.
    저희 시어머니도 가끔 제 속을 확 뒤집어 놓으세요.
    본인 피 섞인 사람들한테만 진심이신 분이예요.
    나머지는 눈에도 안들어오나 봐요.

    처음엔 노력하던 저도 맘이 닫히는 걸 느껴요.
    다 어머니 복이죠,뭐.

  • 50. 할말은 하고
    '10.12.27 8:00 PM (125.182.xxx.109)

    근데요,,여러분들도 참말로 이해 안가네요. 밥을 안퍼주면 어머님 저도 배고파요, 제것도 같이 퍼주세요 라든가 시집식구들 밥먹고 나서 내가 밥 안먹었는데 상 물리라 하면 저 아직 밥 못먹었어요. 저도 밥 먹어야죠, 라든가 왜 자기 의사 표현을 안하고 시댁 나쁘다 나쁘다 그러는 걸까요?
    자기에 대해 스스로 왜 방어를 하지 않는거죠? 왜죠?
    그러고 한번 두번 넘어가서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는 님들도 나빠요.
    나이든 사람들 스스로 바뀔거라고 생각하나요?
    안되면 내가 자꾸만 세뇌 시켜야죠.. 며느리도 식구고 가족이라고요.
    자꾸만 내거 요구 해서 하도록 만들어야죠.. 그냥 해줄때까지 기다린다고 뭐가 해결 되나요?
    남편만 들들 볶아 봐야 뭐하나요?어차피 그집 핏줄인데요.
    어머니 제가 그리 미우세요? 왜 제밥만 쏙 빼놓고 안 퍼세요?
    제가 밥먹는게 아까우세요? 웃으면서 한마디 해줄수 있잖아요.
    왜 참고 사시는 건데요? 그리고나서 왜 이런데서 시댁 욕하지요?
    저는 저희 시댁에 할말 다 하고 삽니다. 그래서인지 시어머니 욕할 일도 시아버지 욕할 일도 없습니다. 내가 당당히 할말 하고 살아야지 누가 내 마음 알아줍니까?
    물론 여기글들 보면 시댁어른들 상당히 상식 없는 행동들 많이들 합니다.
    그건 나쁘지만 그걸 당하고 나서 욕하는것보다 스스로 바꿀려고 노력도 해야 한단말이지요.
    여러번 말하고 또 말하고 해서도 안되면 여기다 욕도 하고 스트레스 풀고 그러면 이해 하는데
    앞에서는 한마디로 못하면서 뒤에서 구시렁 거리는거 이해 안가요.
    본인도 본인을 위해서 스스로 자기 자존감을 세워야지요..
    뭐 못할말이라고 앞에서는 하지도 못하고 항상 뒤에서 시댁 욕만 하시는지들..
    앞에서 열심히 해도 해도 안되면 그때는 이해 하겟습니다.
    바꿀려고 노력도 안해보고 안 알아준다 배려없다.. 전 이런거 너무 이해 안가네요.

  • 51. 제 시모도..
    '10.12.27 8:02 PM (123.215.xxx.140)

    그러셨어요...아주 오래전..20년전에...호랭이 담배필무렵에...
    그러셨죠..집안행사에..일도우러가면..부엌에서 꼭 본인이 밥을 푸세요..
    그래놓고는 맨나중에 저보고 그러시죠.. 주걱 휙~던지면서..얘!니밥은 니가퍼라..
    늘 이딴식.. 열받아서..
    며늘한테 잘하면 시에미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분~
    지금요 꼴도보기도 싫어요
    할말이 많네요..

  • 52. 울시모님은
    '10.12.27 8:57 PM (222.105.xxx.5)

    한 번도 우리 며늘 밥을 퍼주신 적이 없어서,,
    우리 밥은 고사하고, 자신의 밥도,
    자식들의 밥도 한 번도 푼 적이 없으십니다.
    상황제처럼 앉아서 이거저거 트집잡으시는 거....
    그만큼이라도 하기만 한다면
    그저 감사하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시집오니 57이셨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밥은 안 퍼주셔도 좋으니,
    자기 자식들 밥이라도 푸는 시늉이라도 하셔봤으면,,,

  • 53. ....
    '10.12.27 9:20 PM (221.139.xxx.248)

    저 이제 딱 삼십대 초반이고..
    제가 처음 결혼했을때 시어머니 나이가 오십대 중반 갓 넘으셨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결혼 초에 제 밥을 안 퍼셨어요...
    국도 절대 안 퍼주시고....
    그냥 구질 구질해서.. 쓰기도 싫네요...
    저..원글님보다 더 한 것들도 당하고 살아서인지...
    암튼.. 뭐.. 저 말고도 며느리 밥 안퍼주는 시엄니..진짜..많네요...

  • 54. 아직도
    '10.12.27 9:29 PM (222.106.xxx.237)

    며늘, 마눌,여자들은 소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 봐요 ㅋ

  • 55. 그냥
    '10.12.27 9:45 PM (59.16.xxx.146)

    저도 시어머니에게 설움이라면....설움이라 할 수 있는 상황 많이 겪어봤지만
    그냥 제 밥은 제가 퍼요....(원래 안 퍼 주셨던 것은 아니구요)
    어머니는 밥을 한가득 담으세요....남기면 싫어하시구요....
    물론 상 같이 차리면서...제가 밥 풀 때도 있고...어머니가 하실 때도 있긴 하지만....
    그냥 그려려니...해요....
    그냥 남편에게 슬쩍 얘기해요....
    해물탕의 전복.....
    다 건져 주시면서...나는 내장쪽을 주시더라....
    난 솔직히 안 먹어도 되....어머니도 안 드신 거 알어...
    근데...다른 사람들은 다 ....살 주면서....나만 내장 주시는 건....좀 그래....
    담엔 남편이...슬쩍 챙겨줘요....
    아들녀석 밥...제가 안 먹어요...
    솔직히...밥 먹이는 거보다 내가 우선 먹어요....
    내가 할일이 더 많잖아요....
    밥 먹일 사람 많아요....아버님도 있고....미혼인 시누도 있고...남편도 있고...
    먹을 것 같고 그러는 것 좀 유치하지만....그려려니 해요....
    내 엄마가 아니잖아요....어쩌겠어요...

  • 56. ..
    '10.12.27 9:53 PM (112.170.xxx.64)

    우리나라는 알게모르게 조선시대 유교 500년 관습이 몸에 배어서 다른 모든 인간관계는
    안 그런데 며느리...라는 존재는 정말.. 종년이나 다를바없지요. 이게 무슨뜻이냐면..

    만일 자기 자신이 조금이라도 잘해보려고 오버해서 희생하면 그 순간..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려요.
    다른 관계에서는 너무 미안해하며..또 고마와하며 값으려고 하는게 당연한데 오직 며느리만.. 그렇죠. 그런데 개화된 집에서는 며느리가 그런 태도를 아예 취하지 않으면 당연히 그런 건 꿈도 안 꾸고 잘 대해주고 위해주죠. 하지만..똑같은 그 집이라고 해도 만일 며느리라 굽신굽신 하라는대로 다 하고 매번 행사마다 상다리부러지게 차려주고 그런식으로 임하면 첨에는 너무 좋아하다가도 나중엔 당연시합니다.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고 겉치레로 음식솜씨 좋다..뭐 그런 말하며 계속 그 풍토를 이어나가려하죠.

    원글님이 정히 서운하시면 첨부터 밥 풀때 제 밥은 요만큼만 퍼주세요..아님 많이 퍼주세요..하며 미리 시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그럼 시어머님도 신경쓰시고 해 주실거예요. 며느리는.. 자기 대접은 자기가 스스로 해야 억울하지 않습니다. 만일 시댁 부엌가서 매번 일할 때마다 부엌바닥 걸레질한다면 당연히 그것까지 하는애..가 되지만 만일 한 번도 바닥은 안 닦는다면.. 흉도 안 되고 감히 그런 걸 시킬 생각도 안 하는게 시집입니다. (일반적인 시집. 워낙 고루한 집은 이러나 저러나 시켜먹으려들겠죠

  • 57. ..
    '10.12.27 10:01 PM (114.200.xxx.125)

    이해해요.
    위에 반대글 쓰신분들...
    원글님 글에 보면 시아버님 독상에 남자들 상차려먹고 이런거 보면 썩을 유고사상 많이 자리잡은 며느리 무슨 무수리로 아는 집 맞네요.
    저런 사상에 쩔은 시댁 아니면 저 분위기 절대 이해못해요.
    아마도 며느리는 대접? 해주기 싫다 이런거겠죠.
    전 정말 유치하지만 밥은 안그래요.말이 먹어라 하죠.국을 보면 남편국엔 완전 된장국이라도 두부가 남산만큼 들어있어요.남자니깐 하는거보다도 오바스럽게.
    젤로 탑이었던건.시댁에 일주일에 한번씩 가야되는 분위기랑 둘째 임신하고 첫째 데리고 가면.
    세상에 매실물을 어머니가 타시면 제것만 쏙 빼놓고 쟁반에 들고 오셔요.
    저도 부엌에서 같이 시중들고...매번 그러니..우리 첫째아이가 이상했던지.할머니 왜 엄마껀 없어?이러니 급 황당해하며 엄마는 무슨 할머니껀 왜 없어 해야지 이럽니다.
    참 우스운게 울시어머니 정말 무난하고 좋은 시어머니다 본인 생각하고 아들도 지극히 생각하시는데.함번씩 저런 용심은 정말 하늘에서 내리나 봐요.
    임신한 며느리 시댁 갔는데 그 집에 넘쳐나는 매실물이 그리 아까와 참..
    아마도 쟁반에 손님처럼 니깟 며느리가 무슨...했는 심뽀가 아닌지.
    근데 고런 소소란 심뽀를 티안나게 여러번 내시더니.저도 첨엔 소심해서 상처입고..이젠.
    뭐 정말 제맘자체가 멀어져가요.그리고 시어머니가 생각을 완전 잘못하셨는게.
    신랑도 자기 엄마는 인자하고.뭐 이리 생각하다 자기도 보는게 있으니 내심 놀라고.나보고 이해해라더군요.
    더 우낀건 결혼 포기한 울 형님 집에 그냥있는데 2층에 방이 있는데.딸눈치는 보는지.
    우리 있으니깐 보이기 그랬는지.쟁반에 저녁상을 차려 몇번이나 왔다갔다 하며 형님방안에 들이더라구요..

  • 58. ㅠㅠ
    '10.12.27 10:53 PM (121.133.xxx.80)

    공감 백배
    울 시어머니 명절 날 식사시간 '얘야 어서와라' 하고 부르시지만 정작 앉을 자리가 없다는 사실...
    밥도 제가 퍼야 하고...
    이것이 시댁 아니겠어요.
    그리고 삼계탕 한날 상차리느라 정신없는데 울 시엄니 니껀 알아서 니가 퍼라 그러시는거예요. 닭 한마리 건져오자니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국물만 퍼 왔네요.
    서럽죠. 우리 시어머니는 자기도 며느리이기 때문에 저를 딱 며느리로 대하세요.
    딸한테는 절대 안 그러시죠. 꼼짝도 못하죠ㅠㅠ

  • 59. 저도
    '10.12.27 11:03 PM (112.148.xxx.223)

    저희 어머니가 제밥만 안푸시더라구요
    내가 며느리 밥까지 퍼다 바쳐야겠냐..뭐 이런 생각이신 것 같았어요
    그냥 제가 퍼 먹었어요 밥푸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요 뭐
    첨에는 살짝 빈정 상했지만 뭐 친정엄마인 제 엄마도 가끔은 아주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어서.,.시엄니도 그런 부분이 있네? 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저희 어머니 또 아들밥은 새밥만 푸라고 꼭 지적해주세요(제 남편)
    저는 아들밥 헌밥 반 푸고 위쪽은 새밥 퍼서 줘요
    그냥 일일이 맘에 담아두면 병되요 그러려니 하고 가끔 제 나름대로 심술? 부리긴 합니다
    물떠오랄때 손가락도 한번 쓰윽 담가보고,,,ㅎㅎㅎ

  • 60. ...
    '10.12.27 11:34 PM (119.214.xxx.90)

    참,눈치없는 시어머니네요,,,센스있는 시어머니들은
    요즘 며늘한테 잘한데요~~울 시엄도 저한테 잘해요~
    왜 잘하겠어요~ 자기 아들한테 잔소리하지말고 잘대해주라고 하겠지요
    글구 싸우지말고...혹 이혼하면...당신만 동네에서 얼굴못들고 다닐거예요
    불쌍한건 아들이지요 뭐~~ 그러니
    원글님 조금만 참으세;요 이제 머지않아 꼬리 팍~~~악
    내리실거예요 ㅎㅎㅎ

  • 61. ..
    '10.12.28 1:07 AM (175.124.xxx.214)

    우리 시어머니는 밥을 꼭 부족하게하세요.. 그리고 본인은 배부르시다고 안드신다하시고 밥상이 차려지면 젤 많이 드세요..ㅎ
    처음엔 정말 찬밥도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결혼 6년차..
    밥이 작으면 그 작은밥으로 있는사람 명수대로 1/n 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어머니도 밥량을 조금씩 늘리시더라구요..

  • 62. 저라도
    '10.12.28 1:27 AM (125.179.xxx.2)

    애기 개월수도 비슷하고.. 저라도 정말 빈정 확 상했을거 같아요..
    저도 시댁가면.. 정말 일부러 그럴려고 한건 아닌데..
    왜 꼭 애기는 밥상 차리기 직전.. 설겆이 직전에 그렇게 엄마를 찾으며 보채는지 ㅠㅠ
    그럴땐 시누도 시모도 남편도 아무도 애기 못달래거든요..
    그럼 정말 본의아니게 돌다 돌다 애가 저한테 와요.. 그래서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에 자주 처하게 되는데.. 저도 가끔 저만 국이 없거나 수저가 없거나 밥이 없거나 그럴때 많아요..
    댓글중에 신랑보고 애 밥먹이게 시키라는데..
    와~~~~~ 그럼 그런 눈총눈총이 없답니다..
    전 그나마 그런 분위기를 신랑이 대충 알아서.. 제가 좀 서운해하는듯 하면 신랑이 나서주거든요..
    엄마 왜 누구밥은 없어? 엄마 누구 밥좀 퍼줘~ 이런 식으로요..
    저도 아직도 모르겠어요.. 정말 일부러 그러시는건지... 절 위해 그러시는건지.. 깜빡하신건지

  • 63. 000
    '10.12.28 6:51 AM (211.192.xxx.177)

    저희는 큰형님(동서)이 그러네요...
    명절에 가면 남자들 상은 떡 벌어지게 차리고
    여자들은 어른이고 애고 할 것없이
    남자들 상 물린 후에 주방에서...ㅠㅠ
    신혼 때는 남은 밥이랑 나물 한데 넣고 비빔밥 만들어서 먹으라시길래
    대놓고 한 마디 했네요. "차라리 굶을래요"......

  • 64. ***
    '10.12.28 9:31 AM (210.91.xxx.186)

    그거 일부러 그런거 맞아요..
    결혼한지 연차 좀 되신분들...그런경우 안당해본분 없으실걸요?
    저도 가끔 밥.... 이거저거 차리고 고기 굽다보면 아무래도 밥은 어머니가 푸실때가
    많은데 앉아보면 제꺼가 없어요... 식구가 많으면 ... 일단 밥을 수대로 푸고 혹시 부족한가
    한번 훝어보잖아요? 그래서 더 푸기도 하고.... 근데도 제꺼가 없어요.. 기분이 팍 상하죠
    또한번은 신혼초에 콩물을 만드셨어요.. 저 그거 대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그걸 컵에
    가져오셨는데 제꺼만 없어요... 참 먹는거 갖고 그러는거 엄청 오래가는데...
    밥할때도 .... 식은밥을 얹어서 밥을 하게되면 밥푸는사람이 그 식은밥을 먹게 되는게 이치인데
    당신밥은 새밥 꼭 뜨고 내밥이라고 식은밥 떠놔요... 기가 막히죠...
    그래서 식은밥 얹어서 밥하는날은 되도록이면 제가 퍼요... 싹 섞어버려요..

  • 65. ,....
    '10.12.28 10:24 AM (211.243.xxx.142)

    저도 원글님 기분 충~~분히 이해되요
    저 ..위에 몇몇분.
    원글님 아이 밥먹이고 있었으니, 밥식을까봐 나중에 따듯한 밥 퍼먹으라고 그런거 아닐까 하셨는데
    제 생각엔 네버~~절대로 그럴리는 없습니다
    그 정도로 며느리 배려하는 시엄니였음,
    밥 안펀거에 대해 말을 했겠죠.."밥 식을까봐 안펐으니 좀있다 따듯한거 퍼서 먹어라~"일케요..

    저도 결혼초에 ,
    전 밥퍼고 있었고, 시엄니는 국을 퍼고 계셨는데
    나중에 거실로 상 차려 나가보니 제국만 쏙 빼놓고 안펐더라구요
    이게 별일 아닌거같고, 또 몇몇님 말씀대로 내가 가서 다시 퍼먹어도 되긴 되요
    당연히 나도 손있고 발있는데 그거 못퍼서 못먹는게 아닙니다

    그게 얼마나 순간적으로 사람 기분 확~~나쁘게...아니 진짜 솔직한 표현 그대로 쓰자면
    그순간 기분이 나쁘다못해 더럽더군요 -_-;;;
    무슨..명절이나 잔칫날이라 사람이 수두룩~해서 한두명 빠뜨린것도 아니고
    식구 4-5명 놓여있고, 또 상차릴때 항상 각각 앉는자리가 항상 정해져 있기에
    딱 내자리에만 국이 딸랑 빠져있을때 그 더러운 기분...
    이거 느껴보지 못하신 분들은 말을 마세요
    먹는거 끝에 기분 상한다고, 나이 드실만큼 드셔가지고 그러는거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아요

    전 그때 신랑이 나만 국없는거 보고
    "닌 왜 국이 없노?(경상도말투..-_-)" 그러길래
    어머님이 내껏만 안퍼주더라 ..할순 없어서 걍 "난 국 안먹는다"그러고 말았지만
    시엄니 순간적으로 움찔~하더군요
    그뒤로는 빼놓지 않고 퍼십니다.
    다행히 전 신랑이 평소에도 저 잘 챙기는편이고, 시댁가서도 시부모님 눈치안보고
    과일먹을때든 뭐 먹을때든 저 항상 잘챙기는 편이라 그냥 저렇게 넘어가고 말았지만
    두고두고 기분나쁘고 생각나요

  • 66. 담에
    '10.12.28 10:42 AM (125.135.xxx.53)

    밥주걱 차지하고 시어머니 밥만 쏘옥 빼보세요.
    시어머니 반응이 궁금해요.

  • 67. 우리올케
    '10.12.28 10:52 AM (112.221.xxx.203)

    시댁에 오면 절대 밥상 안차리고 아기에게만 매달려 있다가 상차려 놓으면 나와서 먹고 또 아이데불고 사라지더군요 2박 3일 같이 친정에서 지내면서 설겆이 한번 하는걸 못보고 헤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어머니가 며느리밥 안차렸다고 시짜 들은 그렇다는둥 하는건 좀...며느리가 어떻게 처신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는 전혀 생각지 않고 무조건 이해할수 있고 그럴수 있는 문제이고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건 무슨 이유건 절대 이해할수 없는 이상한 집안이 되는거군요
    나이 많은 시어머니가 정말 일부러 그렇게 하셨다면 그것도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지만 원글님도 뭐 그리 잘 처신 하신것 같진 않네요. 말은 양쪽다 들어보면 한쪽만 억울한건 아니지요...

  • 68. --;;
    '10.12.28 10:56 AM (116.43.xxx.100)

    아..정말 딴것도 아니고 먹는걸로 그러는거는 정말 열받아요!!담부턴 당당히 밥먹을꺼라고 하세요....시엄니..차암..독특하시네요..찬밥 며누리 준다는 시엄마도 참 열받던뎅..ㅡㅡ;;

  • 69. 읽다보니
    '10.12.28 11:18 AM (121.131.xxx.141)

    댓글님 중에 삼계탕 안 퍼주셔서, 닭 한마리 퍼오긴 그래서 국물만 퍼드셨다는 분...
    시어머니가 안 챙겨주시면 그냥 퍼서 드시면 돼요. 왜 지레 못 드십니까..

    전 안 주시면 제가 막 퍼오고
    고기도 마구 리필해요...

    그래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항상 어머님이 모두 다 퍼 놓으십니다.

    그리고, 원글님.
    앞으로는 "어머님이 내 밥만 안 주셨어."라고 남편에게 귀뜸처럼 얘기하지 마시고(피붙이라고, 우리 엄마 욕하는 건가 경계 태세 보이면서 두둔만 하게 됩니다.)
    그냥 쿨하게 "여보, 내 밥이 없네. 당신이 내 밥 좀 퍼줘." 큰소리로 시키세요.
    마누라 밥 없다는 데 안 퍼주는 남편이라면 철저하게 교육 들어가셔야 하고요
    그거 몇번 하면 대부분의 '이런 류' 시어머니들은 내 아들 심부름시키는 거 싫어서 밥 퍼주실 겁니다.

  • 70. 맞춤법
    '10.12.28 11:42 AM (24.131.xxx.50)

    많이 읽힌 글인데 원글님을 비롯해서 너무도 많은 분들이 맞춤법을 조금씩 잘못 쓰셔서 사족을 답니다. 딴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밥 푸다 국 푸다 등에서 쓰는 "푸다" 는 "우 변칙 활용"을 하는 타동사입니다. "퍼다"는 말은 없습니다.

    밥을 퍼는 상황,밥을 퍼고 계셨다=> 밥을 푸는 상황, 밥을 푸고 계셨다가 맞습니다.
    밥을 퍼서, 밥 좀 퍼줘, 밥을 퍼 놓으십니다. =>등은 맞습니다. 푸+어서,푸+어줘, 푸+어 놓다 등에서 "푸"의 "ㅜ"모음이 탈락합니다.

  • 71. 맞춤법님
    '10.12.29 9:27 PM (58.233.xxx.73)

    고맙습니다.
    저도 글 읽어 내려오면서 이 글을 써, 말어 고민 많이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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