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너무나 성실하고 착하고 정말 좋은 남편이에요...
과묵하고 무뚝뚝하긴 해도.. 8년이 지났는데도 은근히 저를 많이 좋아해요 저도 뭐 말할것도 없이 신랑이 좋구요
문제의 발단은 그놈의 연말회식이 문제였어요...
밤 12시에 들어와서 그대로 골아 떨어졌는데.. 지갑을 보니 법인카드명세서를 봤어요
세상에 노래빠에서 70만원이 넘는 돈이 긁혔더군요..
그 다음날 막 추궁하니까.. 맥주 두박스에 여자 8명을 불렀다고 시인하더라구요
가슴이 쿵쾅 거리는걸 진정하고..
"그래서.. 몇명이 있었는데??"
"나 포함해서 총 9명!! "
자기는 사람들 통솔하고 술계산하고 윗분들 술시중 하느랴고 앉아있질 못하고 계속 들락거리고...그러느랴고
여자들 얼굴도 구경못해고 또 그런 여자들하고 노는 법도 모르고 싫어서 8명만 불렀다!! 라는거에요..
물론 그날 와이셔츠엔 고기국물외엔 어떤 자국도 없었구요...
평소의 신랑 행실로 봐서는 신랑 말에 일리는 있어보여요..
연애때 핸드폰에 과친구들 후배들 선배들 중 여자는 모조리 삭제 했어요.. 제가 싫어해서요..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핸드폰에 여자번호는 엄마 여동생 뿐인 그런 사람이거든요..
또 과묵한 성격이라 여자랑 크게 친한 스탈도 아니구요..
근데 또 술먹은 남자들은 그게 또 아니자나요??
일단은 신랑하고 그일로 싸운후 벌써 5일째 냉전중이에요.. 서로 아무말 없이 출근 아무말없이 퇴근
각방 사용중.. ㅡㅡ
신랑은 자기는 떳떳하다며 제 화를 풀어주기는 커녕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간다고 더 삐져있구요
저는 저대로 노래방도우미한테 질투를 느끼는 제자신이 너무 짜증나고 답답하고 한심해요..
사소하자면 사소한 일이라.. 친구에게 털어놓기도 뭐하고..
절대로 먼저는 화해를 요청하고 싶은 생각은 없구요..
그냥 신랑도 저처럼 질투에 몸서리 치게 할 방법은 뭐 없을까??
고민을 하고 있어요...
좀 유치하죠?? 네..저도 알아요.. 지금 엄청 유치하다는거.. 사랑이 원래 유치한거라고 스스로 달래네요..
아...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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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때문에 질투나서 몸서리치게 만들 방법 뭐 없을까요??
황진이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0-12-23 16:25:41
IP : 168.126.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d
'10.12.23 4:29 PM (199.201.xxx.204)저 같으면.... 남편이 스스로 아주 저열하게 느끼도록 경멸해줄거 같아요
질투가 아니라 노래방 도우미 부른다는게 성적인 접촉이 없어도 여자의 성적 서비스를 돈을 주고 사는 행위인데 네가 너무 한심하다 격 떨어져서 같이 못 놀겠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대할거 같아요.2. 제가
'10.12.23 9:30 PM (222.239.xxx.139)비정상인가요?
전 남편 회식한다하면 도우미랑 찐하게 땡기고 오라 문자 넣는데,
아무리 여자가 캐고, 어쩌고해도 할짓 다 한다는걸 알기에,
문자라도 제너러스하게, 쿨하게 ..
나의 남편 , 술 담배 안하고, 회식하면 땡하고 들어오기에
숨 쉴 틈을 주고파서요.. 나도 좀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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