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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영재??천재?? 아이

제생각 조회수 : 2,328
작성일 : 2010-12-22 18:10:34
지방에 살고 있던 저는 주변에 직접적으로 아는분의 아이 중
영재?천재?를 보았답니다.(20년전에...)

실제로 보니까
아~~~이게 보통 아이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내 아이가 특별난 아이가 아닌가~라고 의심이 되시는 분은
한번 성향을 보셔도 될 듯합니다.

일단 2~3살때 한글 다~읽습니다.
(손에 힘이 없어서 쓰는지는 모르지만..)
4살 정도 되니까 티비에서 가끔씩 영어가 나오는데 (20년전임)
그것을 보고 영어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6~7살 되니까 혼자서 책이란 책은 모조리 읽습니다.
특히 백과사전...과학도서..하여간 이런거 어른들이 읽는거 모조리 읽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책 이순신 위인전...이런책을 한페이지 읽는데 1~2초 걸리들더구요.
쑥쑥쑥~~~읽더니 10분 안에? 하여간 그 이전에 책을 다 읽더라구요.

설마 저 아이가 책을 대충 읽었겠지 싶어서 내용을 테스트하고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 이름 물어봤는데
다~기억...

질문이 : 러시아가 왜 핵폐기물을 동해에 버렸나요? 이런 질문을 하니까 어른들이
그때당시는 인터넷도 사용을 안할때라
낸들 어찌 알겠어요....난감 할 때가 많더라구요.

또 목소리가 조금 특이해요...이 아이들은
조곤조존이 아니고 조금 톤이 높고 말속도도 빠르고
발음이 아주 정확해요.아이인데요...

하여간
이런 아이가 유치원 들어가니까 슬슬 문제가 발생하더라구요.
유치원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지루해 하고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선생님은 아이가 자꾸 혼자 떠도니까 문제점을 지적하시고
선생님과 아이들과 다~사이가 안좋아지고

또 초등학교 들어가면 더~심해지더라구요.
선생님도 힘들어하더라구요.
아이들 사아에서는 왕따..

한 9살 정도 되니까
이제는 벽보고 혼자서 대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평범하지 않다는것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참 많이 깨닫게 되었어요.

여러분들의 아이가 천재 성향이 있으면
역시 부모님의 헌신적인 관심과 뒷바라지가 있어야 할 듯하고
그냥 평범한 아이 부모님은 그것또한 행복이구나..라고 생각해도 될 듯해요.

뭐 한가지의 예로 전부를 말 할 수는 없지만
세상에 평범한 것 만큼 좋은것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IP : 211.41.xxx.16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0.12.22 6:17 PM (1.106.xxx.225)

    그 정도가 영재인가요?
    저는 돌되기 전에 글을 읽었고
    세 돌 무렵엔 작곡 동화쓰기 했고
    읽다읽다 읽을게 없어서 국민학교 들어가기 전에 의학백과사전 이문열 소설 같은걸 읽었어요
    학교는 거의 지루했고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한번 본 내용은 몇 페이지에 있는거까지 기억났어요
    제 동생도 비슷했고 아이큐는 둘다 140정도예요
    그래도 둘다 설대 못갔고 커보니 훨씬훨씬 똑똑한 사람이 많더라고요

  • 2.
    '10.12.22 6:35 PM (121.162.xxx.111)

    영재가 다 서울대 가야하는 건 아니죠.
    그리고 영재성을 가지고 있어도 뒷받침이 잘 되어야 겠죠.
    개인이 하기에는 벅차니 사회가 국가가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3.
    '10.12.22 6:40 PM (112.118.xxx.149)

    돌되기전 글을 읽었다니. . 우리집 애들은 거의 초등입학전에 글을 뗏어요.
    아무 관심이 없더라구요. 앞일이 너무 걱정되네요.

  • 4. .
    '10.12.22 7:01 PM (211.199.xxx.206)

    보통 영재들이 두돌에서 세돌정도에 글을 읽는다고 알고 있는데 돌되기 전에 글을 읽다니..돌전에 말을 하는것도 힘들텐데...상상이 안되는데..만약 그렇담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법하구만..

  • 5.
    '10.12.22 7:11 PM (115.143.xxx.210)

    돌이면 말도 겨우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 아인 130 정도 나오고 공부도 중간 정도인데(중1) 정말 육아책에 나오는 발달과정을 거쳤어요. 평범하다 못해 좀 떨어지는 아이예요. 아이큐는 별로 신빙성이 없고. 돌 전에 글을 읽었다는 것은 부모님 말씀? 기억을 할 수나 있나요?

  • 6. ㅋㅋ
    '10.12.22 7:13 PM (115.137.xxx.13)

    근데님 ,, 그거 영재 맞아요. 님도 영재 맞구요
    근데 왜 지금 그리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학교까지는 영재 맞으셨네요

  • 7. 근데
    '10.12.22 7:19 PM (121.162.xxx.225)

    아 저는 아주 어릴때 기억도 다 있어요
    심지어 말하기 전 기억도 나요;;
    지하철에서 글씨 읽는거 보고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쟤는 티비에 나가야된다 그러곤 했었어요
    동네서도 유명했고요 걷기도 전에 글씨 읽고 천자문 외고 그러니 신기했겠죠
    근데 그냥 어릴때 쫌 빨랐던것 뿐인듯 해요

  • 8. 진짜는
    '10.12.22 7:42 PM (221.138.xxx.230)

    진짜 천재, 영재는 그렇게 판별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 다 마친 후 즉, 배울 것 다

    배운 후에 성인이 되어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좋은 머리로 무슨 학문적, 기술적

    업적을 이루었느냐로 판별해야지 성인된 후에 아무 별 것 아닌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어린 한 때 좀 조숙해서 보여준 좀 신기한 장면 정도에 지나지 않고 따라서 천재니

    영재니 하는 말을 붙이기가 좀 쑥스럽다는 말씀입니다.

    과거 언론 상에 떠들었던 그 꼬마 천재들 다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 천재라고 불리웠던 아이들이 이제 다 성인이 되었을텐데 무슨 업적을 이루었을까요?

    그에 대해 저는 전혀 들은 바 없습니다.

  • 9. 서양
    '10.12.22 8:00 PM (58.224.xxx.2)

    요즘 서양에서는 어릴 때 영재판별 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합니다.
    어릴 때 구별해봤자 커서 별 의미가 없더라 이거겠죠.
    그래서 10대 중반 이후로 보여지는 영재성에 주목한다는군요.

    이건 외국에서 영재교육 전공한 분이 하신 말씀이세요.
    그러니 어릴 때 애가 좀 남다르다고 영재교육 시킨다며 괴롭히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주며 기다리라고요.
    너무 조급해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10. 그래서
    '10.12.22 8:35 PM (180.68.xxx.190)

    그 영재 지금 뭐하나요?

  • 11. 음..
    '10.12.22 9:16 PM (115.137.xxx.150)

    전 주위에서 영재인 아이 딱 한명... 사촌동생인데요. 저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어릴때 하던 행동 다 기억나요. 이 아인 참 말이 없었고 항상 무얼 하든 그 일에만 집중했어요. 책도 엄청 좋아했고 성격은 소심하고...집안이 무척 어려워 서울에서 시골로 이사를 갔는데 당연히 사교육은 생각할 수도 없었구요. 학교 담임이 아이가 평범한 아이는 아닌것 같다고 서울에서 영재아이들만 모여 교육하는 곳으로 보내야할 것같다고 하셨대요. 돈이 없어 지역문화센터에서 피아노를 배웠는데 악보를 너무 잘외우고 몇 개월 지나 곡들을 작곡해서 피아노선생님도 너무 놀라했구요.

    결국 학원 하나 못다니고 과학고 들어갔어요. 그리고 고2때 카이스트 합격했구요. 놀라운건 고등학교 1학년때 기말고사 3일전 저희 집으로 온가족이 놀러온적이 있었어요. 제가 기말고사 공부 안하냐고 물었더니 따로 공부 많이 안한다고 그냥 평상시 실력대로 본다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우리집안에 영재가 있다는 게 무척 신기했구요. 그 아이 엄마,아빠는 참고로 가방끈이 아주 짧은 케이스였어요. 자식은 랜덤이라는 말 와닿더라구요.~

  • 12. 동감이예요.
    '10.12.22 11:46 PM (125.186.xxx.136)

    원글님꼐서 글에.. 아이가 성장하면서 유치원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셨지요?
    힘들지만, 저랑 제 딸이 그래요.
    저도 아이큐 140대고, 유치원다니는 제딸도 우연히 받은 검사에서 148로 나왔어요.

    엄마인 제가 학교가서부터 아이들과 뭔가.. 말하는것. 책이야기등등에서 문제가 조금식 생기면서 힘들었어요.
    학교생활이 재미없어졌고 친정엄마는 상황도 모른체 저에게 학원과 학습으로 밀어붙였지요.
    저는 결국.. 지방대 출신이고 직장없이 아이엄마입니다.

    제 결과에는 어떤 불만이 없지만, 제딸을 키우면서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참 걱정많았어요.
    걱정했던데로, 문제는 조금식 생기고.. 저는.. 경험했던 일들을 아이가 겪으니 참 힘드네요.
    아이에게 어떤 방향으로 도움줄지도 모르겠고..
    그져 보호만 하게되네요.

  • 13. 1
    '10.12.23 12:53 AM (122.40.xxx.216)

    동감이예요님을 보니 저희 가족하고 상황이 완전 같네요. 저랑 제 여동생도 아이큐 140대고, 아버지께서 150대거든요. 근데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아버지는 대학도 안나오시고 그냥 공무원이 되셨구요. (그냥 머리가 좋은건 살기가 좀 편하게 해준다고 말씀하셨어요. 전화번호부 저장안해도 되고..사람이름,생일 이런거 잘 외우니 인맥만들기 좋다구요. 아버지께서는 암기쪽으로 머리가 좋으셨어요.)

    반대로 저는 이해도가 높은 편이었고, 제 동생은 창의력 쪽으로 좋은 편이었답니다. 이해도가 높은 저는 어릴때 공부를 굉장히 잘하다가 (어릴땐 교과서만 잘읽어도 ^^)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점점 성적이 떨어지더군요.

    제 동생은 고등학교때까지 내내 뒤에서 놀다가 고3때 갑자기 미대에 가겠다고 준비해서 다행히
    미대에 입학, 대학원까지 갔습니다.

    근데 결국 평범해요. 아버지, 저, 제 동생..지금 임신중인데 아이를 어떻게 키워줘야할지..저도 참 고민이랍니다. 어릴때 굉장히 조숙했고, 어른들 이야기하실때도 듣고서 제 의견 또박또박 말하는
    애늙은이였거든요. 그냥 순수하고 애다운 아이가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뿐이네요. ㅠ_ㅠ;;
    전혀 행복하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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