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전환하면 힘들겠죠?

답답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0-12-22 16:50:55
예전에도...집에 두살 배기 아기 두고 일하는 게 너무 맘에 걸려서 괴롭다고 글 올린 적 있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힘내라고 용기를 주셨는데...
저는 너무너무...애기 곁에서 있고 싶은거 있죠...
다만....
정말 돈 때문에 그럴 수가 없어요.
워낙 없이 시작했고...

남편 수입은 200만원 조금 넘는데 이걸로 도저히 살 수는 없을 거 같아서요.
집도 없고.....
제가 버는 게 350좀 넘는데 이 돈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눈딱감고 애기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일하는 게 맞는 것 같다가도...
저에게 유난히 정서적으로 애착이 강한 아이를 보면..이렇게 민감하고 예민한 아이를
제대로 돌봐주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그런 맘이 드니까....

에효...
요즘에는 밤에 잠도 안와요. 고민하느라구요...
남편 수입 가지고 저축은 커녕 살기도 빠듯할 텐데...

그래도...한번뿐인 아이의 어린 시절을 곱게 밝게 따뜻하게 채워주고 싶은 맘이 너무 커요...
아이랑 하루 종일 같이 놀고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날 좋을때면 여기저기 다니고 막 그러고 싶어요.

맞벌이셨다가 전업으로 전향하신 분들...어떠세요?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63.216.xxx.3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2 4:55 PM (211.199.xxx.206)

    어려울것 같아요..200으로는...돈 없이는 아이 키우기도 힘든 세상이고 맛난것도 맘대로 못사먹죠...외출을 하려고 해도 다 돈이죠..우울증 걸리기 딱 쉬워요...거기다가 첨부터 그렇게 살았음 몰라도 수입이 있다가 없어지면 씀씀이를 확 줄여야 하는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라구요...아이랑 같이 있는 시간동안이라도 충분히 사랑과 관심으로 키우면 아이는 잘 클 수 있답니다..

  • 2. ..
    '10.12.22 4:55 PM (58.230.xxx.240)

    온전히 육아만을 위해 전업으로 전향하시기에는 원글님의 수입이 너무 아깝네요.
    두살배기라면 한돌은 지난거죠? 그러시다면 어린이집 보내도 괜찮을것같은데..
    그리고 아기가 정말 객관적으로 엄마에게 정서적으로 애착이 강한건지도 한번 다시 생각해보세요.
    (원래 아기들은 엄마한테 다 애착이 강하거든요..^^;)

    수입이 그렇게 줄면.. 뭐 살아지기야 하겠지만
    원래 수입규모에서 반토막이 아니라 그 이상이 나는거잖아요.
    그러면 님꼐서 상상하시는 곱고 아름다운 어린시절이 힘들수도 있어요.

    하다못해 아이가 점점 크면서 사주고싶은것도 많아지고, 옷도 많이 필요하고
    예쁜 옷이랑 장난감이랑 먹거리랑 계속 눈에 들어올텐데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남편분 수입으로는 그럴때 별 생각없이 아이가 좋아할것만 생각해서 소비생활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이는데요.

  • 3. 에구
    '10.12.22 4:59 PM (115.137.xxx.13)

    안타깝네요.. 근데 현실적으로 님 급여가 너무 아깝구요
    아이도 2돌 지났으면 어린이집 다녀도 될 나이에요.
    물론 아직도 이른 나이이긴하지만 지금도 잘 다니고 있으니까요 ^^
    그리고 원래 아기들은 엄마에 애착이 강하죠. 엄마랑 잘 떨어져서 어린이집 씩씩하게 가는 아기들 거의 없어요.
    막상 그만두면 돈 때문에 아이에게 해주고싶은 거 못해주는 스트레스가 더 클 걸요.
    앞으로 돈 많이 들어가는 시기잖아요.
    아기랑 놀아주는 건 쉬는 날 실컷 놀아주시구요, 직장은 계속 다니세요.

  • 4. 음..
    '10.12.22 5:03 PM (175.125.xxx.213)

    남편수입이 너무 적어서 외벌이로는 힘들것같애요..그러면 막상 전업한다해도 아이보면서 행복하지않을거예요..
    그돈이면 아이 맛난거, 좋은거 사주는거 다 포기해야하니까요..

    그냥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은 도우미와 가전제품(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등등)의 도움을 많이 받고 퇴근후의 시간을 아이와 짧고 굵게 재미나게 보내면 좋을듯싶어요.
    전업으로 집에 있다고 모두 다 애들한테 잘해주는건 아니랍니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아이와 바짝 온마음을 다해서 놀아주면 아이는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 5. 음..
    '10.12.22 5:04 PM (175.125.xxx.164)

    남편이 애기 챙기는게 더 생활하기 편할거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 6. ....
    '10.12.22 5:06 PM (58.122.xxx.247)

    하루종일 함께한다고 아이와의 애착관계가 좋은건 아닙니다
    위분들말씀대로 그 능력이면 도우미손 한번씩빌리고 짧고 굵게 아이와의시간을 충분히 누리시길

  • 7. f
    '10.12.22 5:08 PM (119.197.xxx.87)

    님이 직장 포기하시면...
    근..거짐 수입이 3분의 1가량으로 줄어드는데....
    얼마나 타격이 크시겠어요.
    여자 나가서 조금만 벌어도 정말 가정경졔에 큰 보탬이 되지않을까 싶은데....
    음...
    삶이란 한 가지 얻으면 한 가지는 잃는다고 생각하세요.

  • 8. 웅...
    '10.12.22 5:20 PM (116.120.xxx.3)

    정말 남편분 수입이 님보다 훨씬 적으니... 타격이 너무 클 거 같아욤
    두돌 아가면 이제는 쪼금 맘 놓고 맡길수도 있자나요.. 이제 말도 곧잘 할 테니

    조금만 참으세요.. 만약에 6개월~1년정도 쉬었다가 다시 일할 수 있는 직장이라면,
    아가랑 그 정도 시간 함께 보내는 거 생각해볼 만하구요

  • 9. 저기요...
    '10.12.22 5:27 PM (121.134.xxx.133)

    솔직히 요즘 200 월급가지고 뭘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어디를 외출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잔인하게 얘기해서 미안하지만, 평생 집 마련은 포기하실거에요?
    아이 학교가서도 2년에 한번씩 이사다니실거에요? 꼬딱지만한 집으로?
    우리아이 지금 1학년인데, 매일 친구집 놀러다니거나 집에 데리고 오거나 하는게 일이에요.
    아이 기 안죽이실 자신 있으세요?
    그리구요, 남들은 뭐 아이가 엄마 안 찾아서, 또는 모성이 약해서 아이 떼어놓고 직장 다니는줄
    아세요? 아이랑 지금 당장 있어주는 것보다, 아이가 배우고 싶은거 배우게 기반 만들어주고,
    비참하지 않게 키우고 싶으니까 모든 욕망을 꾹 참고 돈벌러 다니는 거죠.
    아이랑 너무너무 같이 있고 싶다는 거, 참 너무나 철없는 생각이네요.
    아이는요, 금방 커요, 유치원에만 가면 엄마 일은 정말 확 줄어요. 아이도 아이만의 세상이 생겨요.

  • 10. 200갖곤
    '10.12.22 5:33 PM (222.234.xxx.169)

    아이의 어린 시절을 곱게 밝게 따뜻하게, 하루 종일 같이 놀고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날 좋을때면 여기저기 다니고 그럴 수가.....
    없을 거 같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하루 종일 같이 놀기는 커녕 뭘 하고 엄마가 아이랑 뭘 하면서 놀아줘야 하는지 모를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놀이 전문가가 괜히 따로 있겠어요. 놀아 주는 것도 그냥은 안 돼요.
    하루 종일 놀긴 커녕 집안일과 육아에 치일 거에요.
    이것저것 만들어주긴 커녕 입에 들어가는 식비에 예민해질 거고
    어디 놀러가는 것도 다 돈, 돈, 돈이에요.

  • 11. ))
    '10.12.22 5:40 PM (121.130.xxx.42)

    언제든 복직이 가능한 직종이라면
    일년 정도 쉬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은 복직도 힘들테고 경제적으로도 버틸 수 없을 테니까요.
    근데 복직이 힘든 직종이라면 버티셔야죠.
    주말만이라도 집안일 팽개치고 아이와 뒹굴뒹굴 즐기세요.

  • 12. ,,,
    '10.12.22 5:50 PM (124.50.xxx.98)

    님이랑 남편수입이 바뀐상태라면 눈딱감고 그냥두라고 얘기할수도 있겠지만 ...넘 험난해보이네요.
    남편수입만가지고는 살기힘들듯. 윗님말처럼 복직이 가능하다면 1-2년 참고 살수는 있겠지만요.

  • 13. 완전
    '10.12.22 6:12 PM (218.239.xxx.108)

    제 얘긴 줄 알았어요..ㅠㅠ
    울남편은 님 남편보다 좀 더 작게 벌고 전 님보다 좀 더 벌고..ㅠㅠ
    전 그냥 포기하고 일 다니고 윗님들 말씀대로 주말에 최대한 놀아줄라구요

    그리고 클수록 갖고 싶은거 많을텐데...그거 생각하면서 참고 다니네요..
    님도 힘내세요!!!!!!!!!!!

  • 14.
    '10.12.22 6:19 PM (221.151.xxx.78)

    엄마가 어릴때 맞벌이 하셔서 어릴땐 울고불고 했지만 지금 지나보니 엄마가 돈 잘버셔서 저한테 이것저것 물질적으로 안부족하게 해주신게 더 감사해요 ㅋㅋㅋ 그리고 계속 일하시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엄마니까 더 자랑스럽고 말도 더 잘 통하는 것 같고 더 존경하고 그래요 솔직히 여기서는 엄마가 있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애 돌보는거 아예 놔버리고 안챙겨서 학교생활 안될 정도 아니고 집에 가정부라도 있고 하면 집에 돈 많은게 더 나아요 나중에 부모 능력없는 게 더 원망스러운 경우 많이 봤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만 지나면 엄마랑 시간보낼일도 거의 없는데 그때가서 직업 찾으시려면 힘들텐데요//

  • 15. ...
    '10.12.22 6:31 PM (221.139.xxx.248)

    그 시절 잠깐이예요..
    지금 나이 36되는..남편이 딱 세금 떼고 200가져오고..
    애 하나 전업인데...
    제가 이 월급에서 전업이 될 수 있는건...
    양쪽어른들 전부 경제적인 자립 다 되어 있으시고 병원비도 스스로 다 감당 가능 하십니다..
    그리고 조그맣게 집 있구요..
    제 자랑을 쓸려고 쓰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라는 거예요..
    여긴 지방이고 물가 싸고 그런곳인데 200가지고서 애 유치원비 내고 교육비 하고 나면...
    빠듯해요...

  • 16. ㅡㅡ
    '10.12.22 7:01 PM (125.187.xxx.175)

    흠...물론 엄마가 아이 곁에서 살뜰히 챙겨주는게 좋지만
    200만으로 엄마가 쪼들리며 스트레스 받아가며 육아하는 것보다는 맞벌이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월 200으로 앞으로 아이 유치원 보내고 하다 보면 어디 공연 하나 보러 가기도 힘들겁니다.
    엄마의 시간은 많아지지만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내자면 부득이 돈도 꽤 들어가거든요.
    아이는 클수록 여기저기서 보고 듣는 것이 생겨 원하는 것도 많아질테고요. 물론 애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줘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그래요.

  • 17.
    '10.12.22 9:45 PM (58.148.xxx.21)

    참고 다시세요. 아이들도 가난한 부모 힘들어해요. 조금만 크면 능력있는 엄마 부러워합니다. 아이들에대한 사랑 양보다 질로 주시고 방법을 찾아보세요.

  • 18. 복직이..
    '10.12.23 1:50 PM (183.99.xxx.254)

    가능하다면 잠간 휴직을 하시는것도 좋을듯 하지만 지금 상황에
    외벌이는 무리일것 같습니다.
    사랑만으로 생활이 가능한게 아니니 모든 직장맘들이 관두고 싶어도
    관두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 아닐까요?
    저도 어린이집이나 도우미를 알아 보시는게 어떨지요?
    아이들 어릴때는 진짜 울고불고, 세상에 제일 슬픈 표정이지만
    좀 더 크면 직장다녀 경제력 있는 엄마를 좋아해요.
    사실 아이들이 클수록 워낙 돈 들어갈일이 많으니 지금 열심히
    벌어 놓지 않으면 나중엔 마음 아픈일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630 우연히 접한 암웨이사람과 오늘 신사적으로 헤어졌습니다. 23 암웨이,원래.. 2010/12/22 6,689
604629 친정에 섭섭한거는 하소연하기 힘드네요 8 아들 타령 2010/12/22 1,043
604628 1년된 사골뼈.. 5 헬프~ 2010/12/22 663
604627 도움을 주세요~ 2 퇴직금 계산.. 2010/12/22 145
604626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전환하면 힘들겠죠? 18 답답 2010/12/22 1,961
604625 사전기능만 있는 제품있을까요?? 2 단순전자사전.. 2010/12/22 319
604624 마이애미 여행 가보신적 있나요? CSI 때문에 여행가보고 싶어요 ㅎㅎ 7 마이애미 2010/12/22 714
604623 신플검사는 병원에 예약안한상태에서 바로 가도 해주나요? 1 어느병원? 2010/12/22 152
604622 2011 상반기 내한 공연 일정 (스팅, 에릭 클랩튼, 산타나 등) 12 깍뚜기 2010/12/22 857
604621 창이공항 얼리체크인하면 짐도 9시간 전에 부칠 수있는건지요 1 싱가폴 갈일.. 2010/12/22 389
604620 초등남자아이 입학선물 뭐 받으면 좋을까요? (빈폴키즈 제품이라면) 8 빈폴키즈 2010/12/22 616
604619 큐원의 홈메이드 초콜릿 세트는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곳 아시는분?? 3 크리스마스선.. 2010/12/22 498
604618 지방대 수석졸업자 서울대 갈 수 있을까요? 16 위험한질문?.. 2010/12/22 2,405
604617 아이가 마술에 관심이 많아요 추천좀여 4 하늘 2010/12/22 268
604616 시체농장 봤어요 .... 4 법의학 2010/12/22 1,833
604615 (무플절망)임신했을때 배에 바르는 튼살크림 뭐가 좋아요??(동생선물) 10 궁금이 2010/12/22 885
604614 부모님 모시고 빕스가긴 좀 그런가요? 16 빕스 2010/12/22 1,724
604613 [경향신문] 착한시민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1 경향신문 2010/12/22 209
604612 거제 통영 여행 7 ^^ 2010/12/22 1,071
604611 비행기로 짐을 외국에 보내는데요. 8 ... 2010/12/22 364
604610 4년전쯤 올리브티비 요리강의프로 선생님이신데요.. 7 궁금해요~ 2010/12/22 649
604609 예비고3 사탐 인강 추천부탁드립니다. 1 마귀할멈 2010/12/22 277
604608 깍두기가 잘 익었는데 조금 짤 경우요.. 2 두번 째 깍.. 2010/12/22 280
604607 양희은의 시골밥상... 지방에서도 시청 가능한가요 ?? 3 지방人(포항.. 2010/12/22 387
604606 신종플루는, 해열제 먹어도 열이 하나도 안 떨어지나요? 6 신종플루 2010/12/22 1,270
604605 모찌피부라고 아세요 ?ㅋㅋ 5 쫀득이 2010/12/22 1,841
604604 (긴급) 오븐 요리에 꼭 르크루제 필요한가요? 4 줄리 2010/12/22 550
604603 부산 사하구에 사시는분 조언부탁드려요~~ 11 쭈니맘 2010/12/22 754
604602 하늘교육 수학 해보신 분 계세요.. 3 예비초3맘 2010/12/22 894
604601 여기 잠실인데 가구 사러 어디 가야 하나요~~ 급해요 ㅠㅠ 9 ?? 2010/12/22 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