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세 살고 있어요.
처음 계약할때 집주인이 전세금 올릴 생각도 없으니 그저 오래만 살아달라고 해서 맘편하게 들어왔는데
올 봄에 집을 내놨다고 연락이 왔어요.
봄부터 지금까지 간간이 집보러 오고 부동산에서 연락오고 그랬는데 딱히 사겠다는 사람이 없는지
계속 그 상태에요.
그러다보니 볼일보러 나갔다가 부동산에서 연락오면 괜히 맘이 불편하고(일부러 집 안보여줬다 그럴까봐.)
평소에 치워놓긴 하지만 집본다고 연락오면 자질구레한거라도 더 치워야 될것 같아 귀찮고
편하게 있다가도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니 신경쓰이고 그래요.
아예 얼른 팔리기라도 하면 속이라도 편할텐데 거의 일년내내 보러오는 집이 되어버렸어요.
내년 3월이 계약만료에요.
처음에는 집 팔릴때까지는 그냥 살자.싶었는데 요즘 하루건너 한번씩 집보러 온대고
밤이고 낮이고 시도때도 없이 본겠다고 하니 너무너무 귀찮아서 마땅한 전셋집 있으면 얼른 이사가고 싶다가도
이사비용이며 짐정리며 이것저것 신경쓸것 생각하면 그래도 있을때까지 살아보자.싶기도 하고
맘이 너무너무 복잡해요.
차분하게 올한해 정리하고 내년 계획도 세우며 살고 싶은데 공중에 붕 떠있는 느낌이랄까?
여하튼 맘이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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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심란해요
이사 조회수 : 201
작성일 : 2010-12-21 14:55:14
IP : 116.125.xxx.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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