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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물건 두 개 구입해 보신 적 있으세요?
제가 어릴 때부터 펜 욕심이 많았는데요,
마음에 드는 볼펜을 찾으면 그 문방구 가서 새 곽 찾아서 몇 곽씩 사와서 쟁여놓고 그랬어요.
말이 볼펜이지 하이테크도 마음에 드는 색상은 그랬고... 뭐 기타 등등이요.
그래도 볼펜은 가격이 비싸봤자 몇 천원이고 그리고 결국은 다 소비하게 되니까(글 쓸 일이 많아요, 컴퓨터도 많이 쓰지만, 제 업무 자체가...) 그렇게 과소비라는 생각은 안 해 봤어요.
볼펜도 마음에 들어서 쓰다가 나중에 다시 사러가면 다시 안 들어오고 그런 일도 많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런데 지금은 제가 만년필에 꽂혀서...;;;
한동안 같은 물건 여러 개씩 사고 하는 충동같은 건 없었는데요, 만년필도... 고만고만하게 여러 자루 사서 돌려가면서 쓰고, 오히려 만년필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 되고 그냥 실용 목적으로만 서너자루 사서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약 15만원 상당의 만년필을 한 자루 샀는데... 딱히 유명한 브랜드도 아니고 소장할 가치가 있는 무슨 한정판 이런 것도 아니고 그런데... 그냥 펜 자체가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필기감은 그냥 보통인데...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그래서 이 펜을 하나 더 살까 말까 지금 거의 일주일 째 고민하고 있어요.
여기는 외국이고... 이 펜은 한국에 안 들어와 있는 펜이거든요(확실). 그리고 저는 이제 2주 정도 있으면 한국 들어가서 여기 언제 다시 올지 모르고요.
그러니까 어쩐지 이 펜을 꼭 한 자루 더 사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여기 살림 정리하고 한국 들어가려면 짐 부치는 것도 돈도 많이 들고 다른 사람들 선물도 사야 되고 안 그래도 돈 들 데가 많은데... 15만원도 지금은 좀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카드로 긁어놓고 정 안 되면 한국 가서 할부로 갚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리고 중후한 그런 만년필은 아니지만 사뒀다가 나중에 정 안 되면 누구 선물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ㅠ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 완전히 마음이 복잡하네요 ㅠ
1. 매리야~
'10.12.18 10:19 PM (118.36.xxx.30)저는 마음에 드는 키홀더있으면 종류별로 사요.
모아두기도 하고.
요즘은 마음에 드는 키홀더가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2. 사세요
'10.12.18 10:20 PM (121.165.xxx.85) - 삭제된댓글150만원도 아니고, 지금 안사면 다시 못살것이 뻔한데, 저라면 삽니다.
3. 펜앓이
'10.12.18 10:22 PM (94.34.xxx.235)그렇죠? 사도 되겠죠? 에고고...
4. 매리야~
'10.12.18 10:23 PM (118.36.xxx.30)사세요.
본인을 위해서 투자하는 걸 아까워하지 마세요^^
안 사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게 되더라구요.ㅎ
맘에 드신다는 그 만년필..궁금해요.5. 펜앓이
'10.12.18 10:26 PM (94.34.xxx.235)그렇게 좋은 펜은 아니에요. 완전 저가도 아니지만, 만년필에서 15만원이면 뭐...
가끔 가다가 제가 정말 저도 이유를 모르겠는 것에 꽂히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인가봐요...^^;;6. 매리야~
'10.12.18 10:27 PM (118.36.xxx.30)저는 한동안 머플러에 미쳐서는....
머플러만 보면 죄다 사고...
어떤 때는 탐스슈즈같은 단화에 미쳐서는...
그런 계통의 신발만 사고...
그래도 후회는 안 해요.ㅎㅎ7. 사세요2
'10.12.18 10:33 PM (68.36.xxx.211)지금 안사면 다시 못살것이 뻔한데, 저라면 삽니다. 2222222
8. 그녀
'10.12.18 10:59 PM (121.186.xxx.219)사세요
전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일명 깔별로 사요
여러 색깔 사서 혼자 좋아해요9. 사세요..
'10.12.18 11:23 PM (121.181.xxx.124)나중에 후회하실거예요..
사세요 사세요..10. ..
'10.12.18 11:36 PM (121.138.xxx.110)전 쓰리피스 정장 색깔만 다른 것 회색, 네이비로 사거나 셔츠, 폴라같은걸 색 다른 걸 사거나 그래요.
11. 펜앓이
'10.12.18 11:38 PM (151.16.xxx.83)100% 사라는 리플만 있고 말리는 리플 하나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사러 갈게요... 지금은 토요일 오후... 상점들이 문을 다 닫았으니 월요일 날 밝자마자 돈 찾아서 가야겠네요. 마음이 좀 가벼워요 으흐흐
12. 훈녀
'10.12.19 8:47 AM (58.120.xxx.155)전 옷이요 ㅋㅋ 딱꽂히는스탈있음 색상별로 2 개정도사요
13. 단아
'10.12.19 2:17 PM (203.111.xxx.18)전 슬리퍼요.. 더운나라라서 슬리퍼만 신고 사는데 크록스에서 맘에 드는 디자인나오면 색깔별로 몇개씩 다 사서 쟁겨나요.. 바닥이 닳으면 미끄러우니깐요...
14. 저도
'10.12.19 2:43 PM (112.170.xxx.186)꽂히면 막 쟁여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절약이 안됨 ㅠㅠ15. 저도
'10.12.19 3:45 PM (220.123.xxx.99)맘에 드는 옷은 두개씩 사요. 담에 또 구하기 힘들 것 같아서..... 다른 색깔이 있는 경우에는 색깔별로 골라서 사기도 하고.
16. ㅎㅎ
'10.12.20 1:06 PM (114.108.xxx.7)전 뭐든 있을때 쟁여놓자..담에 가면 없다! 주의라
깔맞춤 좋아하구요 정말 곶힌건 두개 이상 사놔야 안심이 되요..
지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