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겁먹은 아들

고상해 지고파 조회수 : 749
작성일 : 2010-12-17 13:21:45
사무실에 있는데 우리아들(초2) 학교 갔다와서 놀겠다고 전화왔네요
평소에 전화오면 '학원먼저갔다와' 라고 엄하게 말하고 끊곤 했는데
오늘은 왠지 눈도오고 마음도 포근해 져서 조금 상냥하게 말했어요.
'그래, 누구랑 놀건데, 그럼 조금만 놀아 사랑해' (정말 상냥하면서 차분한 목소리로)
글구 전화 끊었습니다. 근데 바로 전화가 오더니 우리아들 걱정스러운 듯이
'엄마 엄마 맞아! 엄마 목소리가 이상해! 엄마 아닌것 같아! 엄마 화 안났지? '
저 정말 화 안나고 평온한 마음상태인데 이 엄마의 진심을 몰라주다니
아들 야속하다.
IP : 183.101.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7 1:23 PM (1.225.xxx.19)

    엄마가 오랫만에 고상해지겠다는데 아드님이 협조를 안해주시네요 ^^

  • 2. ...
    '10.12.17 1:28 PM (211.108.xxx.9)

    평소에도 상냥하고 차분한 목소리로..대해주세요...........

  • 3.
    '10.12.17 1:28 PM (183.102.xxx.63)

    아, 난 왜 이 글이 미치도록 재미있고 웃길까요.
    원글님의 아들 말에
    우리 아들들이 음성지원을 해주는 것같아요.

  • 4. 정말
    '10.12.17 1:37 PM (122.40.xxx.41)

    재밌네요^^
    참말.. 가끔 그럴때 있어요.

  • 5. 울 달래미도
    '10.12.17 1:51 PM (220.84.xxx.3)

    시장에서 먹고 싶은거 말해 다 사줄꼐 헸더니
    "엄마 오늘 이상해요. 평소에 엄마가 아니에요"
    넵 반성합니다

  • 6. 29먹은딸도
    '10.12.17 2:28 PM (58.236.xxx.22)

    우리딸도 제가 좀 후하면 그럽니다
    엄마~무서워~

  • 7. g
    '10.12.17 3:20 PM (1.106.xxx.201)

    으하하하 상상이 됩니다 근데 왜 이글보며 미떼 핫초코 선전이 떠오를까요? 넘 사랑스러우신 모자 핫초코 나눠드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218 막돼먹은 영애씨 요즘 말들이 많네요. 2 피그 2010/12/17 1,072
602217 '템플스테이' 비판하던 한기총, '처치스테이' 지원 요청 6 하얀반달 2010/12/17 647
602216 주민등록상 집을 비워두어도.... 3 괜찮겠죠? 2010/12/17 359
602215 법률(공유지분상담) 도와주세요. 알쏭달쏭 2010/12/17 143
602214 피아노 개인 레슨받으시는 분들 레슨비 문의해요. 5 베이 2010/12/17 804
602213 된장 1 .. 2010/12/17 254
602212 [무식질문]훈제 오리 양이 많아서 냉동실에 얼려 두었는데, 먹을 수 있나요? 4 무식한녀자 2010/12/17 485
602211 겁먹은 아들 7 고상해 지고.. 2010/12/17 749
602210 (급)해외꽃배달 업체 소개 좀 해 주세요 2 일본 2010/12/17 135
602209 한스케익중 추천해주세요 3 한스케익 2010/12/17 1,124
602208 코스트코에서 파는 일제<DRIP BAG>커피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4 코스트코커피.. 2010/12/17 997
602207 또 강아지 학대사건이있었네요...서명부탁드려요..ㅠㅠ 5 이제와.. 2010/12/17 316
602206 살구색, 인디핑크, 베이비핑크 상의나 원피스 추천좀 해주세요 3 도와주세요 2010/12/17 288
602205 고3올라가는아이 비염치료 8 비염 2010/12/17 619
602204 만 30대 후반 무난하게 입을 코트 좀 봐주세요. ^^ 8 ... 2010/12/17 1,161
602203 이가 부러졌어여ㅋㅋ 1 이가 2010/12/17 292
602202 서울도시외곽도로 이용해서 수원쪽에서 부평 가는데요.. 1 길찾기 2010/12/17 155
602201 '놀러와', 시청자요구에 '세시봉 친구들2' 첫공개 10 너무 기대되.. 2010/12/17 1,882
602200 밤새 내린 하얀눈 구경하며 뽀득뽀득 밟으며 출근중 어느 가게 들어갔다가.. 1 당분간못가요.. 2010/12/17 352
602199 배추절이고 다음날 김치 담가도 되나요? 4 캐나다 2010/12/17 581
602198 이웃집웬수랑 인생은아름다워 어떻게 끝났는지 설명좀.. 2 깨알같이.... 2010/12/17 391
602197 종이컵 안녕이에요. 3 리자 2010/12/17 707
602196 요즘 유행하는 기모바지.. 아세요? 6 ? 2010/12/17 1,971
602195 저 꿈이 너무 잘 맞아요ㅠ 8 나 왜 이러.. 2010/12/17 1,689
602194 단 한번도 생각못한 안락사를 생각해봅니다. 의견부탁드려요..!! 19 선택 2010/12/17 2,088
602193 문화와 교양은 숨길 수 없는 것 6 어제 모임에.. 2010/12/17 1,407
602192 중국어학원, 토익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일산,화정지.. 2010/12/17 148
602191 연금수령에 대해 알고시퍼요 3 국민연금 2010/12/17 616
602190 젖말리는중인데 가슴이 딱딱해요! 6 단유중 2010/12/17 429
602189 유리공예 .. 유명한곳 어디일까요? 1 유리 2010/12/17 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