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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35
작성일 : 2010-12-16 08: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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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탓에 목마른 탓에
만세 만세 출렁이는 역사의 강
서러움 탓에 그리움 탓에
영겁으로 흘러가는 핏줄의 강

대운하 물길 파서 경제를 살린다고
기氣가 산 위정자가 쏟아내는 공약에
금수강산 지켜온 양 같은 사람들아
눈귀가 열린 죄로 열병을 앓는구나

여의도 50배의 생태계가 파괴될 때
검독수리 수달 남생이 말고도 55종이
하나님이 지어준 생명이 멸종되는 날
강물에 꿈이 흐른들 무슨 소용이랴

손바닥 위로 강산을 이리저리 굴리고
돋보기 끼고 산하게 좍좍 금을 긋는다
풀 우거진 낙동강에서 쑥 캐는 소녀를
화폭에 담던 옛 소년이 목메여 우는구나

보아라, 눈뜬 자들의 깃발이 보인다.
초록 강이 천야만야 사슬을 잇는구나
보아라, 저 깃발은 옷자락이 아니다
산야에서 솟는 사랑과 정의의 갈기다

양지쪽 터전에도 천년의 유택에도
일진광풍이 일어나 물가로 몰려온다
강산을 어루만진다 수천수만 번을
맑은 물 흐르는 우리 강을 지키려고

뜨거운 탓에 목마른 탓에
만세 만세 출렁이는 역사의 강
서러움 탓에 그리움 탓에
영겁으로 흘러가는 핏줄의 강


           - 조정애, ≪강의 이름으로 ― 대운하를 반대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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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12월 16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8.egloos.com/pmf/201012/16/44/f0000044_4d09290df3367.jpg

2010년 12월 16일 경향장도리
http://pds19.egloos.com/pmf/201012/16/44/f0000044_4d09290dcb8c3.jpg

2010년 12월 16일 한겨레
http://pds20.egloos.com/pmf/201012/16/44/f0000044_4d09290e08971.jpg

2010년 12월 16일 한국일보
http://pds20.egloos.com/pmf/201012/16/44/f0000044_4d09290e4b94b.jpg

2010년 12월 16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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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5일 프레시안
http://pds18.egloos.com/pmf/201012/16/44/f0000044_4d09290d1d4cd.jpg

2010년 12월 15일 미디어오늘
http://pds19.egloos.com/pmf/201012/16/44/f0000044_4d09290d7199f.jpg








규모는 커졌다고 하지만 어제의 사이렌이 우리 어릴때에 비해 좀 우습게 들리긴 했지. ㅎ





아 놔~~~ 당신들의 고향마저 독재권력의 공범으로 자꾸 만들지 마라 말이야!!!!

(요즘은 올릴때까지만 해도 잘 나오던 만평 링크가 잠시 후에는 에러가 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댓글에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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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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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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