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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 아이큐 80과, 리플님들 봐주세요.
제 아이도 그래요. 두려워서 검사같은건 못해보지만, 비슷한 나이고, 걸을때부터 알아봤어요.
많이 늦다는걸... 저희애도 경계성지능인거 같아요.
17개월때 걷기 시작하더니, 말은 다섯살때 단어정도.. 아니면 매우 짧은 문장, 한정된것 외엔 절대 안 함. 언어치료 1년 받고, 게다가 아프긴 왜 이리 아픈지 정말 셀 수도 없는 만성적인것 + 잔병치례로 키나 체중도 또래와는 1년이상 차이가 납니다. (5살끝까지 11킬로였으면 말다했죠.)
리플중에 아이큐수치만 갖고,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긍정적 충고도 있으시지만, 이런 아이 엄마들은 대번 평범한 다른아이들과 본인아이들과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요. (다른엄마들은 절대로 못느끼고, 그냥 쓰윽 보면 보통아이지요)
저희앤 그렇게 쎄거나, 강한 아이들이 욕설을 하거나, 못된말을 하면, 제가 보기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려고 노력하는 편인거 같아요. (제가 품에 놓고 키워서 아직 욕설들에 익숙하지 않아 몰라서 들어넘기고 그 뜻을 몰라, 그냥 뭐지?이러다 말고 그런것도 많아요)
팽이사건같은 사건 생기면 전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리지만, 거의 개입안하고..'너 부딪히면서 커나가라..
어차피 네가 겪어야할일이야. 아프고, 깨닫고,하는 과정 스스로 해봐' 혼잣말속으로하면서 방관하는편이고요
저도 좀 안정적이되고, 애 자존감도 높여주고, 학습에도 꾸준히 매진시켜줘야하는데, 그게 정말 안되네요.
저도 몸이 약했던 저때문이라는 자책도 많은 반면에, 감정 기복도 심하고, 애 앞에서 애 아빠와 많이 싸우며, 애가 여러면에서 떨어지니까 아이가 커나가면서 그걸 너무 많이 스스로 체득한 나머지, 본인도 알아요. 그냥 '난 못해, 난 그런거 몰라, 가르쳐줘도 몰라' 이런말과 생각이 완전히 자기최면처럼 되었네요. 친구가 놀이를 가르쳐줘도 설명들어도 모르겠어. 이말을 입에 달고 지낼정도니까요. 아이들 머리가 커지는 .....내년정도부터는 또래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무시할거 같습니다.
*부모역할 훈련을 받아보라 하셨는데, 그건 어디서 하는지요?
(저는 제가 직접 아동심리를 공부하고싶기도 합니다. 방통대에서 그런과가 있다면 서서히 그곳부터 시작하고싶어요 심리학과 가야겠죠?)
*저처럼 나약한 엄마한테 권하실만한 책 아시면 부탁드릴께요. 느리게 크는 아이들 엄마들이 읽어볼만한...?
자존감을 대체 어떻게 키워줘야하는지 관한 책이요..
*저희 애도 운동한지 1년되었는데 산만해져서.... (언어치료할때는 치료사 셈이 아이 집중력에 놀랄 정도였는데..
지금은 공부시간 아주 못견디어한답니다. 매우 산만하고요) 이거 그만 둬야하나요?
*다 큰애가 밤에 야뇨증이 매일 있습니다. 양방으로도 한방으로도 한시적일뿐 잘 안되던데, 지금 포기하고 다 큰애를 기저귀 채우는데, 괜찮을까요? (기저귀 채우니, 감기도 덜걸리고 키도 자라는거 같아요)
아니면, 매일 감기걸리고 안커도 어쨌건 하루빨리 고쳐야합니까?
*지금 있는곳이 좀 외진곳이라 공부에 대한 압박이나, 시험도 거의 없이 지내니,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대로가 이지역이 우리 애한테는 좋은거겠죠? 아니면 이것저것 사교육도 받고, 어느분말대로 뭐든지 가르쳐줄 수 있는 환경이 더 좋을까요?
1. ...
'10.12.16 1:22 AM (211.196.xxx.200)도움이 안되지만 ..그냥 원글님 힘내시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덧글 답니다.
혹시 '느리게 가는 버스' 라는 책을 읽어 보셨나요?2. 가슴이 미어짐
'10.12.16 1:24 AM (124.254.xxx.215)아기때.. 처음으로 (이유식시작하고 바로) 과자를 주었는데 그 손으로 집어다가 입에다가 넣는
입으로 조준하는 그 동작이 안되서 혼자 짜증내다가 포기해버리더라고요. 그게 기억이나네요.
7개월때인가... 그 본능적이고 단순한 동작이 안되던게 갑자기.. 기억이나서 쓰네요3. ..
'10.12.16 1:37 AM (124.53.xxx.61)특수교육학과가 있는 대학 에는 평생교육원에 특수교사 과정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4년제 나온 것과는 수준이 많이 다르지만 엄마가 배우면 많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운동은... 저같은 경우는 구기 종목을 권유받았어요.
공을 보고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집중력, 선택적 집중력이 높아지고
아이들과 어울리기 좋다고요. (축구, 농구 등)4. 음.
'10.12.16 1:52 AM (175.112.xxx.32)우선 정확한 검사나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해요. 그리고 야뇨증은 꼭 치료해야 해요. 그리고 치료할 수 있어요. 괜찮은 병원 소개받아 정기적으로 약물치료했으면 좋겠어요. 야뇨증 아이 기저귀 채우는건 오히려 악화시키는 실이예요. 야뇨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노력해야 해요. 아이가 조절능력을 기르도록요. 심리적으로도 자존감이 많이 낮아질텐데 좀 더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걱정만 하다 발달시기를 놓칠까 걱정되는 마음에 적고가요... 힘내시고 일어서세요..
5. 부모역할훈련
'10.12.16 1:55 AM (119.149.xxx.93)은 꼭 대학을 가야 하는게 아니구요, 지역복지센터나 도서관, 구청, 요즘은 교회 같은 곳에서도 진행을 하고 있답니다(처음 과정은 대부분 무료거나 교재비 정도만 내요). 꼭 전공으로 해야 하는게 아니구요, 가시면 비슷한 고민으로 오신 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서로 의지도 많이 되고 힘이 되요. 처음 상담받았을 때 의사선생님 말씀이 엄마가 아이에게 재는 잣대의 단위가 cm였다면 m로, m였다면 km로 넓히는 것이 아이가 부모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거라고 했었어요. 엄마가 우울하고, 지금 정도면 이정도는 되야 하는데 하는 기대치가 있다보니까 자꾸 아이에게 짐을 실어주고 아이의 자신감까지 뺏어가더라구요. 내 아이에게는 내 아이에 맞는 길이 분명 있어요. 힘 내시구요. 양철북에서 나온 '부모 역할 훈련', 책으로 여는 세상의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 치유다', 바오에서 나온 '비폭력대화'를 추천할께요. 세상에 내아이에게 엄마보다 더 가슴시리게 정을 주는 존재가 있을까요? 아직 아이도 어리니까 많은 가능성이 있답니다. 씩씩하게 잘 살아가자구요.^^
6. .
'10.12.16 2:02 AM (121.155.xxx.19)아이큐 같은 거 말고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상태를 알아보세요.
17개월에 걸었다면 운동발달도 늦은 편이네요.
EBS 부모60분에 보시면 지금이나 예전에 나왔던 전문가 중에 아이 발달 평가 해 줄 수 있는 분 있을 거예요.(요샌 제가 안봐서 통 모르겠네요)
적절하게 서포트해주면 아이의 약한 부분이 최소화되고, 강한 부분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거예요.
차분히 알아보셔서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믿을만한 곳에서 검사부터 해보시길 권해요.7. ^^
'10.12.16 3:34 AM (116.37.xxx.179)남 얘기같지않아 늦은밤에 리플 달아요...
제 동생이랑 증상?이 여러모로 비슷해서요... 남들이 얼핏보면 모르지만, 뭔가 늦되고, 야뇨증.. 등등
저희 엄마가 동생 데리고 여기저기 카운슬링등 도움받으셨던 기억도 나구요..
그때 IQ 가 80/90 이라고 해서 엄마가 속상해 하셨던것도 생각나네요..
아마 많이 속터지고 힘드실 꺼예요... 그리고 얼른 욕심을 버리셔야 하구요...
엄마는 사랑으로 동생을 키우셨는데, 저희 아빠는 아직도 욕심을 못 버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빠와 동생과의 관계가 아직도 안 좋구요. 욕심을 안 버리시면 결국 식구들 다
힘들어져요...
결론은 지금 동생 20대 중반이구요, 그래도 사람구실 하면서 살아요. 대학을 못 갔구요,
하지만 자기가 정말 즐거워 하는 일 찿아서, 행복하게 살아요.
저희 식구들 항상 아직도 불안불안 하구요, 하지만, 동생이 무엇을 할수 있는 아이이고, 할 수
없는지를 잘 알기때문에, 딱! 할 수 있는정도만 시켜요...
결국, 나중에 완벽히 혼자서 자립하기는 힘들꺼라는걸 알기 때문에, 항상 평생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주어야 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성인으로써의 삶을 살수 있다고 봐요..
힘 내시구요, 이런 경계선의 아이들은 가족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사랑으로 감싸고, 또
욕심도 버려야 하고... 그리고 경제적인 뒷받침도 되어야 하구요...
제일 중요한건 현실을 인지하는 강한 엄마구요...8. 그냥..
'10.12.16 8:54 AM (121.160.xxx.196)우리 동네에 젊은 총각이 치킨집 운영해요.
딱 보면 알겠어요. 정신연령이 어리시구나.
그러니까.. 초등 저학년 정도가 치킨집 운영하는구나 생각하면 되요.
나이드신 노모께서 거들어주시는데요.
배달도 오시면 상황에 맞게 늦은 이유 설명도 다 잘하시고 인사도 잘 하고 가시고
금액도 잘 챙기고 겉으로 보기에 성공한 소상인 정도 되네요.9. 리플달았던사람
'10.12.16 9:52 AM (58.145.xxx.58)제 친구 아이큐 80이에요.. 서울상위권대학 영어과나왔구요.
영어 제2외국어 다 잘하고, 학점도 높고, 그림, 노래 정말 완벽하게 잘하구요.
그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있더군요.
학과수업시간에 고개도안들고 교수님말씀을 다 적고나서
따로 노트에 정리하더군요. 외국어는 잠꼬대할때도 나올정도로 외우구요.
전 그냥 열심히하는 친구구나했는데,
본인이 그러더라구요 자기 아이큐 80이라고....
그리고보니 정말 말도 좀 어눌한편(느릿느릿해요)이고
행동도 상황판단도 좀 느려요.
근데 그게 지체라는 느낌보다는 좀 느릿한 사람있잖아요. 그런느낌...
외국어학연수도 다녀오고 대기업취직해서 지금은 시집가서 아주 잘살아요.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부모님이 그렇게 성장할수있게 도와준게아닐까합니다.
공부하는 법이라든지, 생활하는거라든지...
대학때는 이미 몸에 완전히 밴 상태였구요.
아이큐 80정도면 그렇게 걱정안하셔도 될거같은데요...
150전후인애들도 공부안하고 놀고 대학못가고 그런애들 얼마나 많은데.
힘내시구요.
엄마가 아이를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지않고 그냥 사랑으로 이끌어가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갔다고 모든게 끝이아니듯
아이큐나 조금 느린 성장으로 아이의 인생을 결정지어버리는것도 아닌거같아요10. 관련공부
'10.12.16 10:05 AM (180.65.xxx.218)책을 보시거나 기관이나 문화센터 정도에서 기본 지식을 익히시는 것이 필요할 듯 하지만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느린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자립을 확립해 주려면 온 관심을 쏟아 부어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학만 가신다 해도 공부에 과제에 시험에, 아이에게 온전한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이 되지 못하겠지요. 물론 지식도 필요하지만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아이때문에 공부한다고 박사과정까지 가면서 아이는 좋아지지 않는 경우를 보아서 한 말씀드립니다.
11. 냉정하게.. 댓글이
'10.12.16 9:23 PM (125.186.xxx.136)아래 관련글에 냉정..으로 댓글단 사람입니다.
먼저.. 얼마나 힘드실지 짐작에, 손이라도 꼭 잡아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방면으로 알아보고, 관련글과 댓글을 읽으셨으니.. 장래가 생각처럼 걱정으로 가득한것은 아니란것을 아셨을꺼라 짐작됩니다.
차라리.. 막연하게 공부만을 쫒는 다른 아이들보다는 확실한 방향과 현실적인 대안을 일찍 찾게되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생각해주세요.
1)부모역활훈련을 물으셨는데, 거주 지역이 어디신지를 몰라 정확한 정보를 드리기 어렵네요.
인근 방통대학. 혹은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에서 보육과 아동상담. 혹은 상담. 심리치료..관련 수업을 찾아보시면, 연관된 수업을 듣거나 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2) 권해드릴 책이.. 당장 생각나진 않습니다.
국회도서관의 논문검색을 해보시는방법이 있으나, 처음엔 어려울듯하고..
증상은 다르나, 티스란 책이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아이에게 다가서는 방법과 인내심이 기록된 소설로 간접도움은 될꺼라 짐작됩니다.
3) 어떤 운동을 하는지요? 산만하다는것은.. 운동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성장하면서 활동반경이 넓어지니 산만함이 어릴때보다 더 많이 눈에보이고 영향을 주는것때문일수 있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해소할수있도록 운동은 많이들 권하는 방법이랍니다.
단, 경쟁관계가 되는 운동/레벨상승을 목표로하는 운동은 아이로 하여금 자존감형성에 좌절감으로 방해될수있으니.. 엄마가 중재하여 스트레스를 발산할수있는 운동을 즐길수있게 해주세요.
제가 수업하는 아이는 검도/복싱/수영을 하더군요.
4) 야뇨증.. 무조건 고쳐야 합니다.
아이가 몇살인가요? 스트레스받은것 때문에 그 증상이 나타날수있고..
하루가 힘드니, 아기로 남고싶은 퇴행현상일수도 있습니다.
5) 학습을 강조하지않는 지역에 계신다면, 아이는 다행입니다.
제가 베스트글로 뽑힌글에 댓글로도 남겼는데..
학습수행능력이 떨어진다면, 학교생활이 그리.. 즐겁진 않은것을 아시쟎아요.
아이의 소중한 학창시절입니다.
그 시간이 행복하도록 최대한 보호하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