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 반장 엄마의 고민거리..

쿨~~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10-12-15 12:12:16
이런글  82에서는 ..비난받을 일 같아서 올릴까 말까 하다가  
며칠 고민해도  결론이 안나서.... 의견 수렴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너무 야단치진 마세요...

아이가 2학기 반장입니다.
워낙 어린 동생도 있고 해서 1학기때는 청소 한번 ..모임한번 못 가다가
그래도 직책인지라...초반에 모임 한번하고
청소 주관해서 평균 매달 한번씩....했습니다.

첨에 참 뻘쭘하더군요...아는 분 한 분 없이..둘째 아이때문에 집중도 제대로 안되고..
친해지기 어려웠어요..
제가 아줌마임이도 낯을 좀 가리는편이예요.....

1학기때는 회비도 걷었다는제 제가 싫어서 그냥 안 걷고.
학기초에 임원 엄마들과  아이들 간식 한번 사줬습니다.

운동회때 그냥 넘어가니 말이 나오더군요.. 음료수 한병두 안 돌린다고요..모른척 했어요

근데 이제 방학식을 앞두고 아이들 간식을 한번 더 사야하나.,....
(아이가 엄마 1학기떈 떡줬어  엄만 뭐줄거야? 물어요)

엄마들 밥이라도 먹자고 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이게요...사실 제가 눈치가 좀 빠른편인데  
지난달부터  청소 가서보면   엄마들 사이에 제가 살짝...왕따드라구요.
2학기 처음 모임갔을때랑 완전 달라요.
미묘한 분위기가 쏴~~~해요

엄마들 밥은 학기초에도 고민하다가..아이가 반장인데  내가 왜 밥을 사???
그런 맘으로 넘어갔는데(이때도 엄마들 중엔 밥 사라는 분들 있었어요)

그래도 2학기 내내 청소같이 해준 고마움에  이제라도 밥 한번 사야하나...싶어져서요

생각해보면 ....밥 먹게되면 돈 쓰고도 뻘쭘하겠지요.(이게 제일 신경쓰여요)
이제와...쓸데없는 짓일까요?
아님 다음 학년 같이 올라가는 엄마들도 있을텐데....좋게 밥먹고 마무리할까요..


그리고...엄마들의 분위기는 왜 달라졌을까요?
1학기때는 만나서 밥두 먹는 모임두 있고 청소 끝나고도 차도 마시고 그랬대요.
전 둘째때문에라도 사실 이게 어려웠구요...
그런게 맘에들 안 들어서였을까...
평소 크게 맘에 두진 않지만
막상 청소가서 얼굴 보게되면 기분 나쁘긴라더군요  왕따분위기...라는거...

글리 길어졌는데요..요점은
반 엄마들 모임... 학기말에 많이들 하나요?(기대하시나요?)
아이들 간식두 사주는 분위기인가요?

아이는 기분좋게 반장 생활 잘했는데...엄마는 그렇지 못하네요
..에구...
IP : 180.65.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5 12:16 PM (121.160.xxx.196)

    청소 주관해서 하셨으면 그 엄마들이 도움을 주셨던거니까 점심 한 번 대접하시면 좋겠죠.
    간식도 책거리 명목으로 한 번 준비하시고요. 학년말이라 거의 오락겸해서 공부시간을
    많이 보내더라구요. 애들 장기자랑도 하고 영화도 보고요. 어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각자 간식준비해 오라는 분도 계세요. 그럴때 누가 단체로 간식 준비한다고 하면
    아마 선생님도 좋다하실거예요.

  • 2.
    '10.12.15 12:18 PM (125.187.xxx.134)

    무덤덤 ,노센스 ,계산적, 핑계대기
    인간관계에서 안좋은 요소들을 많이 가지셨어여
    소극적이신듯하고....아이학부모모임뿐 아니라
    그냥 사람사귈때도 좀 힘드실듯해요

  • 3. 저도 반장엄니
    '10.12.15 12:36 PM (116.36.xxx.157)

    저도 2학년 2학기 반장엄니랍니다.
    나름..각오하고 돈 썼습니다.

    우선 학기초 부반장엄니와 1학기 임원맘들 모아서 제가 1인당 만오천원짜리 밥 샀습니다.
    왜냐하면.. 여러가지로 도움받을 일이 많을 것 같아서였고...지내보니..잘 한일이었습니다.

    부반장맘들과 15만원씩 회비를 걷어서 나름 알뜰하게 운용했습니다.
    학기초 반엄마들에게 밥도 사고, 운동회 간식도 들어가고,. 토요일 간식도 넣고..책거리도 할 예정입니다.
    회비는 영수증을 챙겨놨습니다. 담주쯤 임원맘들에게 제가 밥 한번 더 사고 정산할 예정입니다.

    밥요? 1만원 안팎에서 메뉴 정해 먹었습니다.

    아이가 반장이지 엄마가 무슨?...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나라 엄마들 세계에서 왕따되기 쉽습니다.
    반장엄니라고 크게 권력이 있는 듯 행동해도 미운털 박힙니다.
    말 그대로 봉사..입니다.

    반장을 한다는 것이...
    부끄럼쟁이 내아이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이전까지는 시험이 뭔지도 모르고 띵~ 했던 내아이...
    반장이기 때문에 공부도 잘해야겠다 스스로 깨닫게 할 수 있었던...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니 성취감도 컸다는 것을 내 아이에게 알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거지요. ^^

  • 4. 아이가
    '10.12.15 12:39 PM (211.210.xxx.30)

    아이가 기분 좋게 생활했다면 그것으로 된거 아닐까 싶어요.
    자주 안나가면 소원해지는것은 당연한 결과이니 그러려니 하심은 어떨까요?

  • 5. 나쁜 관습
    '10.12.15 1:26 PM (59.7.xxx.179)

    또하나의 나쁜 관습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반장이나 임원들반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반인데... 내아이를 생각하며 하는 청소일지언데...
    우째 엄마들은 임원들의 밥을 술을 차를 원할까요?
    오히려 임원들맘이기에 운동회며 현장학습이며 소풍이며 샘들 도시락이며, 음료, 과일등을 준비
    하는데...
    이해 되지 않습니다.
    반모임이라고 나가봐야 별 주제도 없고... 하던데...
    꼭 임원엄마한테 한마디하며 밥사라는 엄마는 꼭 있더이다.
    괜시리 미안하고 부담스럽고 불편하기만 하던데...
    어차피 밥 먹고픈 사람들끼리는 그자리 아니어도 따로 만나 어울리게 되던데...
    밥들 못먹고 사는건지 ㅠ.ㅠ

    저희아이반 1학기 반장맘이 엄청 열심 극성이시더니... 반모임도 무쟈게 하시고~
    근데 2학기 임원맘들이 워킹맘들이라 좀 소홀하다고 부반장맘한테 반장맘은
    자리 몇번했으니 부반장맘이 자리한번 마련하세요!라고 말 하더이다~
    쩜 놀랬습니다.... 별 주제도 소득도 없는 모임이랄것도 없는 밥자리, 술자리를
    뭐그리 당당히 요구하시는지~

    그런 나쁜 문화 바꿔 나가면 안될까요?
    혹 저만의 생각일까요?
    저두 몇년더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되면 바뀔까요?

  • 6. 엽기걸
    '10.12.15 3:05 PM (112.171.xxx.106)

    반장엄마가 엄마들 밥을 사주는건 잘못됐네요 청소는 아이들 위해서 하는건데요 반장엄마가 미안해하고 그래야 되는지 모르겠네요 은근히 바라는 엄마들 한마디로 웃깁니다.
    회비 안 걷었다고 고마워 하시는 맘없을겁니다. 차라리 걷어서 아이들한테 이것저것 챙겨 주시는게 나았을거란 생각이드네요 혼자하실래닌깐 경제적 부담도 있고 그런거에요. 요즘그래서 맘들이 임원 서로 안할려고 하네요

  • 7. .
    '10.12.15 6:29 PM (207.216.xxx.119)

    저 위에 휴~ 님 참 같은 말을 해도......
    어쩜 그리 밉살스런 표현 골라가면서 원글님 성격을 분석해 놨는지....
    무덤덤 ,노센스 ,계산적, 핑계대기 ?
    원글님 어떤 스타일 학부모인지 잘 알겠고 고민하는 이유도 알겠구만....
    전 오프라인에서 원글님 같은 사람하고는 가까이 지내고 싶어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면서 사람을 그런식으로 평가하는 님같은 스타일과는 가까이 하고 싶지 않겠네요.
    아이학부모모임뿐 아니라 그냥 사람사귈때도 좀 힘드실듯해요---라구요?
    인간관계 맺는 노하우가 아주 뛰어나시고 자신감 하늘에 차신 분인가본데....
    남들도 님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님이 다 아실수는 없겠죠.
    저 이런 식의 댓글 잘 안다는데 님 댓글이 너무 밉살맞아서 까칠하게 오지랍 떨다 나갑니다.

  • 8. 원글
    '10.12.15 8:21 PM (180.65.xxx.34)

    여러분의 좋은 의견 잘 듣고 갑니다..
    위에 점 하나님.....상처받은 제 영혼을 위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덤덤 노센스라는 말은 제 평생에 첨 들어본 평가라서 맘에 걸렸었어요^^감사합니다....

  • 9.
    '10.12.15 11:04 PM (122.34.xxx.120)

    돈은 질러야 할 때 과감히 지르지 못하면 두고두고 욕먹어요. 제대로 하려면 위의 반장엄마처럼 하면 되고, 욕 안 먹을만큼만 하려면 운동회 때 간식 넣기, 두세달에 한 번 정도 간식 넣기, 책거리 등등 애들한테 간간히 한 턱 쏘시면 되요. 여기서 젤루 중요한 건 담임 것은 따로 챙겨야 한다는 거죠. 같은 반 엄마들하고 어울려봤자 뒷말나오기 쉽고 처신하기 어려워요. 담임한테 잘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3303 왜 그렇게 무서워 할까요 3 무서운 엄마.. 2010/06/17 528
553302 GNI 대비 정부부채 34%.‥반년 만에 최고치 2 우슬초 2010/06/17 217
553301 왜 이동국 선수를 안 넣는 거예요? 51 .. 2010/06/17 2,420
553300 이것도 병 이겠지요? 5 이것도 2010/06/17 449
553299 오늘 커피 몇 잔 드셨어요? 16 커피 2010/06/17 1,323
553298 [대학로에서 놀기...] 대학로 마로 Marro 음식을 딜즈온에서 50% Sale한다고 하.. Name_l.. 2010/06/17 861
553297 급)인터넷쇼핑몰에서 바지 샀는데 바지에 이럴경우 3 교환번거로와.. 2010/06/17 324
553296 COB..? 2 레드레몬 2010/06/17 1,325
553295 콩국수요. 굵은소금 넣어야 맛이 나나요. 맛소금 넣었더니 17 영~~ 2010/06/17 1,982
553294 전화벨울리는 SK브로드밴드 어찌 혼내줄까요? 11 매일... 2010/06/17 645
553293 체벌 동영상인대요. 8 놀람 2010/06/17 679
553292 매실장아찌 2 매실장아찌 2010/06/17 472
553291 날씨만큼 우울해요ㅜ,ㅜ 3 우울모드.... 2010/06/17 353
553290 영국 백화점 세일은 언제부터죠?? 3 영국여행 2010/06/17 434
553289 4살5살 영어 그룹과외를 모집한대요. 17 ... 2010/06/17 1,023
553288 정가네님 쌀 ,판매 안하시나요? 2010/06/17 192
553287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1 공쥬 2010/06/17 214
553286 韓경제, 성장에도 고용창출이 미비한 이유는? 3 세우실 2010/06/17 328
553285 화장발 쥑이네요. 8 메이크업 2010/06/17 2,437
553284 내용증명 보내야 하는데, 주민번호를 아는데 주소를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5 ... 2010/06/17 627
553283 항암치료를 중단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6 .. 2010/06/17 2,692
553282 사무실입니다. 이제 슬슬 시작이네요.. 7 코엑스 사거.. 2010/06/17 986
553281 어지럽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요.. 3 ... 2010/06/17 772
553280 아이가 아플 때 학교 보내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돌봐줄 사람이 있는 경우) 9 음.. 2010/06/17 875
553279 공정택 "선거비용 반환 못해" 헌법소원 7 소망이 2010/06/17 411
553278 짠돌이 예비신랑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20 고민 2010/06/17 2,129
553277 mc the max... 6 푸른꿈 2010/06/17 564
553276 저유치킨 질문드려요...^^; 7 ㅇㅇ 2010/06/17 882
553275 울집은 그냥 냉동 용가리 사서 튀겨먹기로했어요 ㅎㅎㅎ 13 꼬꼬 2010/06/17 923
553274 딸아이 단짝 동생이 수족구 걸렸다는데 상관없겠지요? 3 궁금해서 2010/06/17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