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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 부부입니다
2,3년 된거 같아요
중간중간 불만을 얘기해도 묵묵부답이었어요
며칠전 밖에서 만나 술한잔 마시고 물었더니
애들이 늦게자서 제가 자고 있을때
할려고 하면 제가 그때마다 짜증내며 거절해서
본인이 마음먹었데요,,,안하겠다고
그러고 세월이 지나
이젠 욕구가 안생긴데요
여자로서 자존심도 상하고 맘이 우울하네요
제가 알기로는 남자는 그렇게 살 수 없다고 아는데...
그래서 제가 따졌어요
부부사인데 무슨말을 못하냐고,,,언제 나한테 말이라도 이해시킬려고 변명이라도 해봤냐고,,,
부부관계에 불만이 있으니 모든게 꼴보기 싫네요
내나이 많은것도 아닌데
이남자랑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혼할 능력은 없구....
답답하네요
1. 음..
'10.12.13 12:44 AM (112.163.xxx.143)그러게 짜증내지 말고 잘 대하시지 그러셨어요..
님은 남자의 매카니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아요.
남자들은 잠자리 요구가 거절 당하면 심한 경우 트라우마 까지 가서
발기불능도 옵니다. 여자들과 달리 남자들은 그것에 자부심과 묘한 열등감이
공존하고 있거든요.
대부분의 부부문제는 남녀의 차이를 서로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거절 당한 남자들, 마음 돌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진지하게 속 깊은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진솔하게 사과도 하시고요.2. 섹스리스
'10.12.13 1:53 AM (99.225.xxx.21)문제 이외의 다른 문제가 없으시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이벤트를 만드시는 것을 권유하고 싶어요.
남편도 자신의 의사를 이야기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거든요.
밤에 관계를 할만한 주변의 여건이 안되신다면 주말에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을 맡기고 여행을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자리를 마련해 보시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일 것같구요.
일단은 원글님 쪽에서 적극적으로 대쉬를 좀 해보세요. 낮잠을 좀 자두시던가 해서라도요.
부부관계는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서로가 질적으로 만족하느냐가 중요한거니까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대신 상대 배우자를 존중한다는 표시의 일환으로 삼으시도록 노력하시면 관계가 더욱 좋아지실거예요.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은데, 관계 회복을 위해 만사를 제치고 노력해보시길 바래요.3. 사는게그렇죠
'10.12.13 3:16 AM (221.147.xxx.138)사는게 그렇죠 뭐.
많은 남자들도
이혼할 능력이 없어서 마음에 안 드는 아내들이랑 삽니다.
비혼을 자처하는 친구 한 녀석이 그러더라고요.
요새 사람들은 욕심들이 너무 많으니,
별거 아닌 남자 여자들은 그냥 결혼하지들 말고 혼자 사는게 더 나을거라고.
만족도 못하고 상대를 만족시켜 주지도 못할 사람들이 결혼해서 애들까지 낳아놓으면
이 세상 전체의 행복도가 더 떨어지게 된다고요.
나름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더군요.4. 어떻해요
'10.12.13 9:48 AM (175.119.xxx.22)전 사십대 초반인데
부부 관계라기 보다는 친구 관계가 더 적합하네요
40대 중반 후반 되고 앞으로 평생 같이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옵니다
한번 사는 세상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다가도
또 한편으로는 이 상황 벗어난다고 또 별거 있을까? 싶습니다
내가 선택한 사람이니 부부가 아니라 원수가 되더라도 그냥 살아야 될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