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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봉사활동을 간답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로 간다는데 10일정도 소요가 된다는데 1인당 120만원을 내야 한답니다.
아이는 가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하는데 120만원이 부담스러워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장사를 하고 있는데 요즘은 생활비도 안나와서 근근이 꾸려가고 있는 형편인데 형편을 모르는 아이는 가고 싶다
고 보채는데 엄마가 돼서 돈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기도 그렇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극빈국을 체험하고 오면 아이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고 참 고민스럽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1. 아이한테
'10.12.9 11:04 AM (124.56.xxx.129)형편을 사실대로 얘기하세요.
고등학교 1학년이면 집안 돌아가는 사정도 알아야하지 않나요?2. ..
'10.12.9 11:06 AM (1.225.xxx.125)고 1이면 집안 형편이 어려워 120만원 마련이 부담이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알아들을 나이고요.
저라면 말 합니다.
바깥의 봉사보다 집안의 사정을 알고
그에 맞게 사는걸 아는게 더 중요한 공부라고 봐요.
제 아이들은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돈을 벌어 너희를 키우는지
중학교때부터 누누히 말하며 키웠어요.3. 삼순이
'10.12.9 11:07 AM (99.163.xxx.220)여유가 있으시다면 모를까 생활비도 어려우신 정도라면
아이에게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단체로 다 가는 수학여행도 아니고 봉사활동을 꼭 해외로 가야하는 것도 아니구요.
극빈국 체험이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만 돌아봐도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4. ...
'10.12.9 11:08 AM (99.238.xxx.108)아이의 평소 성품이 타인의 삶에 관심이 있던 아이라면 이번 기회가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 개인적으로 전... 학원비 120만원보다 더 가치있는 일 같은데요...
아이랑 진지하게
아이의 꿈과 봉사가려는 이유 이런걸 얘기하시면 좋을거 같아요.5. ..
'10.12.9 11:14 AM (121.160.xxx.196)특목고에 보내셨나봐요.
6. 에헤라디어
'10.12.9 11:52 AM (122.203.xxx.130)해외봉사활동 자체는 큰의미 없습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기에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다녀왔다고 해도 마이너스입니다.
다만 학교 분위기를 모르겠네요.
학교 구성원 중 70%이상 참여하는 행사라면 아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무리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체 중 30%미만 참여의 활동이라면 차라리 다른 봉사활동을 찾아보자고 할 것 같습니다.
음.. 제가 그간 알아본 것에 비하면 120만원이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닙니다.
보통 140에서 160사이거든요.
극빈국체험.. 의미있지만..
아이의 진로희망과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앞으로 일년 동안 경비의 얼마라도 모으고 내년에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하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단순한 극빈국체험이라면 캄보디아 여행패키지가 보통 5,60만원 정도 하더군요.
나중에 수능 끝나고 훌쩍 그런 배낭매고 다녀오라고 하시든지요.7. 저라면..
'10.12.9 12:53 PM (180.65.xxx.156)사실대로 말합니다. 가정형편상 어렵다구요~
굳이 해외로 봉사 안가도 됩니다. 전혀 메리트 없구요~
120내고 아이 용돈도 가져가야하고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8. ........
'10.12.9 2:52 PM (121.135.xxx.89)돈이 없으면 없다고 아이한테 말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해외 연수가는거 돈이 없다고 가지말라고 하면서 안보냈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내 형편에 맞게 살아야하지 않나요?9. 요즘
'10.12.9 4:01 PM (14.52.xxx.19)해외봉사 어느 대학에서도 안봐요
특목고는 제발 해외봉사 보내지 말라고 신신당부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어려운데 무슨 봉사를 해외까지 가서 하나요,,부모님 도우라고 하세요,,,10. 너무.
'10.12.12 4:52 PM (125.176.xxx.49)늦게 답글을 달아 혹시 보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제 딸이 1년 반전, 고 1때 캄보디아 고아원 봉사활동을 YWCA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제가 그 곳에서 7년째 봉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나마 믿을 수 있다고 보냈는데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아이가 고아원아이들이 정말 안쓰럽다고 한 몇 달 그러긴 했어도
그 뿐이네요. 그리고 동행한 선생님들 자세도 봉사할 마음이 있는
자세가 덜 되어 있어서 제 아이가 다 분개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해외 봉사는 대학교 보내는데 아무 상관도 없고요.
오히려 우리 나라 에서 꾸준하게 봉사할 단체를 찾는 것이 더 좋아요.
그정도면 그냥 힘든 극기 체험 여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