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방 콘돔 글을 읽고...

산부인과 조회수 : 3,220
작성일 : 2010-12-03 11:45:02
산부인과 의사에요.

배아픈 여학생들 너무 많습니다..
여기 나름 학군 좋고, 교육열 높은 동네인데,
검사해보면
골반염
난소농양
자궁외임신
많습니다.

배아픈 중고등학생들, 엄마 나가계시라 그러고 물어보면
성관계 경험, 1/4 정도에서는 있습니다. 것도 모르는 일이죠.
저한테도 거짓말 할 수 있으니..

그런 학생들에서 성병검사 나가면 의외로 성병균 많이 나옵니다.

남자친구랑 같이 치료받아야 하는거죠? 라는 똑똑한
학생들도 꽤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섹스파트너가 10명이 넘는다는, 골반염이 심해 난소 농양이 생긴 16살 학생도 있었습니다.
성병검사 했더니 매독이랑 에이즈만 빼고 나올 수 있는 거 다 나옵니다..




........ 이제는 여학생이든 남학생이든 순결을 강요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학생들 오면 이젠 혼내기 보다는
피임은 어떻게 하니? 성관계는 위생이 중요하단다. 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골반염 자주 앓고 그러다보면 자궁외임신 발생 가능성 높고.
자궁외 임신 때문에 난관 망가지면 불임되는건데..

이미 성생활을 시작한 어린 학생들에게 제가 뭘 가르쳐야 할까요?


에휴

현장에서 뛰는데도 답이 안나옵니다. 답답해요.
IP : 118.130.xxx.1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3 11:48 AM (118.46.xxx.133)

    영어 수학만 가르칠게 아니라 제대로된
    도덕성 교육과 성교육이 한학기정도는 정규 교과 과목으로 있어야 할것같아요.

  • 2. 애처로움
    '10.12.3 11:53 AM (119.195.xxx.72)

    사실 그ㅡ 때가 생물학적으로 가장 왕성한 시기지요.
    유전자는 그런거 모르잖아요, 대학졸업하고 취직할 때 까지 기다려! 이래도 못알아듣고.

  • 3. .
    '10.12.3 11:54 AM (121.135.xxx.221)

    어릴땐 말려도 많이 하는데
    어른되면 섹스리스 많아지고
    참 알수없는세상.

  • 4. ㄴㅁ
    '10.12.3 11:54 AM (211.238.xxx.11)

    아이들은 변화는데
    부모들만 품안에 넣고 죽어라 국영수만 가리치고 몰아세우고 있으니...

  • 5. 아나키
    '10.12.3 11:55 AM (116.39.xxx.3)

    우리세대는 그래도 아직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고 (성에 대해서),
    우리 아이 세대는 외국처럼 앞서나가니.......
    아마 우리세대가 과도기이기 때문에 제일 힘들 것 같아요.
    부모나 아이들이나...

    학교에서 실질적인 성교육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어릴때처럼 남자랑 같은 방에서만 자도 임신된다..이런 얼토당토한 얘기들 말구요.

    아직 애들이 어리지만, 동네 중.고등학생들 손잡고 껴안고 다니는거 보면 아이들 크는게 겁나요.
    제가 지혜롭게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싶어서...

  • 6. m
    '10.12.3 12:17 PM (122.36.xxx.41)

    당장 제가 학교 다닐떄도 경험있는 친구들 있었어요.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으니..더하겠죠...

    내 아이들은 성문제에 대해서 무지하고 순수할거란 생각...부모님들의 착각예요.

  • 7.
    '10.12.3 12:30 PM (221.151.xxx.168)

    시대는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도 현실감각이 너무 뒤떨어진 부모들 보면 정말 답답해요. 서구 나라들이 몇십년전에 겪었던 과도기를 이 엄청나게 보수적인 우리나라에도 오는구나 싶군요.그러잖아도 몇년째 세계 최고의 낙태율이 높은 한국인데....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피임교육이 절실한 때인것 같아요.

  • 8. 제일
    '10.12.3 5:31 PM (210.178.xxx.65)

    황당한 건 다른 애들은 다 그래도 우리앤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다고 굳게 믿는 부모에요.
    그래놓고 반대 되는 증거가 발견되면 하늘 무너진 듯이 난립니다.
    제가 아는 분도 대학을 졸업한 자기 딸이 숙맥이고 너무 순진하고 남자한테 아무 관심도 없다면서 흡족해 하시던데, 제가 알기론 그 딸은 아주 교묘하게 잘 숨겨서 그렇지 고등학교 때 이미 남친과 경험이 있었고 대학 때 남자친구도 몇 명 있고 당연히 성생활도 하던 아주 정상적인 처자였지요. 단지 엄마가 저렇게 믿고 싶어하니 같이 춤추어 주었을 뿐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767 남해는 무얼타고 가는것인가요? 1 개나리 2010/06/05 394
547766 분당 아파트 가격 추락 후덜덜합니다. 34 부동산 2010/06/05 12,814
547765 간만에 노대통령님과 웃어보아요... 2 간만에..... 2010/06/05 450
547764 4개월 아기책 관련 질문이요 5 2010/06/05 458
547763 갑상선검사 3 검사 2010/06/05 715
547762 런타임 에러 도와주세요 9 컴퓨터 2010/06/05 588
547761 와이셔츠 손빨래로 세탁하시나요? 12 12345 2010/06/05 2,621
547760 코스트코 엘리베이터에 카트 4개 꽉 채워 올라가시나요? 8 .... 2010/06/05 1,157
547759 협찬그릇 딸기맘 2010/06/05 355
547758 마스크팩 괜찮은거 추천 해주세요... 4 피부 2010/06/05 912
547757 회원들이 올린 사진이 갑자기 2 82에서 2010/06/05 561
547756 국민을 대하는 대통령의 자세.. 6 mb 아우트.. 2010/06/05 1,069
547755 미국은 어떻게 할까요. 7 미국의 급식.. 2010/06/05 868
547754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금제품들 가격이요~ 3 정말 궁금해.. 2010/06/05 1,375
547753 이명닭.... 넘 맛있겠다 1 뒷북인가? 2010/06/05 707
547752 더 우울해지네요 1 ㅠㅠ 2010/06/05 369
547751 여행가방에 컨디션 한 상자 6 짐 싸는 아.. 2010/06/05 664
547750 버릇없는 조카..어찌하세요? 16 작은엄마 2010/06/05 3,579
547749 82쿡이 느려지거나 안열리면.. 2 규제 2010/06/05 491
547748 썬글래스 고르는법 부탁드려요~ 1 여름이 2010/06/05 427
547747 82만 오면 왜 뒤로가 작동이 안되나요? 82만 오면.. 2010/06/05 177
547746 요즘 듣기 좋은 노래부탁드려요. 8 엠피 2010/06/05 790
547745 발목이 아프대요... 3 발목이 2010/06/05 346
547744 교통사고를 목격했네요..ㅠ.,ㅠ 6 가슴이 떨려.. 2010/06/05 2,235
547743 “이변은 없다… 기자들이 민심 몰랐을 뿐” 17 세우실 2010/06/05 2,035
547742 수상한 삼형제에서 애 데리고 놀러간 곳 어딘지 아세요? 3 궁금 2010/06/05 975
547741 방광염 한방치료 받으신분 계세요? 7 자유 2010/06/05 790
547740 [펌]리더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그 집단들이 이리 달라집니다 8 이정희 2010/06/05 1,609
547739 코스트코에서 파는 쥬스중 맛있는것 추천부탁드려요~ 6 쥬스 2010/06/05 1,309
547738 빨래할때 색구분해서 하는거요.. 3 빨래요~ 2010/06/05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