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 아들 하나 두었습니다.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 자영업을 하는 남편이 한달에 400정도는 법니다.
12월까지 가면 올한해 2700정도는 저축한 셈이 됩니다. 그러나.. 지지리 가난한 시골에서 자란 남편은 이것도
성에 안차해요. 전 좀 욕심이 없는편이구요.
지금 열몇평짜리 낡은 빌라에서 사는데 곧 집을 넓혀 이사갈 계획이구요.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하는 상황이예요. 남편이 당장 나가서 제가 일하길 바라는데 뭐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마트 캐셔 정도 해보려합니다. 아이 유치원때 1년 반동안 해보았거든요.
전 사실 일을 한다해도 최소한 아이가 4학년 정도 되었을때 나가려 했는데 마음이 불안합니다.
아이가 피아노학원까지 마치고 집에 항상 2시에 오고요. 다시 요일에 따라서 수영이나 영어 한가지를 추가로 가는데 그시간까지 1시간이나 1시간 반동안 집에 있게 되어요. 혼자서 열쇠따고 집에 오고 다시 나가기전까지 과연 아이가 무얼 하고 있을지... 보나마나 컴터 게임이나 TV시청을 하게 될텐데..것도 불안하고..
공휴일은 또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양쪽 고향이 전부 시골이라 봐줄사람도 없어요. 저희 서울이고요.
당장 겨울방학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 공부방같은데 한 2시까지 봐주는데 있나요?
저와 비슷한 처지이신분들 어떤지 궁금합니다.
최소한 3학년때까지라도 제가 봐주고 싶었는데.. 돈백만원 벌자고 아직 어린 아이를 두고 나가야 하는지..
맘이 아프네요.
아..그리고 남편이 제가 생활비를 공과금 빼고 100만원도 넘게 쓴다고 남편 등골 빼먹는 여자라는데..
이게 맞는소리입니까? 이런 소리를 들으니 오기로라도 당장 나가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맘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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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2학년 아들 놔두고 나가서 일하려니...
.. 조회수 : 674
작성일 : 2010-12-03 11:43:28
IP : 110.11.xxx.1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직장맘
'10.12.3 12:19 PM (203.255.xxx.114)전 초등2학년 남아 6살난 딸 둔 엄마입니다..작년 가을부터 직장에 나갔어요. 큰아이가 초등1학년 부터요..저희 애는 학교갔다고 돌아오면서 피아노갔다가 집에와서 간식먹고 영어학원과 태권도 갔다오면 제가 퇴근을 하네요..원글님은 저와는 퇴근시간이 다르니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도 있겠네요..근처 어린이집에 방과후반을 한번 알아보시는게 어떨련지요.
어린이집에서도 초등학생 상대로 과목마다 숙제나 문제집봐주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과후 수업을 하는것 같더라구요...2. 저도
'10.12.3 12:22 PM (116.40.xxx.36)초2 외아들입니다.지금 일자리 알아보는데 걱정입니다.겁도 많고...
3. .
'10.12.3 1:31 PM (118.36.xxx.5)한편으로 위안을 드리고 싶은건 능력없고 툭하면 실직하고
결혼해서 생활비 안주는 남편보다 그렇게 욕심있는 남편이 훨씬 낫다고 위로하고 싶네요
생활력없어서 아이가 굶어도 일안하는남자 보다는 백번 나아요 님은 아이걱정인데
저는 그냥 생활력있는 님남편이 부럽네요 차라리 알바를 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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