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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어린이집도 믿지 마세요 ..

..` 조회수 : 1,284
작성일 : 2010-12-02 17:58:21
사설 어린이집을 믿지 못해서 회사 어린이집에 보내신다는 분이 있어서요..

저도 회사 어린이집에 보냈었지요. 제가 보냈던 회사 어린이집은 두 주 정도 적응기간 동안 보호자가 함께가서 있어야하는 그런 어린이집이었어요. 저도 아이는 들여보내고 저만 밖에 나와있었죠. 그때였던가요.. 아이들이 산책시간인지 밖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한 아이가 신발을 신은 채 (그 신발이 구두였죠... ) 다른 아이의 발을 밟았습니다. 아이가 너무 아프겠더라구요. 심하게 울구요. 선생님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전혀 달래주는 거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친 아이를 째려보며 나중에 한마디 하더라구요

  "얘..너 이제 그만 울 때도 되지 않았니?"

그 아이..소리도 못내고 꺽꺽 거리더라구요. 사실 그 발 밟힌 애  엄마한테 넌지시 말을 했는데.. 그래도 그엄마는 대안이 없는지라 그냥 보내더라구요. 게다가 직장어린이집은 항상 대기자가 많거나, 혹은 회사에서 지원을 받기때문에 원장들이 그다지 영업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게다가 엄마가 직장맘이어서 보내는 경우에는 정말 어쩔 수 없이 보내는 경우도 많거든요. 전 돌도 안된 아이에게 시뻘건 김치를 그냥 먹이는 것도 봤습니다. ㅠㅠ 항상 다른 아이들을 때리는 애가 있어도 말리지도 않더군요. 동요를 부를 때도 무표정한 얼굴로....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뭐랄까.... 우울증 걸린 엄마같아 보였습니다. 우리애 어린이집에 빠진다고 원장한테 전화해도.. 담임선생님한테 연락도 안가더라구요. 세상에..나중에 담임이 전화와서는 왜 빠졌는데 연락 안주냐고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갑자기 우리나라가 싫어지네요.. 엄마들이 마음 놓고 보낸 어린이집이 없다니.. 엄마들이 어린이집에 대해 감독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나 어린이보육기관이 "사설"이라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봐요. 영리사업으로 삼는다는 거잖아요. 국립 보육시설이 늘어나고 엄마들이 어린이집과 원장 교사에 대한 어느정도의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122.37.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년
    '10.12.2 6:30 PM (122.34.xxx.56)

    어린이집 고민을 앞두고 너무 혼란스러운 글이네요.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답답하네요. 정말.ㅜㅜ

  • 2. 국립
    '10.12.2 6:36 PM (211.203.xxx.187)

    국립이라고 괜찮을까요? ㅠㅠ 우리나라 사람들 마인드가.. 싸면..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고... 정부에서 지원해주는거라도 할인받거나 공짜로 다니게 되면 은근 무시하는게 있더라구요,.. 우리아기 필수 접종은 보건소에서 했는데.. 의사나 거기 있는 간호사나 "공짜 주사 맞는것들이~!"하고 은근 무시하는게 있었어요.. 병설유치원 상담받는데 주변엄마들은 물론 상담해주는 선생님 까지도 "싸니까~"하는 생각이.. 대신 병설은 먹거리는 확실하게 해준다 하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사립 어린이집 보내고 있지만.. 주변에서 그나마 환경적으로 신경 많이 써주는 곳 보내고 있는데.. 100% 믿지 못하겠어요..매일 식판 오면 뭐 먹었나 킁킁 냄새 맡는 정도 밖에는 할수 있는게 없네요.. ㅠㅠ 사실.. 점심때 불시에 가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랬다가.. 실망한다면.. 다른곳은 더 하지 싶어서... 1년을 그냥 보냈어요.. 정부에서 뭐 하나 몰라요.. 아까 문제 생긴 그 어린이집도 서울형이라고 인가 내준 곳이더만...

  • 3. 저두
    '10.12.2 6:44 PM (112.169.xxx.225)

    영유보내다 구립어린이집 몇달 다녔었는데...아이가 무척 아쉬워하더군요.
    진작 이런데 다녔으면 좋았겠다고...둘째는 쭈욱 구립어린이집 나왔습니다.
    샘들이 넘 좋으셨고 원장샘 마인드가 좋았죠.
    같은 1,2차 있었지만 건물 작은 1차가 훨씬 좋았답니다. 다 나름이죠.
    돈 많이 낸다고 좋은건 아니라는...

  • 4. 지나가다
    '10.12.2 8:38 PM (175.112.xxx.120)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왜 불만만 말씀하시는지요.
    좋은 원장님과 좋은 선생님들이 계신곳도 많은데
    제가 지금 있는 곳도 선생님들과 원장님은 마인드 자체가 지금 이런 저런 곳에 올라오는 일은 상상도 안될 정도로 좋으신 분들인데
    이렇게 한꺼번에 매도 당하니 속이 상하네요.
    결론은 좋은 곳도 많습니다.
    잘 찾아 보시고 보내시는 분들편으로 수소문해서 알아보시고 보내세요
    그게 제일로 안전 합니다.
    속상해 몇 자 적어 봤습니다.

  • 5. .
    '10.12.3 1:01 AM (112.170.xxx.186)

    맞아요. 괜찮은곳도 있어요.
    베스트 글 보다가 댓글 달았는데..

    저희 언니 조카가 다녔던 한곳이 원장님도 좋고 음식도 좋고 그랬었어요..
    그런 어린이집 많으면 정말 좋겠네요.

  • 6. 저도 전직
    '10.12.3 4:56 PM (121.55.xxx.111)

    전직 유치원어린이집 특활선생님인데요
    이상한곳 많다는데 공감하고 좋은곳도 있다는데 공감합니다

    위에 지나가다 님처럼 좋은 선생님도 물론 계시지만
    제가 수업한 100군데 넘는 어린이집 유치원중에 우리아이보내고싶은곳 꼽으라면
    2곳정도입니다 ..
    엄마들이 유치원어린이집 속속들이 알수있음 좋지만 대부분 입소문과 평판아닌가요?
    제경우에는 소문좋아서 경쟁도 치열하고 무척 대규모인 어린이집도
    앞에선 어머니~호호호 하면서 애들 엄청 잡는곳도 많이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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