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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키 큰 분들 계세요??

서른 중반녀 조회수 : 2,947
작성일 : 2010-11-29 21:53:07
요새 한참 선 보고 다니는 서른 중반녀입니다.

...제가 그 동안 절대 양보 못하던 부분이
'말이 통하는 사람' 이랑 '나보다는 키 큰 사람' 이었는데
첫번째는 최근에 포기.
두번째는 소개가 들어오는 사람 절반이 나보다 2-3센치는 작길래 정말 다시 고려해봐야 하나...싶어져서 여쭤봅니다.

제가...유일하게 보는 외모가 남자키 인데요
그 동안 노력(?!) 안해 본건 아니지만
아무리 다른 장점을 보려고 해도 저보다 작으면 남자로 보이지가 않던데,
혹시 남편이나 남친보다 키가 크신 분들.
그리고 남편이 첨에는 이성으로 보이지 않았던 분들..

어른들 말씀대로 같이 살다보면 키는 아무것도 아닌가요?
좋아하는 감정 있었어도 생활고에 시달리다보면 그 감정 시들해진다는 말이 대체적으로 통용되어지는 사실이듯,
이성으로서 아무 감정 안들어도 다른 부분이 무난하다면... 그냥 같이 살다보면 나아(?!)지나요??
(솔직히 지금까지는 저보다 키 작은 상대랑 손 잡고 다니는 것조차 머릿속에 그림이 안 그려지네요...;;)

..이래저래 심란한 연말입니다. 에효.
ㅠ_ㅠ
IP : 125.178.xxx.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9 9:55 PM (125.139.xxx.41)

    좋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키 때문에 사람을 포기하지는 않을겁니다

  • 2. 처음엔
    '10.11.29 9:58 PM (59.3.xxx.222)

    좀신경이 쓰입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아무 상관없습니다.
    착실하고 능력있고 좋은 사람이면 됩니다.

  • 3. 외모
    '10.11.29 10:00 PM (124.53.xxx.3)

    ...그거 반년도 안갑디다. ㅎㅎㅎ 나한테 잘하고 인격좋으면 곰보자국도 보조개로 보인다는 어른들 말씀 하나 틀리지 않아요. 작은거 보다가 정말 중요한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 4. 살다보면
    '10.11.29 10:02 PM (115.142.xxx.154)

    키작아도 됩니다
    허나 대화 안통하는건 안될듯 싶은데 키보다 먼저 포기하셨네요
    나이 많다고 대충 맞춰서 결혼하는거 전 반대입니다
    그렇다고 이상형 나타날때까지 평생 기다리란 말은 아니구요
    대화통하는 사람과 나보다 키큰사람이 결혼조건이라면 그리 까다로운것 같진 않네요
    어느하나라도 맘에 드는 부분이 있는사람과 결혼하시기 바래요
    좋은분 만나게 되실겁니다 힘내세요^^

  • 5. 근데
    '10.11.29 10:08 PM (59.12.xxx.52)

    이런 건 있어요..
    제 키가 174이고 남편이 176인데..제가 한 덩치해서 좀 더 커 보이거든요..
    남편이 절 좀 부담스러워하고(젊을땐 늘씬하다고 좋아라 하더니만..-,.-)아담한 여자 보면 좀 부러워 하는 기색이 있더라구요..칫

  • 6. 글세요
    '10.11.29 10:09 PM (211.104.xxx.52)

    그런데 궁금한 것이 원글님이 키가 엄청커서 남자가 키가 작은 것인지..
    아니면 원글님은 여자로서 보통 키 아니면 최대한으로 160대후반인데도
    남자가 그보다 작은지요?

    사실 키가 160대 중반이하의 남자라면 좀 그렇기는 하죠...

  • 7. 솔직히
    '10.11.29 10:17 PM (175.253.xxx.160)

    제 키가 크고요.170.남편은 저보다 2센치정도 크다고 우기는데 요새 나이가 들어서 줄었는지 제가 자꾸 내려다보게 돼요.길가다 키 큰 부인이 작은 남편 키에 맞추느라 꾸부정 걸어 가는거 보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 8. 서른 중반녀
    '10.11.29 10:19 PM (125.178.xxx.16)

    말 통하는 사람이랑 만나는 동안 그의 까칠한 부분을 맞추기가 아주 힘들었어서...
    그냥 나 힘들게 안 하는, 점잖은 사람이면 좋겠다 싶어져서 그 부분은 포기했구요
    그런데, 키는...살면서 저보다 작은 사람에게는 1mg의 케미스트리도 못 느껴봤거든요. ㅠㅠ
    (저는 170 초반대 입니다.)

    이젠 머릿속에 다 이렇게 사는거다. 더 늦으면 이만한 사람만나기도 힘들다. 아이도 낳고 엄마도 되야지...세뇌시켜가며 지내야 할 것 같은데,
    ....자신이 없어요.

    ...'사랑하는(or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기' 라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정말.

  • 9. .
    '10.11.29 10:20 PM (207.216.xxx.119)

    키가 작으면서 전체적으로 균형 있으면 괜찮은데요,
    키 작으면서 말라서 왜소한 스타일은 저는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옆에 있음 제가 거구로 느껴지고 왠지 움츠러들어야 할거 같아서요...
    울 아들이 그렇게 클까봐 요새 걱정입니다요.T.T

  • 10. 키가
    '10.11.29 10:39 PM (211.217.xxx.1)

    작아도 다른좋은점으로 커버가 되신다면 해도 되지요.
    살면서는 외모는 줄어듭니다.

  • 11.
    '10.11.29 10:53 PM (125.129.xxx.102)

    그냥 신념대로 사세요. 외모라는 스펙은 분명 나이들수록 중요도가 떨어지는 스펙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보다 적어도 키는 커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게셨다면 그거 지키는게 나중에 마음 편합니다. 170초반 정도 넘는 남자는 그래도 찾기 쉬울텐데요

  • 12. 내가크다
    '10.11.29 11:58 PM (116.34.xxx.151)

    어릴땐 키작은 남자는 쳐다도 안봤는데..결혼식장 입장을 저랑 키가 비슷한 남자랑 했죠..
    결혼10년차 제가 더 커보입니다. 말이 잘 통하는 남자라서 키작은거 생각안하고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키 작은게 흠으로 보이기도 하고..착한 심성이 그 흠을 덮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고르라면 그래도 외모는 조건의 맨 마직막에 둘거 같아요

  • 13. 키보다
    '10.11.30 12:00 AM (180.230.xxx.215)

    살아보니..키보단,능력과 그사람의 인격이 더 중요한것 같더이다..

  • 14. 말이 통하는 남자
    '10.11.30 12:39 AM (99.225.xxx.21)

    ....이거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이걸 포기하시면 결혼생활이 불행해져요.

  • 15. 살다보니
    '10.11.30 12:41 AM (114.202.xxx.92)

    생각이 바뀌던데요. 전 제가 커서 남자들 키를 안봤어요. 학교다닐때 작고 귀여운 애교많은 남자스타일을 선호했어요. 요즘 아이돌 스타일이요. 그런데 어쩌다 보니 키큰 남자와 결혼했어요. 후회 없어요. 키커서 좋기만 해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친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신랑이 키가 작은데 가끔 창피할때가 있다구요. 인품 따뜻한 친구예요. 솔직한 말이었어요. 남자는 키가 크면 좋지만 키가 가장 우선시 되지는 않을 거같아요.

  • 16. 제 친구
    '10.11.30 2:12 AM (210.121.xxx.67)

    슬프게도..길이도 넓이도, 그러니 딱 봐도 덩치도..안습이죠;;

    그래도 남자로 보인답니다. 또 남자는, 살 빼기를 바라지 않는답니다. 천생연분이랄까..

    하지만, 얘기 통하는 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그렇게 결혼할 거면, 돈 벌어 해결하는 게 낫죠.

  • 17. 222
    '10.11.30 7:21 AM (121.134.xxx.44)

    그냥 신념대로 사세요.222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건데,,다른 사람의 생각에 맞춰 살 순 없는거죠..

  • 18. 쾌걸쑤야
    '10.11.30 8:51 AM (211.229.xxx.47)

    저희 남편 저보다 5센치 작아요,,
    근데 살면서 불편한적 없어요~ 우리 남편이 키 작아서 남한테 피해준것도 없고
    키는 작지만 누구보다 넓은 마음과 자신감을 가졌어요~
    연애 2년하고 결혼했지만 키 작은거 전혀 모르고 살거든요~ ^^
    키 작으면 어때요~ 애들은 엄마 키 닮는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제 남편 166, 저는 171입니다 ㅎㅎ

  • 19. 외모..
    '10.11.30 9:19 AM (121.134.xxx.59)

    대한민국에 살려면 외모 중요해요..
    키가 작더라도 능력좋고 상식이 통하고 주변사람들과
    조화롭게 사는 사람이라면 키작은거 크게 단점은 아닐지 모르지만 외소하고
    작은남자는 열등감이 심한경우가 많아 주변과 조화롭게 살아갈지가 의문..

  • 20. 음..
    '10.11.30 10:33 AM (175.125.xxx.213)

    전 171 남편은 163이예요..처음 선볼때 남자가 170이래서 보기전에 아~ 170안되구나 했어요..
    근데 이렇게야 작을줄이야..소개할때 남자가 키 작으면 키 부풀리는 경우 많더라구요..
    처음 결혼할때까지야 어디 다니면 너무 눈에 띄어서 챙피했었구요.
    결혼식장 들어갈때가 가장 최고로 챙피했어요(남편아~ 미안..그치만 사실이다)
    결혼하고나니까 별로 신경은 안쓰여요..

    다만 아이들 키가 작을까봐 늘 노심초사예요..큰애는 낳을때 크게낳아서 의사샘이 엄마닮아서 크네요 그랬는데 둘째는 너무 작게 낳아서 신경 엄청 쓰여요..
    늘 하이힐 신고다녀서 180안되는 남자는 남자로도 안보였는데^^;; 쩝~

    조금 키가 차이나고 다른조건이 좋으면 만나보시고 좋은사람이면 잘해보세요. 말이 통하느냐가 정말 중요하죠..

  • 21. ?
    '10.11.30 1:22 PM (180.69.xxx.207)

    전 저보다 키작은 남자랑 살고 있는데 40인 지금까지도 같이 다나기가 쪽? 팔리던데요.
    그래서 작은애랑 저랑 같이 걷고 큰애는 아빠랑 같이 걸어가죠.
    제가 살아보니 키작은 남자가 소심하고 잘 삐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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