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이 토욜에 친구 결혼식 있는데, 같이 갈 생각있냐고 하더군요..
저는 춥고 애도 데리고 가기 그래서 안간다고 했는데,
얼마전 82에서 부부동반 모임에 부인이 예쁘면 남편들이 데리고 가는 걸 좋아하냐 어쩌냐 하던 글이 생각나,
장난삼아 신랑한테, '당신은 날 그런데 데리고 가고 싶어?' 물었죠.
그랬더니 하는 말, '어차피 밥먹어야되는거 가서 같이 해결하고 오면 좋잖아' -.,- 완전 생계형 답변;;
그래서 내가 82에서 부부동반모임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있더라 하니,
남편도 생각났다면서 해주는 이야기,
한번은 본인 출입하는 기관의 장이 새로 임명된 것도 있고,
기자들이나 그 가족들을 공관에 불러 환대를 하고 싶다며
부부동반 송년모임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를 해왔는데,
그 자리에서 많은 남성들이 그 장의 마음은 따뜻하게 받겠으나 그건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 부부동반 모임 한다고 하면 마누라들이 옷사내라 백사내라 정말 피곤해진다 그러면서 바로 거절들 했다는 군요.....^^
뭐, 저는 그런데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한데
또 한편으로는 가서 어색하게 분위기 적응 못할 것 같기도 하고,
다들 부부동반으로 격식있는 모임에 잘 어울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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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동반모임....웃자고
콩콩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0-11-29 21:42:18
IP : 122.37.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0.11.29 9:46 PM (125.131.xxx.12)작년에 얼결에 남편 직장 연말 가족 동반 저녁식사 갔어요.
애기 업고 추워서 핑크색 패딩에 털로 된 벙어리 장갑까지 끼고 있었는데
남편 부하 직원들 부인들은 다들 중후한 사모님 패션...ㅎㅎ2. 우리신랑도
'10.11.29 9:57 PM (211.243.xxx.251)친구 결혼식이나 돌에 같이 가서 밥만 먹고 오자고 하던데..;;;;;; 완전 생계형;;;; 전 사양하지만요. 애 데리고 주루룩 가서 밥먹고 오는거 민폐니 부주만 하고 혼자갔다오라고. ^^;; 근데 애 둘낳고 나니 어느날 자꾸 백화점이나 아울렛 가서 옷사자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제가 추리하게 하고다닌듯. 그래서 챙피했었던듯. 그래서 옷사자고 한듯.ㅠㅠ
3. 거절한
'10.11.29 10:16 PM (125.178.xxx.192)남편들이 참으로 현명했네요^^
4. 제가
'10.11.30 3:09 AM (124.49.xxx.81)그런자리 사양할듯...
부부동반가면 내숭떨고 대화할줄 모르고...
맹숭한걸 싫어하는 아짐이라 가만히 있자니 어색하고 말하자니
혼자만 하는것 같고....
친목회와는 다른지라
가봐야 거기서거기..이젠 안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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