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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절임배추판매도 회사화(?) 되었나보네요.
그런데 이렇게 배추 맛있다 어떻다 하는 곳에서 배추 주문해서 살 생각도 못했고 그때는 절임배추가 이렇게 많지 않을 때니까 당연히 절임배추를 택배로 받는다는 생각도 못 했었네요.
다만 동네에 아주 믿음이 가는 채소가게가 하나 있는데, 정말 조그만 채소가게지만 아저씨 아줌마가 오래 전부터 터 잡고 하고 계시거든요. 매일 매일 물건을 가져오는지 매일 지나다니면서 가 보면 매일 물 좋은 채소가 달라요, 그리고 솔직하게 어느 날은 오늘은 오이 안 좋으니 사지 말라고 해주시고, 오늘은 토마토 안 좋으니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사지 말라고 해 주시고...
그 집에서 예전부터 김장철 되면 배추를 절여서 팔았거든요.
배추 보고 주문할 수 있고, 만약 물량이 딸려서 배추 못 보고 주문한다고 해도 절일 때 가서 볼 수도 있고, 만약 마음에 안 들게 절여졌다 싶으면 다시 절여달라고도 하고, 대량으로 하는 집이 아니니까 배달사고? 양념 다 사다놨는데 소식없이 배추 안 오고 연락 두절되고? 이런 일도 없었네요. 그리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다 배달 되니까...
지금은 외국 있어서 그 집 아직도 절임배추 잘 나가는지는 모르겠네요. 가끔 한국 들어가서 보면 아직도 채소는 싱싱하고 좋은 것만 갖다 놓으시던데...
뭣보다, 이거 얘기하다보니까 갑자기 굴 넣고 막 만든 김장김치 먹고 싶어라... 괜히 썼네요 ㅎㅎ
1. 저도
'10.11.28 9:39 AM (121.144.xxx.172)몇 년전만 하더라도 저 역시 다듬고 직접 절여야만 먹거리에 만족했어요. 그런데 서서히 귀찮기도 하고 편리해지고 싶은 욕심이 생겨 눈을 돌리다보니 아예 김치를 사서 먹기도 하고 절임배추를 사는데 아마 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김치와 배추 절임시장이 커진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여성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손길이 적은 방법을 택할 수 있구요.
멀리 계신 원글님께 바로 버무린 김치에 굴을 넣어 한 사발 드리고 싶네요.2. 원글
'10.11.28 9:43 AM (151.16.xxx.190)그러게 말이에요. 그게 고작 몇 년 전인데, 그 몇 년 사이에 절임배추시장(?)이 굉장히 확대된 것 같아 놀라고 있어요. 아니면 제가 한국에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김치 한 사발 주고 싶으시다니, 정말 말씀이라도 고맙네요. 어릴 땐 김장하는 날 엄마랑 이모들이 모여서 품앗이하면서 했는데... 학교 갔다오면 수육 삶아 놓고 막 담근 김치에서 여린 잎 따서 엄마가 손 버린다고 입만 앙~ 벌리라고 하셔서 벌리고 있으면 입에 넣어 주고 하셨는데. 옛날 생각 나네요...3. 저도
'10.11.28 10:15 AM (121.144.xxx.172)김치는 이웃과 가족이 먹거리를 함께 생산하면서 정을 주고 받는 큰 행사였지요. 아니 지금도 그런 문화를 즐기는 가정도 있고 핵가족화 되어가다보니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어져 분란이 일어나는 걸 이곳에서 보고 있지요.
제가 자랄때는 시골 마당에 큰 멍석을 깔아놓고 가난한 이웃집과 함께 하면서 그 수고비로 흰쌀밥과 김치를 나누며 가난한 자들과 더불어 사는 모습을 배우고 익혔어요. 지금은 가족 각자가 알아서 담지만, 먹거리가 부족할때는 최대의 식량 비축이었는데 가정마다 색다른 추억의 김장이지요.
전 이번에 봉하장터에서 김치와 절임배추를 반반 샀는데 김치는 발효해서 찌게와 만두 등에 사용하고 절임배추를 이용해 내 방식의 김장 젓갈과 속을 이용해 이웃에게 조금씩 나누려해요.
그 이웃에게는 원글님도 포함시키고 싶은데.....마음으로만 보낼 수 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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