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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코트와 육식, 무더기 역설

풀빵 조회수 : 815
작성일 : 2010-11-26 17:34:33
밍크코트와 관련된 논란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이 육식을 이용한 반론입니다.
인간이 목적을 갖고 살생을 한다는 차원에서 밍크코트나 육식이나 동일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니 완전채식 안 할 거면 밍크코트에 대해서도 아무 말 말라는 거죠.
심지어는 채소를 먹는 것도 살생이니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다고도 하고요.

쌀 한 무더기를 만들기 위해 쌀알이 몇 알 필요한가 묻는다면 그 누구도 정확히 몇 알부터라고 대답할 수 없을 겁니다.
쌀알과 쌀 무더기는 같은 쌀이지만 쌀 한 알이 무더기와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무더기 역설입니다.
제가 인용한 이 무더기 역설은 마이클 샐던이 배아를 복제해 줄기세포 연구를 하는 것이 정당한가에 대해 설명하며 사용한 것입니다('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대머리와 대머리가 아닌 것은 몇 가닥의 머리카락이 있을 때부터 구별이 가능한가를 예로 들기도 했고요.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행하는 살생과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하는 살생이 살생이라는 것은 동일하나
도덕적인 연속선 상에서 그 경계가 불분명하며
더욱이 밍크코트를 만들기 위한 밍크 학살과 육식을 위한 도축, 식물 채취의 도덕적 지위가 동일하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것이 다르다는 것은 나도 알고 당신도 알지 않습니까?
IP : 112.155.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6 5:42 PM (121.135.xxx.221)

    맞습니다!!!!!!!!!

  • 2. 그렇죠.
    '10.11.26 6:24 PM (122.34.xxx.16)

    완전채식 안 할 거면 밍크코트에 대해서도 아무 말 말라는 거죠.

    이건 어깃장이란 헛웃음뿐이 안납니다.
    양질의 밍크털을 위해 산채로 거죽을 벗기는 참혹함에
    핏덩이가 되어 눈물 흘리며 죽어가는 짐승들 생각하면
    선진국에서 밍크 입은 사람들을 왜그리 천시하고 미워하는 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소비가 없어지면 공급도 많이 주는 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중국 모피의 80% 가까운 소비를 한국이 해 주고 있다네요.

  • 3. 쟈크라깡
    '10.11.26 8:32 PM (222.111.xxx.20)

    옳습니다.

    소가죽은 되고 밍크는 안되냐는 말에 쫌 어이가 없어서......
    이 정도 논리로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 4. 스누피
    '10.11.26 11:40 PM (58.229.xxx.113)

    글에서 제가 쓴 리플 밑에,

    그럼 육식은 왜 하냐.
    육식하고, 많이 먹어 비만한 사람도 야만인이냐???

    라는 댓글을 읽었을 때..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내 맘이다. 배째라식의 논리에는 뭐,,

    어느 정도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야 대화가 가능하지 이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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