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김장을 했어요.
친정에 가서 동생과 친정엄마와 해서 놓았습니다.
결혼하고 몇해는 시댁에서 했는데 이루 다 말하지 못할
사연이 있어 이젠 전화는 절대 하지 않고
명절과 생신때만 공식적으로 뵙고있어요.
몇년전부터 남편이 김장을 하면 한통씩 시댁에 가져가더라고요.
그것까지 말리진 않았어요.
제가 한 김치지만 제가 드리는거 아니고 아들이 들고가니...
하지만 오늘은 시댁에 들릴일이 있는데 김치통을 안들고나서더라고요.
그런가부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만 시댁일에 안끌어 들이면 된다고
마음수양하면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시댁에 가서 김장하시지 말라고 했다네요.
두분이 들실거 우리집꺼 가져다 드시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왜 친정어머니까지 같이 힘들게 한 김치를 그사람들한테 가져다
주어야 하나요. 주고도 좋은 소리 못들을꺼 압니다.
맛이 어쩌네 저쩌네 할 사람들이죠.
마음 곱게쓰라는 댓글 사양합니다. 언젠가 저도 늙겠지요.
그래도 싫습니다.
진짜 김장 안하시고 우리 김치 가져다 드실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미리 마음속으로 준비해 놓고 싶습니다.
제가 말주변머리 없고 막상 닥치면 버벅거리는거 알기에...
만약 시댁에서 김치가져오라시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부모보다 남편이란 사람이 계속 남의 편짓을 하네요.
죽어서도 못고칠 저 효자병남편 포기한지 오래고 전 그저 시댁과
명절,생신때외에는 어떤것으로도 관계맺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현명한 댓글 부탁드려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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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 조회수 : 471
작성일 : 2010-11-26 16:53:24
IP : 121.190.xxx.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엄니
'10.11.26 5:08 PM (119.206.xxx.56)그러게요...
평생 어줍잖은 관계가 고부 사이인듯 합니다.
본시 효자 자식에 악처난다고들 하잖아요~
한 20여년 살아 보세요
그럼 어줍잖은 고부 관계도 달리 지지 않을까 합니다^^2. ^^
'10.11.26 5:24 PM (121.190.xxx.35)답글 감사합니다.
이미 20여년 살았네요.
저나름대로 일년에 공식적인 날만 뵙는게 그나마
어줍잖게 정리한 관계랍니다.
더이상은 어떤것도 싫습니다.
아들 반품하고 싶습니다.3. 남편부터
'10.11.26 5:27 PM (112.218.xxx.27)해결하심이..
고부간의 갈등을 증폭시키는거 아닌가요? -_-
저희도 사이안좋아 끊고 삽니다만
신랑이 끊어주니 확실히 끊기더군요
효자병은 혼자만 앓으라고 하세요 -_-4. ..
'10.11.26 10:13 PM (220.87.xxx.102)드럽고 치사해도 한 두 통드리는게 맘이 편할것 같네요.
5. .
'10.11.27 4:48 AM (125.132.xxx.160)저라면 우리집 먹을꺼리를 주진 않겠습니다.
굳이 줘야 한다면 사서 통에 채워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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