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친관련 제가 예민한건지
남친은 40이 넘었구요. 그런데 남친이 동안이고, 좀 외모가 잘나서 저랑 2-3살 나이차로 밖에 안봐요.
저는 그냥 제나이로 보고 예쁘지 않은 평범한 외모구요.
남친이랑은 사귄지 1년 8개월정도 되었는데 최근 1년동안은 계속 싸운 기억밖에 없어요.
오늘도 싸웠는데 싸운 이유는 남친이랑 제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데
점심시간에 팀 사람들이 다 일이 있이서 제가 혼자 밥을 먹었어요. 그런데, 남친이 자기 팀 사람들이랑
제 서너 테이블 앞에서 자기 팀 사람들이랑 밥을 같이 먹더라구요.
저희가 사귀는 거는 비밀이라 저는 혼자 밥을 먹으면서 남친을 티 안나게 봤구요.
그냥 보면서 혼자 좋아했어요. 저는 사실 남친 보기만 해도 좋은데, 오늘 점심 먹구서 남친하고
통화하는데 남친은 제가 밥을 뜨는거는 봤는데, 어디에 앉았는지 못봤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아니 앞쪽에 있어서 찾아볼려고 하면 충분히 볼 수 있었는데 왜 못봤냐고 하니까
자기는 원래 다른 사람들 신경쓰여서 찾아볼 생각조차 안했다고..
밥 뜨는거 봤는데 꼭 밥 먹는것도 봐야 하는거냐고..
저는 사람을 좋아하면 얼굴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인데 남친이
안그러니까 속상해서 싸웠네요.
아..지금도 속상해서 사실 힘들어요. 이 나이에 헤어지기도 힘들고, 제가 또 좋아하기도 하구요.
남친은 좋아하는거랑 쳐다보는거랑은 상관없다고 하는데 그게 왜 상관이 없어요.
진짜 속상하고 힘들어서 나이에 맞진 않지만 눈물이 흐르네요.ㅠ.ㅜ
1. ㅇㄹ
'10.11.26 1:39 AM (118.218.xxx.38)설마 외보 모고 좋아하시는거에요?;; 나이도 있으신데 결혼 생각하고 만나시는건가요?
그러면 이제 결혼얘기도 해보시고 교제발표하자고 해보세요.
싫다그러면 끝내는거죠 머...
찾아보려고 안해도 보일때 아닌가요?? 남친 참... 매정하다2. ....
'10.11.26 1:45 AM (183.99.xxx.19)남자를 잘 모르시는군요.. 연애 많이 안해보셨나봐요. 좀 더 공부를.
싸울 일도 아닌데..3. ...
'10.11.26 1:49 AM (119.64.xxx.151)남자를 무척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시네요.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남자들 결국은 십리 밖으로 달아나게 됩니다.
나이도 적지 않으시면 연애 경험 없으신가요?4. 힘듦
'10.11.26 1:51 AM (121.124.xxx.69)예 제가 나이는 꽤 먹었는데 이번이 두번째에요. 제가 잘못한건가 보네요. 남친도 저한테 피곤하게 한다고 하는데 제가 피곤한 스타일인가봐요.
5. 힘듦
'10.11.26 1:52 AM (121.124.xxx.69)의견 주셔서 감사해요. 아...저는 성격이 왜 이런지 고칠려고 해도 잘 안되고..
6. ....
'10.11.26 1:56 AM (183.99.xxx.19)남자를 피곤하게 하지 않는 법 : 관심을 내려놓으세요. 지금 다른 모든것보다 우선이 남친이시죠? 본인이 1번이고 그 다음에 남친을 놓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달라요 여자는 전화받으면서 애기보고 커피물 올리고 현관문도 열어줄 수 있지만 남자는 멀티태스킹이 안됩니다. 밥먹고. 팀원들과 얘기하면서 님 찾아 볼 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없어요.. 그런거에 서운해하시면 안되요. 연애서적 화성남자금성여자 뭐 그런책이라도 좀 보세요..7. **
'10.11.26 1:57 AM (99.226.xxx.34)마음을 좀 편히 가지세요~
남자들은 피곤하게 하는 여자들 질색이랍니다...8. ㅇ
'10.11.26 2:04 AM (115.138.xxx.49)죄송한데 오늘 상간녀 얘기가 많아서그런지..그남자 혹시 유부남은 아니겠죠? 왜 그리 오래사귀시면서 사귀는건 비밀이고 결혼얘기는 없으신지 좀...; 전 이제 서른인데 남친이 사귄지 세달만에 결혼하자고닥달하던데...
9. ..........
'10.11.26 2:13 AM (123.204.xxx.254)남자친구고 여자친구고간에 이런일로 내게 따지면 참 황당하고 짜증날거 같네요.
전 여자...
그건 그렇고 저도 윗분처럼 마음에 걸리네요.
나이도 많고,사귄지도 꽤 됐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비밀연애에 결혼말이 없는 거죠?
아예 독신주의자 둘이 연애만 목적으로 사귀시는 건가요?10. 힘듦
'10.11.26 2:19 AM (121.124.xxx.69)에공 .... 님 조언 감사해요. 그리고 남친은 싱글 확실하구요. 같은 회사니까요. 좀 보수적인 회사고 남친이 선배라 공개하기가 그래요. 공개하면 둘이 회사생활 하는데 피곤해 지니까요. 결혼은 1년전에 얘기가 나왔다가 지금은 없어졌어요. 사이가 하도 나빠져서...남친은 원래 결혼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고, 저는 내년에는 했으면 좋겠는데 남친 마음이 많이 식은것 같아서 망설여지네요.
11. 힘듦
'10.11.26 2:22 AM (121.124.xxx.69)저랑 남친이 나이가 많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댓글들 보니까 진짜 많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에휴...내년에는 진짜 결혼해야 할텐데 참 사람 만나는 것도 어렵고 사귀는 거는 더 어려운것 같네요.
12. 으악
'10.11.26 4:36 AM (69.134.xxx.79)듣기만 해도 피곤해지네요. 제가 남자라면 달아납니다.
13. 조약돌
'10.11.26 5:25 AM (150.150.xxx.28)하나. 연인에게 우리는 늘 공감을 원합니다. 나와 같은 마음이기를, 같은 생각이기를, 같은 사랑이기를.
하지만, 형제 자매로서 유전적, 환경적 유사성이 아주 많은 관계에서도, 때로는, 종종 이전의 나 자신하고도 우리는 공감 형성의 괴리감을 맛볼 때가 많습니다. 공감형성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내가 상대방의 마음에 동조해 주려는 노력이 전부이지, 강요는 결코 옳은 방법이 될 수 없습니다. 왜 나와 같이 싱크로나이즈가 안되는지 서운해봐야 내 맘만 병들어 갑니다.
둘. 앞서 많은 리플들이 이야기 해주신대로, 남자가 여자에게 가장 힘들어 하고, 지쳐가면서 마음이 멀어질 때가 바로 공감을 강요받는 상황이 반복되는 때입니다. 줄다리기도 내가 잡아 당기고 있어야 , 상대방도 전력으로 잡아 당깁니다. 내가 오히려 줄을 밀어대면, 상대방은 멀뚱하니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관망을 하게 되지, 끌어 당기지 않게 되는 것 입니다. 기술적인 밀고 당기기를 잘 하려고 애쓰시진 않더라도, 상대분과의 관계에서 처연하게, 쿨해지시는 게 관계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셋. 나이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결혼해서 의지하고 살아가기에는 세상에는 변수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습니다. 나이가 많이 차셨고, 결혼은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밀어붙여 결혼해야 이제 겨우 같이 끌고 갈 두 분의 삶의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결혼 자체에 얽매이지 마시고, 즐겁게 연애하시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지면 결혼하세요.14. 지나침
'10.11.26 5:58 AM (175.125.xxx.164)남자를 너무 모르시네요.
싸울꺼리도 아닌데 내가 싫어서 시비거는 줄 알겠어요15. 이거
'10.11.26 9:04 AM (110.175.xxx.19)싸움거리 아닙니다. 머 서로 좋아서 그러시는 거겠죠.
머 이런 사랑싸움이 마냥 부러운 1인. ㅋ16. 힘듦
'10.11.26 9:17 AM (210.104.xxx.2)조약돌님 조언 감사해요. 다른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17. ,,,
'10.11.26 9:29 AM (183.99.xxx.254)싸울일은 아닌것 같구요??
님께서 남친분을 많이 좋아하시는듯 하네요..
원래 더 좋아하는쪽이 힘들긴 하지만 그 상대방도 지친답니다.18. 에효
'10.11.26 11:15 AM (175.113.xxx.132)읽다가 어이가 없네요....무슨 중딩도 아니고.
그 나이에 그런 이유로 싸우신다니.. 정서적으로 성숙 못하신 듯하구요.19. ㄱㄷ
'10.11.26 11:40 AM (121.162.xxx.213)원글님은 최근 1년동안 싸운 기억밖에 없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뭘 갖고 싸울게 그렇게 많은가..
그렇게 싸우면서 왜 만나나 했는데
이런것으로 그동안 싸웠겠군요. 여태 사랑 싸움이었겠지만
계속 이러시면 원글님 남친이 조만간 피곤해서 도망갈지 몰라요.
지금부터 마음 차분하게 갖고 남친 만나면 닥달하지 말고 쿨한 맘으로 맘 편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