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언 큰 거는 없나요?

[멜로디언]

학예회 때 아이가 멜로디언을 연주하기로 했어요.
초1 남아인데 체르니 100 들어간지 한 달 됐어요.

애가 손이 좀 크고 두툼해요. 쪼금한 멜로디언 건반을 치려니 건반이 자꾸 겹치나봐요.

그리고 제가 옛~~~날 국민학교때 가슴 아픈 기억이 있어서
그 보상 심리로 커다란 멜로디언을 사주고 싶어요.

제가 4학년때 반 합주가 있었어요. 여자애들 대부분은 멜로디언을 했어요.
처음에는 멜로디언이 다들 비슷한 거였어요.
근데 한명씩 멜로디언이 바뀌더라구요.
검정색이면서 디따 큰 멜로디언으로요.

결국 저혼자 쪼그만 멜로디언으로 합주를 했었지요.
왜 그때 엄마한테 멜로디언 큰 걸로 사달라는 말을 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 어려운 형편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아니면 큰 멜로디언 연주할 실력이 아니였던 걸 스스로 알아서 그랬을까요...

어찌됐든 우리 아들한테는 뽀대나는 멜로디언 사주고 싶은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없네요?

[..]

멜로디혼은 한 사이즈에요.
어릴때 친구들이 대따큰 멜로디혼으로 바꿨다니 뭔가 착각하신듯 하네요.
그리고 멜로디혼 건반이 작아 건반이 겹칠일은 없는데.. ^^
어른들도 다 그 멜로디혼으로 연주하잖아요.
아이에게 넌 잘 할 수 있다고.. 연습을 더 많이해서 근사한 연주를 하라고 하세요.

[...]

멜로디언이 아니라 멜로디혼인가 보군요.
그리고 한 사이즈라니 다행이군요.

어렸을 때요, 분홍색 멜로디혼언에서 검정색 멜로디혼으로 다들 바꿀 때
저만 처음 시작했던 분홍색이였는데...
제 눈에는 그게 진짜 커보였거든요. 지금까지도 그런 사이즈가 따로 있는 줄 알았어요.
같이 연주했던 애들이 저를 흘끔흘끔 봤던 게 지금도 기억이 나요. 흑흑...

힘내서 연습을 더 많이 하라고 해야겠군요... 답변 고맙습니다.

[손 끝은 세워서]

손 끝에 힘을 주고 세워서 치는 연습을 하면 다른 건반까지 눌리지 않을 거예요. 피아노 칠 때도 손 끝 세우는 게 중요하니 그렇게 연습시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