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주부 많은 고민끝에 절임배추 질렀어요.

[저질렀어요]

신혼시절 2포기 절이기부터 시작해서 담궜다가 고스란히 버렸어요. 남편이 버리라고 해서요. ㅠ_ㅠ
서로 입맛도 많이 달랐고, 집에서 설겆이도 안하다가 시집와서 요리라는 것의 개념도 없었지요.

지금도 그닥 개념차진 않지만, 그래도 기본 국이라도 끊이니 이제 주부 노릇 좀 하게 된 것 같아...
절임배추 20kg를 질렀습니다!

초짜답게 레시피도 열혈검색중이고...일단 저질러 볼라고요.

키톡의 어느 분 글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프리님 글이었나... 가물하지만...
김치는 발효식품이라 생각보다 많이 망치거나 하지 않는다고요.
좀 짜면 짠대로, 싱거우면 싱거운대로... 정말 이 말이 큰 용기가 되었어요.

맛있게 담궈서 형제들에게도 좀 주고, 시어머니께도 드리고 싶네요.

잘 될런지... 밤마다 정화수 뜨고 기도해야할 것 같아요.
첫 김장의 두려움이 생각보다 크네요... ㄷㄷ
그래도 절임배추니까... 성공률이 아주 높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