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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절망적인 옷장을 알찬 옷들로 채울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려요.

후후 조회수 : 821
작성일 : 2010-11-21 17:22:27
가끔 자게글 구경만 하다가 용기내어 글 올려봐요.
20대 후반, 곧 30대가 되는 미혼 여성의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던 때가 대략 3년 전 쯤인데요,
그 땐 오히려 사랼라~하게 하고 다녔어요. 잘 입고 세련되었다...는 아니고 그냥 그 때는 어려서
그렇게 입고 다녀도 봐줄만 했던 것 같아요.

문제는 그렇게 취업한 직장을 1년도 채 못 다니고 공부하겠다며 때려친 뒤,
올해 다시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 사이 옷이고 뭐고 얼굴에 겨우 로션과 썬크림만 바르며 다닌지라
옷장을 봐도 그렇고, 화장대를 봐도 참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네요.

지금 다니는 직장이 옷차림이 자유로운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처음이니까' 그래도 좀 차려입고 다니려고 노력했는데,
요샌 일도 많아지고 30대 초반까지는 평생 먹고 살 밑천 마련하는 셈으로 하던 공부를 좀 계속 해서
자격증 취득을 하려다보니 점점 편한 옷만 찾게 되네요.
요새는 청바지+니트+플랫슈즈 이렇게 차려입고 위에는 추위를 막을 수 있는 그저 '외투'를 걸치고 다녀요ㅠ.ㅠ

흠. 그치만 이 나이가 평생 다시 오는 것도 아니고, 고와보이면서도 발랄하게 입고픈 욕심이 있는데
문제는 옷장이 너무 텅텅 비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이제 입사 1년도 안 된 사원의 월급이 넉넉할 리도 없구요.

암튼 그래서 저보다 이런 고민을 먼저 하셨을 분들에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미리 감사하다는 인사도 드릴게요. 꾸벅~


현재 저의 신체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_-

일단 3년 전보다 5키로 늘어난 체중부터 감량해야 합니다.
제가 체형상 살이 찌면 상체부터 찌는 타입이라... 진짜 작은데 상체에 살 있으면 보기가 좀 그래요-_-;
뭐랄까. 155 키에 비욘세스러운 몸매라면 한국에선 참 입을 옷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여드름.
한창 공부할 때는 안나다가 올해 여름~최근까지 스트레스가 좀 있어서인지 턱에 정말 짜지도 못하게
속으로 곪는 여드름들이 나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피부가 어두운 편인데 여드름 때문에 화장 안하면 피부톤이 고르지 못한데,
최근에는 화장도 잘 안 먹고 해서, 식단과 생활습관이 좀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머리는 단발 상태. 다시 미용실 가야할 때가 오긴 했는데,
다행히 갈 때마다 고르는 스타일이 나름 잘 어울렸습니다.
긴 머리보다는 단발 정도의 길이 내에서 보브컷이나 발롱펌 등 발랄한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옷장상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아이템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캐주얼 한 옷들이 대부분이고 가방, 구두도 제대로 된 것이 없습니다.

이 점이 정말 대략 난감인데, 사실 제가 완전 안목이 없고 그런 건 아니에요ㅠ.ㅠ
다만 공부하다보니 그런 것들을 갖출만한 경제적 여력이 지난 3년 간 전혀 없었다는게 문제이지요.
아직 제 월급으로는 아울렛도 사실 헉~ 할 때가 있기도 하고,
아울렛 가도 맘에 쏙 드는 거 사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대체 뭐부터 차근차근 구입해야 할 지, 어디서 구입하는게 효율적일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많이 옷 구입하지 않더라도 이리저리 센스있게 잘 입으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어머니께서 40대 이후 분들이 많이 입으신다는 모 브랜드에서 옷을 제작하시는
기술자로 일하셔서 그런지 좋은 소재의 기본형 코트들은 집에 좀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주셨거든요.
스커트나 바지 수선도 어머니께서 직접 해주시구요.
그러나 어머니께서 워낙 검소하시고, 본인 입성에는 관심이 없으셔서 멋쟁이라던가 이렇지는 않으십니다.

음. 일단은 몇 년 잡고 저축은 줄이지 않으면서 옷->가방 순으로 마련해나가려고 싶어요.
사실 저는 화장품이나 명품 구두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화장품은 적당히 피부 트러블 나지 않고 보습만 잘 된다면 저렴한 로드샵 제품 선호하고
구두는 아무리 좋은 것 사도 어차피 신고 다니면 다 마찬가지라 15만원 미만으로 구입했었어요.
10만원 넘어가는 거 사본지도 참.. 오래된 얘기네요.

예산이 한 50~60만원 정도 된다고 치고 뭐부터 구비하는게 좋을 지 추천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6.39.xxx.2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10.11.21 6:15 PM (221.151.xxx.168)

    키155에 비욘세 몸매라면 작지만 비율 좋은 몸이네요.
    피부부터 정리해보죠. 오늘같은 일요일에는 천연팩을 해주셔요.
    여드름 운운하시는걸 보니 지성피부인것 같으니 율무가루+꿀+ 계란 흰자 혹은 레몬 팩도 좋고 뭐든지 좋은거라면 다 사용해 보세요. 비용도 얼마 안들어요. 지성피부라면 반드시 지성용 기초 화장품 쓰세요. 이게 중요해요. 다른건 몰라도 영양크림 정도는 좀 투자하시는게 좋을거예요.

    옷은요 - 겨울이니까 검은색 바지나 폴로 니트는 기본으로 갖춰야 하고요,
    이에 남방 셔츠, 가디건, 니트 정도에 브라운색이나 카키색 바지를 바꿔가며 입으심 되는데요
    옷들을 잘 코디하기 위해서는 색상을 3가지 색으로 제한하세요. 그래야 서로 코디가 되거든요.
    겨울인만큼 검정색, 브라운, 감색, 벽돌색, 밀리터리색, 베지색, 회색톤으로 고르시면 서로간에 매치가 잘 되니까 옷이 적어도 많은것처럼 바꿔가며 입을 수 있지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3개월 무이자로 구매하는 벙법도 있어요. 저는 옷을 한꺼번에 몰아서 사기 때문에 3개월 할부로 사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otto 옷을 추천해요. 저렴하고 다자인도 좋고요,

    중요한것 한가지 !
    키가 작으니 절대로 윗옷을 길게 입지 마세요. 니트는 허리선을 넘지 않도록 입고요...
    헤어스턀도 굉장히 중요한데 얼굴이 큰지 작은지에 따라 봐야할것이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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