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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여자아이..도벽이 생겼어요..

도벽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10-11-21 10:58:49
어찌해야하나 고민고민하다 글을 올려봅니다..
아이는 제딸아이 친구고 엄마와도 친해서 자주 어울려노는데 어제 제집에와서 놀고가니 제아이지갑이 없어졌더라구요(오늘아침에 발견했어요)..안그래도 어제밤에 그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아이집에서도 돈이 자꾸 없어져 아이를 다그치기도하고(자기는 절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 파출소까지 갔다왔다합니다.
그런데 그저께 우리집에서 제 지갑을 손댔길래 어제저녁에 얘기를 한거였지요..모른척할 수가 없었거든요..
잘놀고갔는데 아침에 보니 제 아이 지갑이 또 없어진거예요..역시 그아이한테서 나왔구요..
그아이엄마아빠는 아이얼굴안본다고 내쫒으며..
저한테 지갑갖다주며 용서를 빌라했다는데 제집현관문앞에 지갑을놓고 벨만 눌러놓고 사라졌습니다..
다시 아이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때려도 절대 아니라고했었는데 오늘아침엔 칼들고 같이 죽자고하며 정말 독하게 아이를 다그쳤나봅니다..
그랬더니 이미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다른곳에 옮겨놓고 빈지갑을 내놓더라고..
근데 더 걱정은 아이가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한다는겁니다..
자기언니 돈을 훔쳤을때도 언니한테 잘못했다하라는데도 절대 말안하려하고
이미 경찰서에도 갔다왔는데 왜자꾸 얘기하냐는거죠..그 돈을 쓴것도아니고 호기심이난것뿐이랍니다..
그러니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얘기한다는겁니다..



아이엄마가 전업주부로 있다가 알바(오전9시부터 오후3시까지)를 나간지 3주정도 됐습니다.

음..아이는 심리적으로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치원때까지는 아이가 부산스러운게 성격탓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초1이 되니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났었습니다..틱도 여러가지로 왔었고..혼자 연기를하는것처럼 인형을 가지고 1인 다역을 하며 그게 진실로 믿기도하고 자신의 거짓말을 진실로 믿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심리센터에가서 검사도 해보고 미술치료도 받기도하면서 초2때는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검사를했을때 말해준 증상으로는 아이가 육체는 컸지만 정신은 아직 4~5세 정도에 머물러있다고 하면서

지능과 인성을 같이 키워나가야한다고했었지요..

이런저런 일들을 겪어가며 아이도 성장을 하고있는것같았는데 엄마가 일을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진거지요..

아이아빠가 물어보니 엄마가 일을하는게 싫고 집에오면 아무도 없는것도 싫었답니다..

그리고 지갑을보면 자기도모르게 궁금해지고 만지고있다고 하더랍니다..

아이엄마는 지금 산넘어 산 같다며 어찌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공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회원님들...어찌해야좋을지 좀 도와주세요..
IP : 58.234.xxx.1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아갔다
    '10.11.21 11:41 AM (118.34.xxx.140)

    열심히 댓글 달았는데 날아갔네요
    그래도 다시 씁니다
    아이는 부모의 사랑이 많이 고픈 아이같아요

    저의 아이는 학교생활에 아이가 너무 상처를 받아서 밤에 잠도 못자고
    겨우 잠들면 악몽을 꾸고 스트레스로 매일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소화도 못시키고 그랬어요

    사는게 너무 힘들다고 울기도 하고~
    정말 저의 아이 자살할까봐, 아니면 정신이상이 올까봐 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런 아픔을 지켜보다 제가 완전히 변했습니다.
    저의 사랑만이 아이를 온전히 지킬 수 있다는 깨달음으로
    부모교육도 받고(도서관이나 청소년 수련워같은 곳에서 하는 프로그램)
    아이를 온전히 이해하면서
    무조건적인 신뢰와 사랑을 주고 있어요
    아이의 말 한마디도 따듯한 눈으로 지지해주고 신뢰를 보내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어느순간
    아이는 외부환경은 똑같이 변한 건 없어도 요즘 잘 웃고 늘 밝게 보내고 있어요

    제가 변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저러다 우리 아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저도 변했고
    그 결과는 저도 놀랄정도로 저의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든든한 엄마의 모습으로 비친 것 같아요

    도벽을 도벽으로만 보지말고 사랑의 부재로 보시면 어떨까요?
    전에는 아무리 부모의 잘못이 없어도 못된 아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이의 천성이 악할지라도 부모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2. ~
    '10.11.21 11:55 AM (112.170.xxx.183)

    예전에 아이들 가르칠때 몇명 있었어요. 화장실 다녀오거나 하면 뻔히 보이는데도 그러더라구요.
    첨엔 당황스럽고,, 실망스럽고,, 그랬는데..
    친구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더라구요. 어릴땐 한번씩 그런다면서..
    나쁜거라고 가르치고 따끔히 몇번 혼내면 안그런다고..
    너무 심하게 혼내서 아이가 겁먹은건 아닌지요..

  • 3. .
    '10.11.21 11:55 AM (211.238.xxx.9)

    아이들은 부모한테 받아야 할 충분한 애정과 지지를 받지 못하면
    스스로 자신을 위로할 다른 것에 몰두합니다..우울증에 빠지는 걸 본능적으로
    피하기 위해서라더군요
    아이를 다그쳐봐야...
    부모의 건강한 사랑만이 아이를 다시 살릴 수 잇지'
    다른 방법 있겠습니까...

    아이가 아직 넷댓살 지능과 인성이라니...
    대체 그 개떡같은 부모들은 뭔지...차라리 애를 낳지를 말거나...

  • 4. 아이 부모님
    '10.11.21 7:53 PM (180.224.xxx.148)

    께서 아이에게 잘못 처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초3 10살 아이에게 도벽이라는 말도 웃기는 말이구요. 아이에게 도덕성을 가르치는 일은 윽박지르거나 하는일이 아니라 차근차근 이해시키고 타일러야 하는거 아닐까요. 아이 입장에서는 마음의 불만이나 불안을 해소하고 싶어 지갑에 손을 댔고
    헛헛한 마음을 돈이라는 것에서 위안을 삼으려고 했을 수 있어요. 말 그대로 10살입니다. 아이가 밝게 잘 자랄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속이 타시겠지만 차근차근 사랑으로 이해시키고 주변 분들도 아이에게 쌩한 시선 보내지 말고 내자식이거니 하는 마음으로 떢볶이나 간식을 사주면서 그 아이의 헛헛한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시는게 복 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5. 무서운엄마
    '10.11.22 12:53 PM (115.94.xxx.125)

    초등학교 3학년,,실제로는 4-5살 지능과 인성을 가진 아이에게 칼들고 같이 죽자고 하다니ㅠㅠㅠ
    어머니 무섭습니다. 그 무지가 무섭습니다.
    본인의 무지를 모르시다니,,어머니 전문기관에 가서 상담받고 자녀 문제를 해결하시기를 바랍니다. 본인이 무지하면 도움을 받아야지요. 칼들고에 너무 놀래서 손이 다 후달거리고,,글을 못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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