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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눈물나는 인터뷰 ㅠㅠ

천사 조회수 : 7,093
작성일 : 2010-11-21 10:49:02
장미란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아시안게임 생애 첫 금메달의 기쁨 보다도 1년간의 고통과 인내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기자 :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치고 '안식년'으로 삼았어야 할 2009년 오히려 오버페이스를 했다.

장미란 : "지난해 국내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하여 한국 역도인으로서 나몰라라 할 수 없어 바벨과 씨름했다. 언제 다시 국내에서 세계대회가 할 지도 모르고 역도 붐을 위해 출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기자 : 설상가상으로 올해 1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실을 왜 숨겼나?

장미란 : "사고내신 (가해자) 분께서 엄청나게 미안해 하실텐데 이런 뉴스가 나가면 더욱 힘들어하실 것이다"



기자 : 그렇지만 무관심 속에서 눈물나는 재활을 했을 것 같은데?

장미란 : "무관심이야 늘 있던 일인데요 뭘. 대회 때 반짝 인기있는 것 한 두번 아니잖아요"



기자 : 9월이 되서야 슬슬 훈련에 참가했다. 9월 18일에 열리는 세계 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감독과 물리치료사가 모두 참가를 말렸는데, 그럼에도 대회 참가를 강행하는 이유는?

장미란 :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대표팀을 위해(올림픽 출전권 확보 차원)뛰고 싶었다"



대표팀 관계자 : "대회 내내 안쓰러웠다. 대회기간동안 운동하는 걸 힘겨워 해서 서 있는 시간 보다 누워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대표팀의 올림픽 쿼터 확보에 큰 도움을 줬다."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도 정상이 아니었다.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다 이번엔 허리를 삐끗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목 통증도 남아있던 상태였다. 만신창이가 됐다. 하루에도 몇번씩 물리치료사를 들락날락했고 표정은 어두웠다. 편도선이 좋지 않았는 지 목에는 수건을 두르고 살았다.참가를 말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엔 개인 욕심을 부렸다.



선수로서 생애 마지막이 될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그러나 이날도 운동량이 부족해 왼쪽 팔에 힘을 줄 수가 없어 바벨이 계속 기울었다.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태초'의 근육까지 쥐어짜냈다.



그리고 결국 해냈다.

IP : 112.155.xxx.20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고
    '10.11.21 10:51 AM (175.219.xxx.50)

    얼굴보면 성실과 인내가 보여요
    내 동생같아서 적당히하고 은퇴해서 편히 살라고 말해주고싶어요 ㅠㅠ

  • 2. z
    '10.11.21 10:52 AM (58.232.xxx.24)

    헐 마음씨가 너무 곱고 깊네요..

  • 3.
    '10.11.21 11:02 AM (168.126.xxx.194)

    마음이 고운 사람입니다.
    큰 그릇인 것 같아요...

  • 4. 최고2
    '10.11.21 11:18 AM (211.246.xxx.9)

    맞아요 얼굴에 진지함과 쉽게 무너지지않을 신념이 느껴져요.
    그녀가 남자였다면 반했을 여자들 많을거예요.
    같은 여자인데도 매력이 느껴지네요.

  • 5. 진국
    '10.11.21 11:25 AM (211.187.xxx.71)

    내면 깊숙히서 우러나는 인품이 감동스럽네요.

  • 6. 가해자
    '10.11.21 11:37 AM (120.50.xxx.83)

    부터 걱정하다니..이런 착한사람

  • 7. 완전
    '10.11.21 12:01 PM (122.36.xxx.52)

    대인배.

    나보다 어린 사람이지만 깊이가 다르네요.
    미란씨만 보면 든든하고 엄마 미소가 지어져요.

  • 8. 진짜
    '10.11.21 12:06 PM (222.107.xxx.105)

    완전 대인배. 222

  • 9. 신지애
    '10.11.21 12:57 PM (115.136.xxx.172)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네요.
    미란언니를 만나서 또 미란언니의 손을 보면서 느낀 한마디..난..아직 멀었구나...

    ----------
    정말 존경스러워요.

  • 10. 다래선수말
    '10.11.21 1:44 PM (180.66.xxx.4)

    생각나네요. 좀 쉽시다... 좀 쉬세요. 당신은 이미 많은 행복을 우리에게 주었답니다...

  • 11.
    '10.11.21 1:59 PM (211.49.xxx.125)

    완전 대인배33333333333333
    존경합니다!

  • 12. 라일락84
    '10.11.21 5:09 PM (58.224.xxx.123)

    성실과 인내...
    미란아 이모가 너한테 배운다ㅠㅠ

  • 13.
    '10.11.21 7:26 PM (183.98.xxx.41)

    괜찮은 사람이예요. 알수록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네요

  • 14.
    '10.11.21 8:28 PM (175.113.xxx.120)

    친구가 스튜어디스인데 비행기 탄 장미란에게 사진같이 찍자고 물어봤는데 엄청 수줍어하면서 친절하게 찍어줬다고 하더라구요. 사람 참 좋더라고 하던데 인터뷰에서도 느껴지네요..흠흠...

  • 15. 믿음이
    '10.11.21 10:45 PM (124.50.xxx.177)

    가는 모습입니다.

    완전대인배 맞습니다.

  • 16. 아...
    '10.11.22 7:59 AM (211.112.xxx.19)

    진정 대인배 장슨생...
    가해자까지 배려해주시고

    읽는 나도 울컥...

  • 17. 얼굴과
    '10.11.22 10:20 AM (112.119.xxx.45)

    말하는 모습에서 드러나죠? 눈물나요...
    어리지만, 정말 멋진 사.람.이네요

  • 18. 장미란최고
    '10.11.22 10:55 AM (211.212.xxx.147)

    저는 장미란선수가 역기를 들면서 내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마음씀씀이도 깊고..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여장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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