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은 문과에서 경영, 경제가 최고 인기학과죠?
점수가 발목을 잡고, 원서 눈치작전도 해야하고,
어제의 충격도 컸을테고 걱정이 만만치 않을테지요.
IMF 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문과생들은 취업문이 바늘 구멍인데
그나마 취업이 잘 되는 경영학과 아니면 경제학과를 가는게
좋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지요. 물론 경영, 경제학과가 그 이전에도
소위 '비인기학과'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최근 10년 간의 관심만큼은
분명히 아닌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법대가 사라진 자리에
경영대가 영예를 차지한 것 같더군요.
우리 나라의 대학 줄세우기야 워낙 알아줄 정도이고
그 안에서 학과 줄세우기로 소위 '비인기학과' 학생들의 강요된 열등감? 소외감?
도 참 만만치 않지요. 대표적으로 이과에서 자연대, 문과에서 인문대
최근엔 문과에서 인문대를 가면 루저 취급을 받는다는 일부의 목소리도 들었고,
그래도 우리나라에선 대학 레벨이 중요하니 대학레벨만 되면 일단 어느 과로도 들어가고
그 뒤에 경제나 경영을 복수전공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지요.
암튼 최근에 후배들의 더 어린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고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경영대' 를 가는 게 먹어준다는 생각이 있나보더라구요.
법대야 어차피 없어졌고. 경영대 나와서 대기업에 취직을 하든, CPA를 보든.
문제는 본인들의 성찰 과정이 생략된 채 (실제로 우리 나라 고등학생들은 입시 제도의 희생양인지라
대학에서 무슨 공부를 하며,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도 없긴 하지요
그러니 고등학생들의 탓만은 아니지요)
그저 주변의 분위기나 부모의 강권 때문에 이제 여러 학교에서 경영학과의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축에 낀다고 합니다.
경영학과야 일단 그렇다치고요.
(이것도 개인적으로는 로스쿨처럼 전문대학원에서 배우면 될 학과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경제학과인데...
아까 장하준 교수의 신간에 관한 이야기를 올리고 나서
댓글님의 말씀 덕에, 2008년 사건을 저도 다시 떠올려보았어요.
서울대 경제학과 김수행 교수가 정년 퇴임을 한 뒤
그 자리에 신임 교수를 뽑아야 하는데,
결국 정치경제학,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전공 교수는 끝끝내 뽑히지 않았죠.
뭐, 지원자는 있었으나 적임자는 없었다고 말은 했지만 내막이야...
당시 경제학과 대학원생들은 '학문의 균형과 경제학에서 비판정신 복원을 위해
마르크스경제학 전공 교수를 채용하라' 라는 호소문을 붙였다고 하고요.
(이후 김수행 선생은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가셨다고 하던데...
저술도 활발하게 하시더군요.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은 정말 쉽고도 재미난 책!)
대학이 취업 준비소로 전락한지는 이미 오래 전이지만,
그래도 명목이나마 다양한 학문적 토론과 지적 생산이 오고가야할 공간이라는
냄새는 피워야할텐데 주류 경제학의 독식이 당연한 현실이라는 듯 상황은 그리되었고요.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기성의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비판적 탐구를 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인가요. 학부를 마치고 사회 성원으로서 기업에 취직을 하는거야 전혀 이상할 게
없고, 요즘처럼 엄혹한 시기에 무난하게 일자리를 얻는 것, 개인으로서는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가족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고, 후배가 열심히 준비해서 취업에 성공하면 저 역시 정말 기쁘더군요.
그런데! 이제 명목상으로나마 경제학의 엄연한 연구 분야인 정치경제와 마르크스 경제학, 그 밖의
대안적 논의를 제대로 배울 수도, 맛볼 수조차 없다니...
최근 우리나라 경제 관료의 역사(?)에 대한 글과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초기 정부 수립 이후부터 미국식 주류 경제학을 배워온 사람들이 주름을 잡으면서
그 면면이 이어져 온 것이 얼마나 큰 폐단을 낳았는지 흥미롭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머, 시카고 출신들의 '서강학파' 등등)
다시 한 번 학자입네 하는 사람들이 어떤 관점으로 어떻게 세상을 분석하는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처럼 경제가 (갑자기 YS 식으로 '갱재'가라고 읽고 싶어짐 ㅋ)
전 영역을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경제가 빨아들이고 있는 형국에서
아카데미에서 배운 이론적 배경과 정치적 입장이 현실의 정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비빌 언덕이라곤 동네 뒷동산조차 없는 서민들에게 경제 정책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살이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구요.
요즘 경제학과 대학원에서도 대부분 미시경제학을 중심으로 금융이나
혹은 거시경제학적 관점에서 정책적인 부분, 제도 등...지극히 한정된 분야만 연구하는 추세라고 하더라구요.
경제학사나, 경제이론사 연구는 정말 드물고요. 즉 원론적인 접근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소리지요.
정치학과에서 정치사, 정치사상사, 사회학과에서 사회학사 공부하는 게 안 팔리는 것처럼요.
그 와중에 문학이나 철학, 사학은 학과가 통째로 '안 팔리는' 동네로군요;;;
대학을 하나의 산업으로 만든 나라,
자본주의와 팬터곤과 보수 양당체제의 고담 네이션(?)인 미국에서도
주류 경제학의 구석에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학자들이 포진한 학교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메사추세츠 대학 앰허스트.
<자본주의 이해하기>라는 책과 생태학과 경제학을 접목시키려고 어쩌구를 했다는 것으로
(어려워서 자세히는 모름 ^^;;) 알게 된 새뮤얼 보울즈가 이 학교에 있었는데.
동방생 말로는 소위 미국대학 경제학과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판이한 '찐따' ^^ (좋은 뜻)
들이 떼거지로 모인 데라고 하대요. 궁금해서 웹사이트에서 교수들과 그들의 관심사를 검색해보니...
여자교수들도 많고, 인종 쿼터가 있었겠지만 제3세계 출신들도 많네요.
연구 영역은... [정치경제학, 마르크스 이론, 사회주의 경제학, 페미니스트 경제학과 여성 노동,
인종의 정치경제학, 여성의 정치경제학, 환경, 제 3세계 발전 이론, 감정 노동과 비-시장 노동 영역,
정치와 민주주의의 문제] 등등...
어지간한 대학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연구 분야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는 한에서 한국대학의 석,박사 과정에서 저런 분야로 경제학과에서 논문을 쓰기는 거의 어렵다고
들었어요. 사회학과 정도에서 경제학과보다 상대적으로 비전문적으로 다루면 모를까...
영국이나 유럽의 대학이 아니라, 비록 수는 많지 않아도 심지어 미국도 그러한데
현행의 경제 체제와 세계 경제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없다는 점...
대학이 이럴진대 무슨 미래가 있을까 싶어요.
우리는 배우지 않으면, 듣지 않으면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할 기회 자체가 박탈되는 것이니까요.
사실 책으로, 역사로 만나지 않으면 그 사건과 생각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거나 마찬가지죠.
야심한 밤, 술을 한 잔 걸치고 나니 잠은 안 오고
아까 연대 상경이냐 성대 글경이냐 그 논쟁의 글도 떠오르고
차라리 특정 대학의 위상 변화나 인서울 대학 줄세우기로 콩이야 팥이야 할거면
그 정력으로 과거 물리학과의 명성이나 학문적, 사회적 중요성
그나마 지금보다 사회과학대가 먹어주었던 (?) 그런 시절과 지금 대학문화의
변화. 당시 대학 담장밖의 현실과 강의실의 관계나 분위기는 어땠는지
지금은 루저취급받는 문, 사, 철을 공부했던 그 시절은 어땠는지
등등을 증언하는 게 어쩌면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게 OB들이 할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큰 맥락에선 과거에도 지금처럼 '인기학과'가 형성되는 사회적 분위기는 늘 있어왔고
거기에 경제적 변수가 가장 컸겠지만, 지금처럼 대놓고 돈돈돈 은 좀 덜하지 않았나 싶고...
아무리 세상이 어찌어찌 돌아가도
그래도 소수의 사람들은 한 학문의 변천사와 더불어 현실과 이론 사이에서 치열한
고민을 해야만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
형식적으로도 학문적 다양성이 거세된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갑갑해져서
푸념 좀 해보았어요. 그리고 이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더더욱 희미해지는 분위기도 한탄스럽고.
여기서 질문!
왜 술 취하면 자꾸 말이 많아지나요? 나이든다는 증거인가요? ㅠㅠ
결론은 우루사~~~
1. ㅋㅋ
'10.11.20 3:48 AM (125.129.xxx.225)상대는 항상 높았지요. 전 그거보단, 서울대 물리학과가 의대보다 높았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ㅎㅎ
2. 전
'10.11.20 4:50 AM (115.86.xxx.151)아까 이번 수능컷 뉴스 보면서 서울대 경영 385 정도면 된다는 거예요.
연대 상경이나 고대 경영? 경제? 점수 뜨는 거 보면서..
법대 이제 안 나오네? -_-? 이제 인기 없어진 건가??? 하다가
아- 맞다. 로스쿨 됐지;; 하고 웃었네요.
(저 법대 대학원 나온 여자 거든요 -_- 로스쿨 직전에 입학해서 마지막 졸업생 됐네요 ㅡ.ㅡ;;)3. 서울대 물리학과
'10.11.20 4:50 AM (210.121.xxx.67)출신인 사람한테 물어봤습니다, 동창들 뭐하냐고..제 질문의 의도는
저는 문과의 비주류 학과 출신인데, 이과는 어떤가 싶어 궁금해서였습니다..그런데, 대답이
주로 교수..라는 거였습니다. 헐..그래, 학과가 문제가 아니라 학벌이 되면 되는 거였군..;;
제가 질문한 분은, 그후 아주 돌발적인 전혀 딴판의 삶을 살고 계신 분인데..여전히 물리학 책을 보면
두근두근하고..참 좋다고 해서, 그 동질감에 한 질문에..열폭해버렸습니다..
전국에 물리학과가 몇 인데, 그걸 다 서울대 출신이 먹고 있는 거냐고!! 교수가 매년 뽑는 거기나하냐고!!
쳇..뭐, 그렇다고요..제 모교의 물리학과 출신은, 고등학교 때 물리가 좋아 대학 전공 했더니
많이 다르더라고..이게 한국의 현실이죠..그 수많은 외국어 문학과들, 교양이잖아요..
도대체 대학이 왜 그렇게 많은지..회사 들어갈 때 필요한 자격증이지, 들어가면 완전 딴 일..
중앙대가 전부 회계 가르치겠다고 했을 때, 미친 소리하네..라고 비웃을 수 없는 건, 그게
한국 사회에서 의미를 지니니까요..대학은, 입사 학원..
직장인들이 직장을 그저 돈 벌어 먹고 살기 위해 다니며..적성, 보람은 헛소리 취급 받는 세상..
왜 그게 당연해야 할까요..다 그런 거라고 해도, 원래 그랬던 건 아니잖아요..
앞으로도 꽤 오래, 세상은 슬플 것 같아요..4. 전
'10.11.20 6:11 AM (180.65.xxx.218)새로이 인문학 공부를 좀 해야할 처지인 듯한데요. 도대체 무엇이 인문학입니까? 문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저로서는 너무 막막한 분야인듯 한데 깍뚜기님 글과 동떨어진 질문이지만 드려봅니다. 원글과 무관하게 인문학을 왜 들먹거리냐고 야단시치면...달게 받구요. 궁금궁금 새벽부터 구글질하다가 잠시 놀러 와서 뜬금없는 질문합니다.
5. 윗 분
'10.11.20 6:23 AM (115.86.xxx.151)문학 사학 철학을 인문학이라고 하죠;; 언어, 예술, 미학, 종교 분야 등도 인문으로 보고요.
크게 보면 법이나 정치학 같은 사회 과학 쪽 학문도 포함할 때가 있지만..
대개는 문/사/철 을 인문으로 보는 듯 해요;; (짧은 제 소견에는 그래요;;)6. ..
'10.11.20 9:00 AM (125.241.xxx.98)경영하고 경제는 다르지요
경제는 문과중에서 수학도 아주 자라해야 한다던데요
경제학과 끝까지 하기가 힘들다고요
우리나라 경제를 주무르는 분들 당연
경제학과 출신들이고요7. 경제과는
'10.11.20 9:06 AM (120.50.xxx.83)공부자체를 많이 좋아하는 애들이 가는게 맞습니다
경영은 많이 다르구요8. ...
'10.11.20 10:32 AM (220.72.xxx.167)우리나라에서 말하는 'Art'하고 영어권에서 말하는 'Art'하고 뜻이 다른 것 같다고 했더니, 후배 왈, 영어권에서 말하는 'Art'는 '인문'이라고 번역하는게 맞아요, 라고 하더군요.
9. 깍뚜기
'10.11.20 1:37 PM (110.70.xxx.203)예~경제학과 경영학은 많이 다르지요^^
문제는 수험생들이 유용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점인거 같아요
점수 잘 나옴 법대를 선호했듯 요즘은 우선 경영을 생각해
보는 학생들이 많고요....
아 우리나라 경제를 주름 잡는 분들에 대한 불만이
점점 더 깊어지네요. 휴우~10. 깍뚜기
'10.11.20 1:42 PM (110.70.xxx.203)전님 / 문학을 공부하셨으니 이미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셨을 것
같은데요 ^^ 질문이 좀 더 자세하면 저도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을 거 같아요...11. 전
'10.11.20 6:45 PM (58.230.xxx.37)중고등학생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올해의 경향은 이비에쑤 지문을 그대로 내면서 나머지
부분들은 인문학 쪽의 주제의 글들이 출제되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의 영어 수학 능력을
한 출판사 교재의 글에서 그대로 출제해서 암기력 테스트를 하는 상황에서 그 나머지 지문들은
해석을 해도 학생들의 이해 밖에 있는 글들이 거의 다예요. 물론 어려서부터 독서에 취미를 가지
고 대학에 가서 공부할 능력이 충분한 상위 3~5% 학생들이야 가로로 가든 세로로 가든 답을 찾아
내겠지만 저처럼 학교에서 힘들어서 따로 더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시험 준비를 해 주어야 하
는 입장에서는 방학 중에 대충의 배경지식이라도 알려주어야 감이라도 잡고 수능을 대비할 듯해
서요.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면 수능이 준비되는 것은 바라지도 않고요, 그저 출제위원들이
19세로 돌아가서 1분여만에 그 문제 풀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12. 전
'10.11.20 6:55 PM (58.230.xxx.37)아이고, 흥분해서 딴 소리만 늘어 놓았습니다. 제가 워낙 공부를 한 지 오래되어서 사회학 초기
이론 약간, 심리학 융 저서 약간, 소쉬르의 언어학 조금, 철학에서는 실존철학, 미학 내지 바슐라
르의 글 약간만 기억 나구요, 경제는 관심이 없었어서 아예 모릅니다. 아, 제인 구달의 책이나
육식의 종말은 좀 들춰보긴 했나봅니다. 위 분야 내지는 그 관련 분야에서 최근에 떠오르는
꼭 읽어야할 책들 좀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나이 오십 줄에 새로이 공부할
생각에... 머리부터 띵합니다.13. 깍뚜기
'10.11.20 10:13 PM (125.131.xxx.149)윗님~ 학생들 가르치시려면 애많이 쓰시겠어요. 영어도 어려운데 내용까지...
저도 요즘 외국어 영역이 어떻게 나오나 흥미가 생기네요.
한 번 문제를 풀어보고 (ㅋㅋ)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려볼게요~
(이 댓글 보시려나...;;;;)14. 전
'10.11.21 9:55 AM (58.230.xxx.37)질문해 놓고 그냥 있을 수 없지요. 당연히 와서 보고 있습니다. 추천받을 책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번거롭게 해 드려서 커피라도 한 잔 드려야 할 텐데...
15. 깍뚜기
'10.11.21 9:15 PM (59.10.xxx.112)전님 /
어휴, 제가 시험볼 때보다는 외국어 영역이 어려워진 것 같네요. 주제도 다양하구요.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제 때는 화자의 감정 상태, 단순한 사실적 이해 지문이 많았다면,
주제도 생물학, 심리학, 예술, 인문 전반 등... 다양하구요.
요즘 학생들이 영어를 잘할 것 같긴 하지만, 난이도도 높은 것 같구요.
전님께서 이미 많은 것을 알고 계실 것 같고, 문제는 전문적 지식보다 외국어 영역에서
다루는 나름 전방위적 주제를 준비하시기가 어려운 문제이겠지요 ^^
제가 생각해본 것은...
-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들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학생들 입장에선 영어로 변환되어서 더 어렵게 느껴질 것 같긴한데, 주제나 난이도 등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이 꽤 다양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전문가는 아니라서 참고만 하셔요~)
-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리딩 영어 텍스트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SAT나 토플 지문 중에서도 선별할 수 있겠고요.
- 그리고 경제, 정치, 윤리 등 고교 수준에서 필요한 지식은 아무래도 사탐 교과서나 EBS 사탐 자습서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여기까지가 실제 중간 정도 성적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데 전님께서 참고하시면 좋을 자료들이구요. 우선 학생들 눈높이에 맞구요.
이번 외국어 영역을 보고 떠오른 책들을 몇 가지 적어보면...
- 생물학, 진화, 심리학 등 주제가 꽤 많네요. <다윈의 식탁>: 그리 어렵지 않고 재밌게 읽었어요.
그 밖에 <이기적 유전자>, <이타적 유전자>
- <지식 E> : EBS 지식채널 e에서 다룬 주제를 꼭지별로 정리한 책인데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접할 수 있고, 학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에요.
- 경제는 장하준 교수의 책들이 재미도 있고, 현재 쟁점이 되는 이슈가 많으니 추천해봅니다.
- 철학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철학사를 한 번 보시는 것도 추천해요.
전통의 램프레히트 철학사도 있고, 러셀의 철학사랑 보강해서 읽으셔도 괜찮을 듯.
좀 더 캐주얼하게 철학적 쟁점을 다룬 책으로는
<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될 수 없을까>도 추천
- <육식의 종말> 이외에 저자의 다른 책들도 재미있더라구요. 도움이 되실 것 같구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책도 연관하여 유용할 거 같구요.
- 그리고 관심있으신 분야의 개론서들을 새 마음으로 읽어보신 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해요.
^-^16. 전
'10.11.23 11:39 AM (180.65.xxx.218)바쁘신데 감사드립니다. 그러잖아 장하준 교수님 책은 우선 한글본을 사왔습니다.(영어 실력 들통 나는군요^^) 철학사는 읽어보려 마음 먹고 있었는데...막막할 뿐입니다. 참고하여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