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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나 고양이키우시는분들(조언절실)

부탁드려요. 조회수 : 811
작성일 : 2010-11-19 06:27:47
딸애가 유학중인데, 저도 외국이지만 딸애랑은 비행기로 5시간거리.
지금 대학 일학년이라서 일주일에 서너번은 날밤새우기가 보통이라고 하네요.
자기빨래도 간지 한달도 넘어서 (두달인가?) 겨우 세탁기한번 돌릴정도.
한인마트에서 반찬사다먹을 시간도 없어서 제가 이곳에서 FEDEX로 반찬도 한번 부쳤구요.
방은 뭐 돼지우리수준. 집에 있을때도 그랬지만...
이렇게 지 앞가림도 못하면서 강아지를 키우고싶다고 하네요.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했는데, 왠지 불안하고 자기 맘대로 사서 키울까봐서 걱정이예요.
괜히 키우다가 멀쩡한 강아지 병들고 스트레스 받게할까봐.
그리고 그곳이 겨울엔 영하40도라는데(토론토), 어데서 운동을 시킨다고 그러는지.
비용도 장난아니고...우리옆집 할머니 말에의하면 자기 미용실보다 개 미용실비용이 세배래요.
예방접종은 어떻게 일일히 병원 찾아다닐거며...
방학에 한번씩 집에올땐 누가맡아주나요?
우리 내외는 딱 질색. 양탄자로 깔려있어서.
한달만에 200만원(렌트비빼고)정도 쓰길래 기함을 하고있었는데 이런 정신나간소리를 하네요.
애완용동물 키우시는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잘키우지 못할거면 살아있는 애들인데 시작도 안하는게 맞을거같은데. 애가 고집이세서.
길길이 날뛰니까 고양이는 어떠냐고 하네요.
주변에서 유학생이 애완용동물 키운다는거 듣지도 못했네요.
잠잘시간도 없다면서...
IP : 205.250.xxx.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요
    '10.11.19 6:44 AM (119.201.xxx.206)

    고양이는 모르겠지만, 개 키우는건 애기 키우는거 처럼 처음에는 손이 많이 가요.
    그만큼 주인의 시간과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거죠.
    접종비용이며 미용비용이며 기타 사료며,.. 그 비용은 어떻게 할건가요.
    같이 살려면 훈련도 시켜야될거고...
    그런 성격에 강아지 입양했다가 힘들어서 못키우겠다고 또 파양할수도 있고...
    여러모로 안키우는게 정답이네요.

  • 2. 절대반대
    '10.11.19 7:52 AM (112.152.xxx.146)

    고양이도 절대 반대입니다.
    짖지 않고 똥오줌 잘 가리고 산책 필요없다 뿐이지
    예방접종, 중성화, 먹이 주기, 게다가 놀아 주기와 사람 손 필요한 건 똑같습니다.
    애 하나 입양하는 것하고 같아요. 자기 몸 하나 건사도 안 되게 바쁜 사람이면
    절대절대절대절대 못 키워요! 고양이도 주인이 안 돌봐 주면 우울증 걸리고 그래요.
    결사반대입니다. 고양이는 괜찮지 않나 하는 분들은 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화가 다 나려 하네요. 살아 있는 생명인 건 똑같으니, 저런 악조건의 학생이 키울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닙니다.

  • 3. 고양이
    '10.11.19 8:16 AM (220.86.xxx.221)

    키우기는 쉬울까? 아니요.. 울 중딩이 한 달도 안된 젖도 안떨어진 냥이 하교길에 데려와서 저, 애기 다시 키우는줄 일았어요. 자다가도 여러번 일어나서 우윳병 물려주고, 그 뒤로는 물에 불린 사료(그때가 살짝 더워지는 시점이어서 미리 불려놓은 사료 주지도 못했어요) 애기라 외출도 못하고(오전에 성당 미사만 후딱 갔다오고) 고양이도 외로움 타고 사람 있는거 좋아해요. 그래서 전 일상생활 바쁜 이들이 자기 외롭다고 고양이 키우는거 쉽게 생각하는거 못마땅해요.

  • 4. =
    '10.11.19 9:09 AM (211.207.xxx.10)

    고양이 개는 아이하나 이상으로 신경써서 봐줘야합니다.
    우리 부부의 경우는 애들이 다 커서 허전해서 데리고 와서 잘 키웁니다.
    고양이 두마리도 역할을 다하구요.
    바쁜 사람들은 절대 안됩니다.

  • 5. 차라리
    '10.11.19 9:47 AM (59.186.xxx.130)

    어항에다 물고기 몇마리 넣어주세요
    그것도 매일 밥 줘야 되긴하지만요

  • 6. 솔직히
    '10.11.19 10:12 AM (210.132.xxx.78)

    글만 읽고 본 따님 성향으론 물고기도 무리일 듯 합니다. 물고기도 때맞춰 밥 주고 병이 돌진 않나 살펴보고 , 첨부터 히터에 정화기까지 싹 세팅하지 않으면 수온관리 물관리도 해 줘야 하니까요. 그런데 강아지나 고양이라니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강아지는 물론이거니와, 고양이도 의외로 손이 엄청 갑니다. 그냥 놔둬도 알아서 잘 사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특히 털은 고양이가 개보다 더 빠지기 때문에, 따님처럼 청소 잘 안하는 분은 절대 안되요.

    그리고 반려동물을 위한 지식을 얻기위해 인터넷 카페도 가입하고 하실텐데, 동물키우는 데 유익한 정보도 얻고 여러 유익한 점이 많긴 하지만,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는곳은, 맛들이면 카페에서 죽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분위기에 휩쓸려 동물용품을 필요이상으로 사지르기도 하고요. 기본적인 것만 해도 돈이 많이드는데, 이런거에 맛들이면 한도 끝도 없어요.
    제가 그런 유학생을 좀 봐서리..

    원글님 맘상하시겠지만 , 한마디로 좀 독하게 말하면, 원글님 따님은 아직 동물 키우시면 안되요. 유학하면서 동물을 끝까지 잘 키우는 사람은, 원래 다른 모든 일도 미루지 않고 잘 하고 부지런하고 절제력이 강한 사람들이었어요. 게다가 그곳에서 정착하지 않으면 동물과 함께 돌아와야 하는데, 사실 그런 분 거의 못봤어요. 비행기로 5시간이면 동물에게도 큰 스트레스구요.

  • 7. 저는
    '10.11.19 12:23 PM (24.215.xxx.52)

    동물은 둘째치고 한달에 렌트빼고 토론토에서 200만원씩 쓴다는 게 더 기함할 일인 거 같아요. 학부생이 (그것도 1학년생이) 아무리 바쁘다해도 자기 몸 하나 건사 못하고 그렇게 돈을 물쓰듯이 하며 지낸다는 건 정상적인 범위는 아니에요. 토론토면 미국보다도 물가도 더 싼 편인데.

    가계부부터 쓰고 혼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라고 하세요. 렌트 넣고 이백도 많은 돈인데 렌트 빼고 그정도면 진짜 과소비하는 거에요. 유학생활 힘들다 한들 그런 쪽으로 힘든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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