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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싫어요...란 베스트 글을 보며
같은 상황일때 치료나 상담을 받기까지의 용기나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그게 관건인 것 같아요.
그분도 모르지는 않는 것 같구요, 댓글 주신 분들도 많이 공감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현재 처한 입장에서 정신과를 가시는 게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정 기록이 남는 게 괴롭거나 불편하시다면, 가까운 가정의학과에 가셔서 상황에 대해 설명하시고 약처방을
받으세요. 최근에 다른 일 때문에 가정의학과 의사분과 만나서 들어보니 60일 동안은 정신과약을 처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실손보험처리는 받을 수 없겠지만 (F 코드로 분류되서 보상은 안된답니다)
나중에 정신과 기록에 대해선 그나마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말씀하신 증상만 봐도 일반 상담센터로는 당장 효과가 없을 것 같구요, 정신과 처방을 받으시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그 차이는 우울감으로 인해 신체적인 불편이 동반되는 경우, 감정의 기복이 심해 분노조절에 문제가
생겨 타인에게 위해를 가한다든지...자해를 한다든지...두통이나 불면증이 심해 밤새 뒤척인다는지..가슴이
이유없이 두근거린다든지...등등...이런 경우에는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맞습니다.
누구신지, 어디에 사시는 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고비를 넘기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일...그게 진정한 모성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아이를 진심으로 대할 수 있고 부모로서 제대로 양육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말이 길었지요.
혹시나 같은 고통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도 말씀 드립니다. 타인의 왜곡된 시선은 무시하세요.
나만...내 아이만 생각하시고 힘들어도 같이 안고 걸어가세요. 피딱지가 앉고 생채기가 생겨도 아뭅니다.
그리고 언젠가 당신의 아이는 엄마를 이해하고 응원할 겁니다. 그날이 올때까지 힘내십시오...화이팅 외칩니다.
1. 비바
'10.11.19 1:11 AM (221.151.xxx.168)이런 얘기 소용없지만...저도 그글이 하루종일 머릿속에 남아서...
아이를 싫어할 수 있어요. 근데 왜 싫어하면서 아이를 낳을까요?
제친구 하나도 아이를 아주 싫어하는데 둘씩이나 낳더군요.
결혼한데 대한 의무감일까요?
자신의 욕심보다도 아이 낳는 분들은 한사람의 생명을 이 세상에 내보낸다는것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시길 바래요. 애정을 못받고 자라는 아이의 인생...너무 슬퍼요.
그래도 그분은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단걸 자각은 하고 계시니 천만다행이예요.2. 전
'10.11.19 1:29 AM (59.12.xxx.118)아이가 혼자 울면서 일어난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아이가 일어나면서 자기에겐 도와줄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울면서 일어나쟎아요.
갓난아기때는 울면서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 또래에는 웃으면서 일어났던거 같은데 말이에요.
빨리 치료 받으시고 아기 아침 챙겨 먹여주시고 맛난것도 같이 많이 드셨으면 좋겠어요3. 자유로운영혼
'10.11.19 1:52 AM (218.49.xxx.178)저도 그 글 읽고 얼마나 놀랍던지,,,,근처에 사시면 아이라도 데려다 몇시간 봐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저도 산후우울증 좀 겪어본적 있는데,,,
아이만 몇시간 누가 봐줘도 살것 같은데,,,
꼭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서 아이를 불행하지 않게 했음 좋겠어요4. 원글님 멋져요
'10.11.19 6:03 AM (121.137.xxx.104)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일...그게 진정한 모성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222222
정말 저 대목에 강추하네요. 무조건 나는 내팽겨치고 아이만 돌보고 사랑한다고 되뇌이는게 모성은 아니죠. 여자들에겐 정말 모성애가 강조되잖아요.. 비행기가 상공에서 위급상황을 맞이할때에도 어른 먼저 산소마스크를 쓰라고 하잖아요. 그래야 아이를 살려낼수 있다고.
우리 내 자신을 먼저 다독일줄 아는 여유를 한번 가져봤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남의 고통도 이해되고 남을 도울수도 있지 않을까요.5. 맞아요
'10.11.19 10:48 AM (124.51.xxx.108)엄마로서 사는게 만만치 않네요.
슬퍼도 속상해도 우울해도 아이를 챙겨야하니까요.
저도 요즘 우울해서 밥맛도 없지만 아기 수유하고 있어서 억지로 억지로 먹고 있어요.
나중에 아이한테
엄마로서 최고는 아니어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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