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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새언니가 아침일찍 전화왔어요~

산후조리원 조회수 : 8,151
작성일 : 2010-11-18 14:49:12
지난 토요일, 예정일보다 5일이나 빨리 조카를 낳았답니다.
언니는 초산입니다.

언니가 모유수유한다고 밤에 수유실에 앉아있는데,
나이트 근무하는 간호사가
"00님 아가는, 밤에 잘 안 자고 보채요~ 그런 애기들 여럿있는데, 블랙리스트에요.. 블랙리스트..
00님 아가만 그런거 아니고, 00님 아가는 그 중 한명이에요~........"

언니가 그 얘길듣고, 밤새 신경쓰느라, 가뜩이나 X꼬도 아프고...
진통제까지 맞아가며 겨우겨우 조리하고 있어요.

저한테 아침일찍 8시도 안 되서, 아가때문에 속상하다며 전화왔네요~
같이 들어주던 저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무슨 그런 간호사가 다 있냐며, 간호사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더 열을 냈답니다...
저 역시 아이둘 낳았고, 친정엄마가 안 계셔서,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를 했답니다.

너무 화가나서, 새언니랑 오빠 모르게
좀전에 산후조리원에 전화를 했어요.
팀장이란 간호사와 통화했는데...
블랙리스트란 단어만 듣고도 너무 죄송하다며... 그러길래,
혹시나, 우리 산모랑 신생아한테 해코지하면, 안 된다고...
우리 산모는 제가 연락한거 모르니깐, 모른척 해달라고 했네요~

막상 정의에 불타서 전화하긴 했는데,
정말, 우리 아가한테 아무일 없겠지요...?
혹시라도 함부로 한다면, 바로 뛰어갈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울 오빤... 그 얘기 듣고도 왜 가만있었을까요..?
오빠한테 더 화가나는데....ㅡㅜ
함부로 오지랖만 떨다가 소심해져서.. 자게에 하소연(?) 합니다~+
IP : 112.158.xxx.1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10.11.18 2:53 PM (115.95.xxx.43)

    지난 토요일 출산한거면 일주일도 안된 신생아한테 못 하는 소리가 없네요. 산후조리원에 있는사람들 정말.. 자질 없는 사람 많아요.

  • 2. 농담이라고
    '10.11.18 2:56 PM (203.244.xxx.254)

    둘러치겠지만.. 신생아에게 왠 블랙리스트랍니까? 초산에 일찍낳은 산모의 마음을 헤아려주지는 못할망정. 잘하셧어요..산모가 하긴 그렇지만..가족이 나서주면 좋죠. 비싼돈내고있는데

  • 3. *^*
    '10.11.18 2:57 PM (110.10.xxx.211)

    문제있는 산후조리원 이네요....
    산모가 정신없겠지만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 4. 그 산후조리원
    '10.11.18 2:58 PM (218.154.xxx.136)

    기본 자질이 문제인데요?

    갓 태어난 아가한테 블랙리스트라뇨?

    그리고 자기들이 할 일이 뭔지도 잘 모르는 거 아닌가요? 어이없는 곳이네요.

  • 5. df
    '10.11.18 3:00 PM (220.121.xxx.160)

    자기들끼리는
    블랙리스트라 칭한다 한들.. 그런말을 왜 입밖으로 꺼내는지

  • 6. ...
    '10.11.18 3:02 PM (183.102.xxx.181)

    솔직히 욕이 나와요. 갓 태어난 천사같은 아이들에게 블랙리스트가 뭡니까.
    진짜 입을 확 꼬매버려야 되요. 그런 무개념이.......

  • 7. ...
    '10.11.18 3:08 PM (125.128.xxx.115)

    말은 직접 듣지 않으면 잘 몰라요. 그 상황과 분위기, 말하는 사람의 표정 등 종합해 봐야 그 의미를 알 수 있죠. 간호사가 별 의미없이 가볍게 한 말일수도 있어요...저도 얼마전에 그 비슷한 일을 당한 사람으로서 말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8. 남자들은ㅂ
    '10.11.18 3:10 PM (121.137.xxx.104)

    그런 말에 별 감각이 없거나 무딜수도 있어요.
    그나저나 그 간호사 정말 자질이 부족하네요.
    신생아 우는 게 싫으면 거기서 왜 일하는지....

  • 9. ...
    '10.11.18 3:12 PM (175.117.xxx.206)

    지롤이네요. 전화 잘 하셨어요. 거기가 어딘지 모르는 인간들이네요.
    시누님!! 화이팅!!!!

  • 10. 산후조리원
    '10.11.18 3:13 PM (112.158.xxx.18)

    제가... 부모도 아닌데, 괜히 나서서 오지랖 떤건 아닌지 ... 소심했는데요~^^;;
    역시나, 조카를 위해서 한마디 해주길 잘 했네요.
    125.128.71. 님 말씀처럼, 제가 직접 듣지 않은 말이라 그 분위기는 알 수 없지만...
    새언니가 속상하다고 아침일찍 전화한걸 보면, 결코 가벼운 분위기는 아녔을거에요~
    설사, 가벼운 분위기였다고 해도... 신생아한테 블랙리스트 어쩌고 하는 말은... 좀 아니라는 생각에 흥분했답니다.

  • 11. ㅁㅏㄹ자체
    '10.11.18 3:16 PM (116.40.xxx.63)

    보다 어떤 심정으로 아이를 다루는지 드러내는 말이네요.
    이세상에 적응하기위해 애쓰는아가한테 쓰는 말치고는
    그 어조가 너무 쎄네요.전화 잘하셨어요.

  • 12.
    '10.11.18 3:18 PM (119.207.xxx.8)

    간호사가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정도 말로 밤새 신경씩이나~~
    세상에는 그보다 더 한 소리도
    그러려니 해야할 일이 많던데요.

  • 13. 산후조리원
    '10.11.18 3:25 PM (112.158.xxx.18)

    X꼬가 많이 아픈가봐요~ 어젠 외과진료도 봤다는군요~
    진통제없인 견딜수도 없을정도로 힘든데...
    오빠도 주말부부다 보니, 어젠 곁에 없었고.. 혼자 있는데다, 아가 얘기까지 그렇게 해버리니
    언니가 밤새 아프고, 잠도 못자고 그랬나봅니다...
    시누가 되서... 여동생도 아닌게..^^;; 정의감에 사로잡혀서 그만. ㅋㅋㅋ
    잘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덕분에... 소심한 마음 접을래요~^^

  • 14. 휴~
    '10.11.18 3:27 PM (175.125.xxx.10)

    잘하셨슴다...
    누군가 그런건 말을 해줘야 좀 뜨끔 합니다..
    이젠 좀 조심하겠죠~~ㅋ
    당연히 할말 하고도 가슴조려야 하는 세상
    그러지 맙시다!!!!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ㅎㅎ

  • 15. ..
    '10.11.18 3:30 PM (203.226.xxx.240)

    초산이신데다가 몸도 성치 않고, 애낳은지 일주일도 안되었으면 당연 신경 예민하지 않나요?
    뭐님은 애 안낳아 보셨거나 첫애낳고도 뭐든 그러려니 하셨던 대인배셨나 보네요. ㅎㅎ
    산후조리원비가 10만원, 20만원도 아니고 최소 200이던데...서비스의 질도 중요하시지만 그만큼 서비스 마인드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간호사가 밤새 나이트한다고 잠시 정신이 혼미해졌다면 모를까...
    신생아를 돌보면서..애가 열이 나고 황달기가 있어 요주의 해야 하는 블랙리스트라면 모를까
    많이 보챈다고..블랙리스트라니... ㅡ.,ㅡ
    조리원 원장한테 혼꾸녕이 나야 할터입니다.
    정보 전달 잘하셨습니다.

  • 16. 농담삼아
    '10.11.18 3:38 PM (121.190.xxx.115)

    한 말일겁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아기는 예뻐할 거에요.

  • 17. ...
    '10.11.18 3:40 PM (183.102.xxx.181)

    농담이래도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할 말이 아니지요........

  • 18. 분위기가 어쟀던
    '10.11.18 3:48 PM (124.52.xxx.142)

    편들어 주신건 잘하신거에요.

    왜 상대방이 .더 열을 올려주면, 속상하다가도 마음이 풀어지잖아요

    아니야, 됐어~ 일부러 그러지 않았겠지. 괜찮아. 그렇게요

    잘해주셨어요. 그리고.. 농담이던 뭐던 남의 갓낳은 아기한테 그런말하는건 나쁜데요.
    좋은말로 아기가 걱정된다는것도 아니고, 니아이때문에 내가힘들다고 하는데
    그건 그사람이 돈받고 하는 직업인데..너무했음.

  • 19. 감돈형
    '10.11.18 6:24 PM (59.6.xxx.11)

    치질 아닌가요....
    저도 지금 막달인데 한달전에 감돈형 치질이 와서 회사도 못가고 항문외과 갔더니 감돈되어 괴사하고 있다고.....곪아서 피나고.. 정말 택시 타고 오는데 도로 턱만 넘어도 온몸의 신경이....
    만약 맞다면 정말 힘들거예요... 일단 모유수유땜에 마취나 항생제를 못쓸테니 외과가서 급한불만 끄고.. 배변 관리 철저히 하시면 통증은 많이 가라앉지만 삐져나온 치질은 남아서 쪼그라 들거예요.. 그럼 전혀 지장은 없어요.. 변보고 뒷처리 신경쓰이고 비데로 좌욕 하면 좋구요.
    좀 지나면 수술하라 하던데 전 그냥 더 두고보려구요.. 어차피 재발 확률 놓고 그때마다 수술할수도 없고.. 근본적인 치료가 답인거 같아요..모유수유도 힘든데 치질까지 있다면 살이 아주 쪽쪽 빠질거예요. 제가 8개월에 살이 1키로 빠지더라구요...ㅠㅠ
    에효.. 얼마나 힘들까.. 거기다 몇백 주고 간 조리원에서 저런 소리 들으면 우와.. 우울증 장난아닐거 같네요. 초산이라 애볼줄도 모를텐데..

  • 20. 농담
    '10.11.19 8:46 AM (115.143.xxx.210)

    때려놓고 장난이라고 하고, 상대 상처 주고 농담이라고 하고...
    이런 사람 제일 싫어요. 네가 나 언제 봤다고 농담이니? 그럼 애가 죽은 듯이 울어야 좋겠니?
    어휴 그런 부류는 자리에서 박살을 내야 해요. 문제는 자기가 뭘 잘못한 줄도 모르지만;;-.-
    밤새 끓이지 말고 그 자리에서 무개념을 지적해야 하는데...내가 원장이면 자릅니다!!!

  • 21. 잘못하셨네요
    '10.11.19 10:56 AM (122.35.xxx.55)

    전화해서 당당하게 그 간호사에게 산모의 가족들이 항의하고 분노하고 있다는걸 알리라고 하셨어야지요
    그래야 한번이라도 더 돌봐주고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정식으로 가족들 앞에서 사과를 하게 만드셨으면 좋을걸 그랬습니다

    태어나자말자 블랙리스트소리를 듣다니요
    그건 저주입니다
    대체 어느 산후조리원입니까?
    꼭 알려주세요

  • 22. 원글
    '10.11.19 11:06 AM (112.158.xxx.18)

    잘못하셨네요님, 저 어제 전화해서...^^ 조리원 팀장(젤 높은분 바꿔달랬거든요~^^;;)님과 통화하고, 바로 시정조치 들어가겠다고 약속(?)받았습니다.
    가족들의 항의나 분노는, 당사자인 새언니나 오빠도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라, 강하게 표현할 수는 없었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밤에 아이보는게 힘들면 집에가서 잠 자야할거 같다면서요...^^;;
    저녁에 올케언니랑 통화했는데, 다행이 별일은 없는듯(?) 싶었어요...

  • 23. 조리원
    '10.11.19 11:11 AM (210.180.xxx.2)

    조리원에 근무하는 사람 다 간호사가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산후조리했던 곳도 나름 이름난 곳이었는데 12명 중 3명만 간호사고 나머지는 다 조무사였습니다 ㅠ.ㅠ

  • 24. ..
    '10.11.19 11:21 AM (175.118.xxx.16)

    말씀 잘 하셨어요. ^^
    그리고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특별히 많이 운다면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시면 좋겠어요.
    뭔가 불편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 25. 산후조리원
    '10.11.19 11:25 AM (112.158.xxx.18)

    원글입니다. 제 글이 베스트에 올라가 있어서 놀랬어요~^^;;;
    위에 점두개님 말씀처럼, 아이가 좀 보채는건, 언니 젖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인가봐요~
    첫아이다보니, 기저귀가는것도 어설프고 말이지요~ ㅡㅜ
    그래도, 맨날 맨날 화이팅!! 이라며 응원만 해주고 있어요~

  • 26. 오굿~
    '10.11.19 12:16 PM (118.218.xxx.149)

    잘하셨어요. 정의의 시누이네요.
    아마도 이제 조심할 겁니다. 아주 잘하셨어요. 굿~

  • 27. ..
    '10.11.19 12:18 PM (175.124.xxx.214)

    이글 왠지 훈훈해요..ㅋㅋ
    요즘 82에서 시누 올케 헐뜯기(?)바쁜거 같던데..ㅋ
    근데 정말 그 간호사 정말 개념없네요...
    저도 젖량이 많이 부족했는데.. 그냥 분유로 보충수유했어요..
    그래도 나중엔 완모했구요.. 조리할때 분유 주는게 나쁜거 같지는 않아요..
    몸조리도 잘해야 모유양도 확실히 잘 늘어나는거 같아요..

  • 28. ...
    '10.11.19 1:03 PM (110.12.xxx.175)

    농담이었겠죠.
    정말로 그런 마음 같고 있음 산모에게 괜히 내색 했겠어요...ㅎㅎㅎ

  • 29. 쯧쯧
    '10.11.19 1:09 PM (115.140.xxx.55)

    밤에 우는 애기를 그런 마음으로 돌보면서 돈을 받다니..
    나쁜 사람들입니다.

  • 30. ...
    '10.11.19 1:17 PM (119.64.xxx.134)

    신생아실이나, 산후조리원은,
    무조건 아이 낳어보고 길러본 간호사들이 근무했음 좋겠어요.
    정말 아이 귀한 줄 모르는 간호사들 많습디다.
    우리나라만 그런 거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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