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 늙어서 피아노 배우시는 분 있으신가요?
아주 좋아했는데, 그냥 엄마가 학원을 끊어버렸어요.
여동생이 배우기 싫어했거든요.
그렇다고 그 학원이 좋은 선생님은 아니었던 것같아요.
지금 개인레슨으로 배워보니깐 알겠어요.
이제 6개월이 조금 넘은것 같아요. 레슨받은지...
정말 재미있네요.
실력은 정말 별볼일없지만...
꾸준히 진도도 나가고 있고
언젠가 그랜드 피아노노 하나 사고 싶다고 생각해요.
일주일에 한번 레슨받는데,
두번씩 받을까 생각도 드는데,
사실 뭐 어쩌구 저쩌구 나면 피아노 칠 연습시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낮에만 쳐애 하니. 사실상 운동/ 식사약속/간간히 일 보면
칠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래도 주에 못치면 5시간~많으면 10시간도...
뒤늦게 레슨 받으시는 분들 어떠세요?
즐거우시겠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서 속상할때가 저처럼 있으신가요?
전 레슨 받을땐 너무 집중해서 새 곡을 치고 나거나
연습해온 곡을 지적 받아서 몇군데 고쳐서 칠땐, 숨도 잘 안쉬고,
다치고 나면 머리가 띵하고 돌때도 있어요.
이제 30초반인데...
나중에 계속 치려고 해도, 혹 건강에 무리가 가지는 않겠죠? ㅎㅎ
언제쯤 여유롭게 칠 수 있으련지...
1. 가랑비에 옷 젖듯이
'10.11.17 11:04 PM (124.50.xxx.22)42세인데 3년 반째 배우고 있어요. 바이엘부터 배웠구요, 요즘 체르니 40 들어갔어요. 중간에 때려 치려고도 했는데 그냥 저냥 연습하기 싫을 땐 좀 대충하기도 하고 또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할 때도 있고... 아이들처럼 빨리 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제가 배우니 초1인 아들 녀석도 자연스레 배우게 되고 피아노 치는 걸 즐긴답니다.
2. 피아노
'10.11.17 11:10 PM (175.116.xxx.165)윗님은;;; 뒷골은 안땡기시나보네요.
선생님 안무서운 분이고, 저 안소심한 사람인데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체르니로 안배워서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어요.
체르니 30정도에서 다시 시작했는데 말이지요.3. 음..
'10.11.17 11:12 PM (58.141.xxx.229)저도 30대초반인데.. 다 늙은건가요??ㅠㅠ
저도 어릴때 1년정도 배우고 다시 배우는데..
어릴땐 진도를 너무 늦게 나가서 지루했었는데..
지금은 선생님이 진도를 빨리 빼주셔서 좋아요..
전 오히려 더 수월한 느낌..4. ..
'10.11.17 11:17 PM (221.140.xxx.209)저도 30초반에 1년반정도 배웠었어요. 완전초보라서 바이엘부터 했구요. 나름 열심히 했는데 체르니40들어가고 얼마 후 그만뒀네요. 연습때문에 제 생활이 너무 빡빡하더라구요. 드라마한편 볼 시간이 없었어요. ㅠㅠ 진도를 좀 조정해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힘들어서 관두게 되었어요. 지금은 사실 좀 후회해요. 나중에라도 좋은 선생님 계시면 다시 배워볼 생각도 있답니다. 저처럼 포기하지마시고 꾸준히 하실 수 있길 바랄께요~
5. 피아노
'10.11.17 11:18 PM (175.116.xxx.165)저희 선생님 말 버릇중에 하나가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이에요.
간단한 곡인 것과 상관없이 그 곡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정확한 박자와 강약~ 등등
아...정확한 박자. 저는 정말 약하답니다.6. ...
'10.11.17 11:24 PM (112.161.xxx.129)제 피아노 학생 중에 33살이신 분이 계세요. (전 32살)
지금 거의 1년 다 되어가시고요. 1년 넘었던가?
확실히 연습할 시간이 없으면 실력이 잘 안 늘긴 해요.
부담없이 연습 안 해왔어도 레슨시간에 같이 연습하고 연습 방법 체크해드리면서 하고 있어요.
제가 보기엔 많이 늘긴 했어도 사실 갈 길 멀긴 하거든요.
그래도 성인들은 부담없이 재밌게 치는 게 가장 중요해서 최대한 힘들지 않게, 그러면서도 중요한 건 놓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레슨비 안 아깝게 가르쳐드릴게요." 거든요.ㅎㅎ
음악 많이 들으시면서 차근차근 재밌게 하세요.^^
아. 그리고 메트로놈 잊지 마시고요.^^7. 피아노
'10.11.17 11:25 PM (175.116.xxx.165)점 두개님...저희 학원은 학생들도 대기하고 있고
성인반도 그냥 몇명 봐주시는데 (아마도 2명)
누가 배우고 싶다고해도 시간을 못내셔서...
저는 절대 못그만둡니다!!8. 40대초반
'10.11.17 11:26 PM (175.113.xxx.124)30대후반..약간 여유가 생겨서 피아노, 가야금레슨 받아봤는데요..
직장생활, 아이들챙기고나면..이미늦어서 이런..연습시간확보가 안되더라구요.
토, 일연습을 열씸히하면 레슨이되는데 아니면 안되고...디지털피아노살까..하다가
조금후로 미뤘습니다. 이러다 50대에 시작할판..ㅜ.ㅜ
어른이되니 다른 일정이 넘 많아서 연습시간을 못내는게 젤 힘들어요.
하지만 소박한 곡을쳐도 본인이 즐거우면 좋지않을까요.9. 피아노
'10.11.17 11:31 PM (175.116.xxx.165)근데요. 점세개 샘~
저는 메트로늄이 어릴때부터 적응이 안되었어요.
제가 치는 곡도 제가 못듣는데;;;
(즉 내가 무슨짓을 하는지 몰라요;;;) 메트로늄 그놈을 어찌 듣는대요~10. =
'10.11.17 11:39 PM (211.207.xxx.10)메트로늄하고 친해지시면 속으로 메트로늄 박자를 치게 되요.
저절로 말이죠.
^^11. ...
'10.11.17 11:40 PM (115.86.xxx.17)결혼하고 임신하면 태교로 피아노 레슨 정말 꿈이었는데
현실은 임신중에 맞벌이, 애낳고 애보느라 택도 없네요.
부러워요.12. 많아요
'10.11.17 11:44 PM (125.135.xxx.51)저희애 피아노학원 픽업다니는데 50대인 남자분도 계시고 아주머니도 계시고 많아요.
저희애 다니는 학원은 어린애들보다는 입시생 위주로 받는곳이라 꼬맹이들이 별로 없어서
어른들 수업받기 아주 좋겠떠라구요13. 아우..
'10.11.17 11:55 PM (115.140.xxx.55)다른 것 모르겠고, 30대 초반에 늙어서라니... 40먹은 아짐 기분 나빠요...원글님..^**^
14. 저는
'10.11.18 12:01 AM (121.168.xxx.198)딸래미가 개인레슨 받거든요. 그래서 레슨할때 귀동냥으로 듣는거랑, 연습시킬때 저도 한두곡 치는걸로 저도 곁다리로 배워요.
다음달에 체르니 30들어가는데 제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재밌어요.15. 아니
'10.11.18 12:04 AM (125.176.xxx.2)30대가 다 늙어서라니요?
평균수명100살이 다 되어가는데요...
무튼 각설하고 저도 30중반에 다시 피아노 배웠고요,
제 주위에 30후반에 다시 배우는 분도 있습니다.16. 피아노
'10.11.18 12:09 AM (175.116.xxx.165)어릴땐 이렇게 어지럽지는 않았다구요@@;;
동네 학원에서 나이많은 동문으로 학원을 다니다보면
다 늙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변명은 하지만
연장자 분들께 죄송~ 사괴드립니다!17. ...
'10.11.18 12:24 AM (112.161.xxx.129)리듬을 타세요.
하아나 두우울 세에엣 네에엣 이런식으로 쪼개가면서 리듬을 세시면 훨씬 리듬타기 쉽구요.
리듬을 안 타면 피아노 칠 때 힘들죠.
메트로놈은 꾸준히 해야 익숙해져요.
60대에 피아노 배워 70대에 피아노 독주회 여신 할아버지가 계시대요. 외국에..
힘내세요. 홧팅!!! ^^18. 재밌어요
'10.11.18 1:34 AM (121.143.xxx.49)저도 초등때 1년정도 배우고 지금 다시 배운지 2달 됐어요.
전 30대후반으로 달려가는 나이입니다..ㅎㅎ
오전에 매일 연습하는 데 너무 재밌어요. 왜 더 일찍 시작 못했나 싶더라구요.
근데 저희 선생님은 박자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느낌을 잘 살리라고 강조하시네요.
정확하게만 치는 건 기계도 한다고 ..전 그게 더 어려워요. ㅎㅎ19. 전 41살인데
'10.11.18 3:21 AM (220.82.xxx.86)6학년때까지 피아노 배우고 34살때 다시 레슨 받고 음대 피아노과 작년2월에 졸업 했어요. 지방대학이지만 저에겐 큰 도전이였고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지금도 눈물납니다. 하지만 전업주부였는데 다시 전문적인 직업과 경제력이 생기니 40대에도 꿈을 꾸고 살 수있네요 요즘 넘 행복합니다. 악기는 고비가 있는데 어느 정도되면 즐길 수있어요 저도 플릇하고 있는데 첨엔 스트레스이지만 한 1년하니 이젠 어느 정도 즐겨요. 힘내세요
20. 저희 윗집
'10.11.18 4:49 AM (115.86.xxx.151)배우시는 거 같아요. 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2시간 정도 들려요.
아이가 초6 정도 되는 거 같던데. 아마 40대 정도 되셨겠죠?
저는 자는 시간이라 좀 듣기 힘들긴 하지만.. 꿈이 있으신 분이라 화이팅!을 외쳐 드립니다. ㅎㅎ
원글님께서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21. 저도
'10.11.18 10:48 AM (115.138.xxx.5)시작한지 5개월정도 됐구요,. 바이엘부터 해서 지금 3권하고 있네요. 40대중반이구요.. 하도 진도가 안나가서 요즘 회의 갈등 때리고 있었는데... 윗분들 댓글 보니 힘이 나네요... 저도 제가 제대로 치는지 몰라서 가끔은 아이폰에 동영상 녹음도 해보고 또 들으면서 아~~ 내가 이정도 치는구나를 느끼면서 배우고 있어요.. 요즘 조금 게을려서 연습도 게을리 하고 그러는데.. 다시 또 마음잡고 열심히 연습해야 겠네요.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