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비용 20만원 또는 30만원

[고민중.]

이번주에 시댁에 제사가 있습니다
제사 지내는건 집안마다 다르기 때문에 얼마를 드려야한다는 정답은 없는건 아는데요

저희 부부 맞벌이로 한달에 380정도 벌고 돌 안된 아기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엄머님이 손도 크시고 먹는건 워낙에 좋은걸로 하시는 분이라서
항상 하시는 말씀으로는 제사상 한번 볼려면 100만원이 들어간다 하시거든요
그정도로 할 만큼 시댁 아주 잘 사세요.

제가 제수용 닭하고 술은 항상 사가고 매번 이런저런 필요한거 한두가지  더 사가는 편입니다

작년에는 30만원 드렸는데 올해는 20만원만 드릴까 하구요
올해 30만원 드릴수도 있는데 일년에 한번 있는 제사긴 해도 매번 30씩 챙겨드리는거 좀  버겁네요
양가 그렇게 챙기면 저희는 허리가 휩니다. 아직 집도 없이 세식구 13평 빌라에 살고 있어요

아이한테 들어가는 돈이 생각보다 많아서 추석에 20만원 드렸더니 단번에 어머님 서운하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앞으론 이런거 챙기지 말고 서로 안주고 안받자 하셨어요

남편은 어머님 그렇게 챙겨드리다 보면 매번 더 크게 요구하실거라고 20만원만 드리자는데..
그렇게 했다가 또 저번 추석처럼 나오시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냥 맘편히 30만원 하고 말까요? 아님 저희 형편에 맞게 20만원 할까요?

[음.]

남편이 하자는대로 20만원씩 하세요..형편에 맞게 살아야죠..
제사가 몇번인지는 모르겠으나 명절도 있는데 제사에 매번 과하게 할수는 없잖아요.
더더군다나 시댁이 잘사신다면서요..어머님이 형편이 어려우신것도 아니고..

[..]

형편껏하세요
사실 20이면 많은편안니가요?
제주위는 맨 10만원...--+

[헉...]

제사 비용이 어머님은 많이 드시는군요..
어머님 돈도 있으시니.. 그냥 원글님은 남편말데료..형편데로..20 드려도 많은것 같은데요..
성이 표시 잖아요..

[...]

어머니한테 남편이 직접 드리게 하세요. 그럼 절대 섭섭하다는 말은 대놓고 못하실꺼 같은데...

[남편말대로하세요.]

100만원도 다 내 드리면 좋겠지만 이런건 정말 성의표시 아닌가요?
이거저거 사가시고 남편도 20하자고 하시니 그렇게 하시면 되겠네요.
대신 남편이 드리고 남편이 형편을 말씀드리라고 하면 원글님이 좀 편하시겠네요.
아효~ 시댁에 돈 드릴 때 10만원도 힘들 때 있어요.

[고민중.]

남편이 워낙에 결혼전에 시댁에 못해서 어머님이 남편을 미워라 하세요
월급 받아서 한번도 안가져왔다고요
뭐 그래서 결혼할때도 딱히 보태주신거 없으세요

저한테는 그냥 저 정도 말씀만 하시고 남편한테는 10여분 훈계하시더라구요
남편은 어머님한테 그런말 들어도 신경 안쓰는 편이구요
저만 신경 쓰여서 이리 고민이네요

여러분 말씀대로 20만원 드려야겠어요

[11]

어머님이 무섭고 매정하시네요
추석에 조금 주면 서운하긴하지만 저런 말씀까지하시는 분이라면
님이 상처를 많이 받으시겠네요

무슨제사에 100만원이나...
음식은 싸 주시나요?
좀 잘 사시면 조상님도 조상님이지만 자식한테도 좀 너그럽게하시면 좋을텐데

남편분이 그나마 20하자고 하시면 욕먹더라도 그냥하세요
어머님 너무 하시네요

[우리종갓집]

매번그리 드리면 점점 더 많이 원하시니 남편분 말대로하세요

[..]

남편말 듣고 행동하면 말 폭탄은 원글님이 맞으니 하는 소리겠죠.
우리집은 정말 많이 듭니다.
오는 제관도 별로 없어요. 다 모여야 10명 안팎. 그래도 그렇게 드네요.

[저도]

저희 집에서 제사 하는데 기본 60-70은 듭니다. 제 생각엔 30만원 드리세요.
그만큼 시어머니에게서 오는 것도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