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원에 벌벌떠는 남편
작성일 : 2010-11-14 18:47:10
949059
제가 운전을 하다가 가끔 길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편이 가뜩이나 그걸로 눈치를 주고 그러는 편인데요...
어제 외곽순환을 타고 집을도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이 강남이라 안산 쪽에서 오다가 과천으로 빠져야 하는데요,
남편도 네비를 켜놔서 그런지 신경 안쓰고 저도 딴 생각하다가 그만 과천 출구를 지나쳐버렸습니다.
남편이 어엇... 하더니 지났네 하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외마디 비명을 지릅니다.
"요금소 지나가게 되잖아!" -_-;;
거긴 할 수 없으니 돈 내고 지나가는데
이제 서울 올라오려고 분당쪽으로 빠져서 오는데
갑자기 남편이 한숨을 푹 쉬는 겁니다.
톨게이트가 하나 더 있더군요. -_-;;
진짜 대단한 일을 겪은듯이 한숨을 푹 쉬면서 침울해 하더니
톨게이트가 가까워오니까 갑자기 또 흥분하면서
"청계요금소 통과하면 돈 안내는 경우가 있는데!" 하네요.
정말로 영수증 보여주니까 그냥 통과되네요.
그때부터 다시 급 방긋 모드로.... -_-;;
아, 정말 요금 두번 냈으면 집에 돌아와서 어떻게 구박을
받았을지 아찔합니다용...
IP : 203.13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명처
'10.11.14 7:01 PM
(110.11.xxx.121)
^^넘 귀여우세요
2. ..
'10.11.14 7:06 PM
(221.138.xxx.230)
후유~
가까스로 "써바이브" 하셨네요.
하마터면 900원 더 내고 90,000원어치 갈굼 당할 뻔 하셨어요.
3. 쪼잔남?
'10.11.14 7:43 PM
(175.118.xxx.56)
우리 남편 제일 아까워 하는게 뭐냐면요
톨비,택시 기본요금.공과금 과태료,현금 인출기 수수료..등 아주 작은 거예요.
작더라도 아낄건 최대한 아끼자는 주의고 그와 반대로 저는
그깟 과태로 물더라도 귀찮으면 패스..수수료나 통화요금,요금 체납 그런거 무관심한 편이라
그런 일로 충돌이 가끔있어요 ㅋㅋ 작은 일에 신경 쓰는게 왜 그리 싫은지..
그런데 남편이 큰돈 쓰는건 절대 뭐라 안해요.
화장품도 옷도 제일 좋은거 사라,먹는 거 아끼면 안된다.장모님 용돈 떨어졌나 전화해 봐라..등.
하지만 감빡해서 체납됐거나 과태료 나오게 하면(저의 고질병이예요 ㅠㅠ)
눈깔이 희뜩희뜩 살기가 올라서 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가요..아~죽겠어요 ㅠ
물론 남편말 틀린거 없지만 저는 사소한 거에 목숨거는 남편 가끔 불만이고요
좀 편하게 살면 안되나 싶어요.부부는 서로 닮는다는데 이런점은 최악의 궁합이네요.
4. 음...
'10.11.14 8:11 PM
(180.182.xxx.205)
ㅋㅋㅋㅋ넘 귀여우세요
5. @@
'10.11.14 10:59 PM
(180.230.xxx.215)
왠지 남편분 성격이 굉장히 까칠하실꺼 같네요...
6. 사실
'10.11.14 11:17 PM
(61.75.xxx.4)
작은거 아끼고 쓸 때 제대로 쓰는게 맞죠.
그리고 작은거 너무 따지면 피곤하니 대충 살자고 하다보면,,
솔직히 그런 스타일의 성격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돈이 그로인해 샙니다.
나중에 결산해보면 결국 덜렁대고, 사소한거 아끼지 못해서 밖으로 새는 돈이 큰 돈 만큼, 혹은 그 이상되죠.
7. phua
'10.11.15 9:07 AM
(218.52.xxx.110)
저는...
제가 그래효.. ㅠㅠ
그래서 그런지 저도 한 까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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