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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어려운 딸 친구 보고 생각나는 아이
제작년 이맘때 저희집에 가끔 놀러오던 아이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노인들만 두분 사시는 먼친척집에 같이 사는데
부모와는 아예 연락도 끊긴거 같더라구요
처음 그애를 봤을때 너무 놀랐어요
여름이라 반팔티를 입었는데 브래지어끈이 줄줄 흘러내려 팔꿈치까지 내려오더라구요
민망해서 대놓고 말은 못하겠는데 너무 신경이 쓰이는거에요
제짐작엔 칫수에 맞지 않는 큰 속옷을 입은거 같더라구요...
그애도 수시로 끈을 올리기는 하는데 여자애가 저렇게 밖에 다니면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얼른 뛰어 나가 그애한테 맞을만한 속옷 몇개를 사왔네요
어떻게 줄까 고민하다가 애들 데리고 근처 아웃백에 가서 점심 먹이면서
제아이랑 친하게 지내라고 선물 주는것처럼 줬습니다
그후로 그애를 관심있게 봤는데 입고 오는 옷들이
절대 학생들이 입는 평범한 옷이 아니라
연세 많은 아줌마들이 입을듯한 옷만 입고 다니더라구요
짐작에 친척할머니가 옷을 안사주고 본인 입던 옷을 줬는것 같더라구요
제아이 옷 사면서 그애 생각에 비싼 옷은 아니지만 깔끔한 걸로 몇번 사주기도 하고
겨울에 점퍼가 없어서 그냥 다니는걸 보니 맘이 안돼서
오리털 패딩도 사준적 있고 그랬네요
그런데 그후로 그아이한테 참 실망했던 일이 있었어요
한번은 저희애한테 그랬다네요
앞으로 돈으로 줬으면 좋겠다고 자기 맘에 드는걸로 사게....
그때 참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좋은 마음으로 신경써주고 싶었고 안스러웠던 마음에
우리끼리였음 안나갔을 외식도 일부러 그애 오는날 맛있는거 먹이러 데려 나가고 했는데...
저희애도 그말을 전하면서 좀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엄마 앞으로는 걔 신경써주지 마세요 하길래 좋게 이해하라고 넘어갔는데
참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다음에 저희집에 놀러왔던 날은 더 기막힌 일이..
제가 그랬거든요..무슨일 있음 연락하라고...
저보고 그러더군요
아줌마, 제가 휴대폰이 없잖아요
응...그래...
제가 휴대폰이 없어서 무슨일 생겨도 연락하기 힘들잖아요
어...?
(어쩌라는거지?)
한참을 자기 휴대폰 없다고 사달라는 뉘앙스로 말하는데
아무리 철없는 애지만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뒤로 애들끼리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그일 때문은 아니구요)
그러다보니 서로 어울리는 애들이 달라져서 지금은 서로 만나지도 않고
마주치면 아는척 정도만 하고 지내거든요
한번씩 그애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1. 음...
'10.11.14 12:56 PM (114.200.xxx.56)근데 그런 아이들이 진짜로 오히려 어른을 완전 갖고 노는것 같더라구요.
몇년전에 제 아이와 친했던 형(그때당시 초3,4..)이 있었는데.몇번 잘해줬더니...
그러면서 도서관 회원증 있냐고 했더니..없다고,도서관 한번도 못가봤다고 해서
데리고도 가봤는데, 회원증은 서류 있으면 발급받을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다음에 와서는 서류도 없이. 엄마가 회원증 만들어오라고 했어요. 라고 해서
마음 딱 접은적이 있어요.
또 다른 건은 어느 행사장 갔을때 여자애가 혼자와서 옆에있던 어른들이 편의를 봐주고(만드는것도 도와주고...만드는게 시간도 많이 걸리고(한시간) 좀 어렵기도 해서) 했는데
나중에 보니 얘 완전 자기 편의 즐길거 다 즐기더라구요. 만드는 도중에 간식 얻어먹고 오기도 하고 집에 전화한다고 휴대폰 빌리고, 집에 가봐야한다면서(거짓말) 줄서있는데 새치기 하려고 하고
흐아...그날 저녁 많은 생각 하게됐어요.....영악하다 못해 완전 되바라졌지요.2. .
'10.11.14 1:27 PM (211.176.xxx.4)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요령없이 도와주는건 차라리 독입니다. 거지에게 한 두번 멋진 식사를 대접하고, 한 두번 멋진 옷을 대접하는건 차라리 독이에요. 사업이 망한 형제나 친구에게 내가 넉넉하다고해서 선뜻 돈을 빌려주는건 때때로 그 형제나 친구를 망치는겁니다.
단정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자상하게 설명해주고, 흘러내린 브래지어끈은 조여서 올리는거라는 요령을 가르쳐주거나 그러기에도 역부족이면 잠시 시간을 내어 따님거 사러가는 시늉하면서 선물식으로 하나 전달하거나 그런 식이어야 원글님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을거에요.
뭔가 문제가 포착되면 그것 자체만 보아서는 안되고 그 뒤까지 보아야 해요. 브래지어가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제반 사항이 맞물려있는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해요. 그리고 원글님이 그 아이의 가정환경을 알고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한건 아닌가 자문해보셨으면 합니다. 불쌍한 아이라는 선입견에 근거해 원글님은 행동한건 아닌지, 그로인해 그 아이의 거지근성을 원글님도 모르게 조장한 면은 없는지 말이죠.
누군가의 삶에 개입하는 문제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삶 전체를 보고 접근하지 않으면 전혀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요.
양친 밑에서, 경제적 어려움없이 커도 사춘기 시절에는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하고 어른이 보기에 실수도 합니다. 속옷 문제 등...
돈을 뜯어가는 사람도 잘한 건 아니지만, 돈을 가진 '갑'이 지혜로워야 합니다. 주도권이 있는 사람이 책임감을 더 느껴야 하는게 세상사가 아닌가 합니다. 거지근성에 이용당하지 않는게 거지근성에 사로잡혀있는 사람을 돕는거에요. 거지근성을 탓하기보다 거지근성에 이용당하지 않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함부로 돈 빌려주지 말고, 함부로 돈 주지 말고, 함부로 한턱 내지말고, 함부로 보증서지말고.
원글과 댓글을 읽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3. 짱께이싫어
'10.11.14 1:43 PM (115.139.xxx.30)자기 힘으론 어떻게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이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는 경험을 하니
다른 것들도 의존하려고 하는 것이 나약한 인간이 보통 생각하는 방식이죠.
그렇다고 해서, 도움을 바라는 어려운 아이들을 다들 그렇게 내치기만 하면
그들은 결국 소중한, 멀쩡한 여염집 아이들을 괴롭히고 털게 됩니다.
아니면 그런 아이들을 다 죽여버려야 하겠지요, 그러나 누구도 그렇게는 못합니다.
그런거때문에 사회 안전망이 필요하고 사회복지가 필요한 건데,
이 나라는 그런건 돈든다고 아무도 하기 싫어하니 뭐,
앞으로도 계속 그모양으로 흐르겠지요.
그런게 결국 나라의 수준이고 국격인 것인데....4. 지나
'10.11.14 1:47 PM (211.201.xxx.91)위의 점하나님, 짱깨님 댓글을 읽어보니까.. 정말 맞는거 같아요..
특히 짱깨님 말씀에.. 사회복지 관련.. 너무 슬프죠..
나라가 홀대하니,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들부터 비틀거리며 자라게 되니까..
역시 82.. 많이 배우고 갑니다..5. ..!
'10.11.14 1:48 PM (61.79.xxx.62)고아원 아이 결연 맺어 집으로 데려왔다 아이 반응 보고 실망한 친구 가족 생각나네요.
친구집이 잘사는 편이에요.남매고 남편도 자상하고 친구도 정이 많은 사람이라 애를 데려온 며칠동안이라도 잘 해주려고 무진 애썼대요.그런데 겪어보니 애가 이런 경우가 몇번 있었던가봐요.있는동안 하나라도 챙기려고 하고 돈으로 줬으면 하더라는군요.그리고 눈치 적당히 보면서 정을 안 붙이고 그래서 아이 있는 내내 힘들었다더군요.봉사도 다 내맘 같지는 않다더군요.
그 아이도 살아온 입장이 있을거고..어쩜 이해도 가지만.. 자선하는것도 생각해볼문제에요.6. 흠...
'10.11.14 1:57 PM (180.224.xxx.33)..!님 / 애를 데려 온 며칠 이후에 헤어지면 또 아무런 관심이나 도움이 없는 나날이 계속 되니...
그 며칠간,하나라도 챙기려는 본능이 나오는 거죠. 인격이 아닌 생존본능.
친구분은 좋은일 하시지만 제도가 문제가 있어요.
이벤트성이 아닌....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유대관계, 친절함, 보호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필요해요...
그 며칠 간 행복한 가정에서 천사처럼 착하게 정을 붙여버렸는데
이제 시간이 다 되었으니 우리 가정은 일상으로 가야한다.
너도 고아원 가서 행복하고 꿋꿋하게 잘 살렴 안녕~생각나면 연락할게...?
이건 너무 아이만 상처받는 거 아닌가요...?
개인이 헌신적으로 퍼 줘서 사람을 치유하는 건 정말 한계가 있어요....
제도를 잘 만들어서 지속적인 도움을 직업적인 카운셀러가 전문성을 갖고 돌볼 수 있도록...
복지가 잘 되어있어야 우리의 편견도 없어지고 안전한 사회가 가능한 게 아닌가요.7. .
'10.11.14 2:15 PM (211.176.xxx.4)흠.../노숙자들에게 밥을 제공하는 것보다 인문학 강좌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더 나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게는 자존감이 중요하고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하루에 한 끼를 먹어도, 고무신을 신어도, 단칸방에 살아도 그 나름대로의 삶의 미학을 발현할 수 있습니다. 밥 두끼 제공받는 대신, 밥 한 끼 제공받고 나머지 한 끼 만큼의 비용으로 인문학 강좌를 듣는다면 더 효과가 클 수 있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8. 이런글
'10.11.14 4:16 PM (14.52.xxx.135)좀 곰곰 생각하고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대문글의 형편어려운 아이 생각한다는 분 말씀에 칭찬 일변도 글들만 올라오길래 불길했습니다.
하도 개천용 폄하와 어려운 사람들 은근히 까대는 글들 많은 82라 또 누가 엉뚱한 글 쓰지 않을까 하구요.
원글님이 저의 기우가 틀리지 않게 입증해 주셨군요...
그래요...가난하고 힘든 아이들 그런 경향 있겠지요...그런데 아직 아이들이지 않습니까...
그런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어른들이 반성하고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고 가야지요..
그 아이, 혼자서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누군가 이러 이러한 것은 옳고 밥 한끼 굶는거 보다 자존감을 지켜야 한다는 거 가르쳐 주지 못한 거지요..
그런 상황에서 원글님은 과연 얼마나 그 아이 입장에서 생각했는지 본인입장에서만 서서 그 알량한 동정심을 베푼 건 아닌지 한번 반성해보시죠...
오히려 불쌍한 아이 내가 이렇게 여유있어 도와준다는 알량한 동정심으로 물질적인 부분만 베풀다가 아이가 그렇게 나오니 바로 돌아선 그런거 아닌가 합니다....
그 아이에게 그건 올바른 태도 아니다 자존감을 키워주는 도움은 한번도 한 적 없는거 같군요..
댓글들은 더 산으로 가는군요..고아원 아이 얘기 ....
마음 아픕니다...제가 회사 봉사회 참여하면서 고아원 친구들 도우러 가는데 거기서 그러더군요..
제발 무슨 때되면 이벤트적으로 물건 가지고 와서 사진찍고 친절한척 얼굴 부벼대고 다음에 놀러올께 이렇게 좀 하지 말라고요..
아이들이 얼마나 상처받는지 아느냐고...그 아이들에겐 물질적 원조외에 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자존감을 키워주고 지속적이나 일관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죠..
우리가 남에게 무엇을 베풀때 가장 중요한 건 그 베푸는 것이 받는 사람 입장아닌 내가 봉사한다는 자부심이나 값싼 동정심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가슴 깊이 생각하며 해야된다구요..
쓰다보니 너무 원글님을 공격하는 것 같아 지우려다 아무도 옹호해 주지 않는 아이들을 떄론 이렇게 강하게 한번 항변해 줘얄거 같가 그냥 올립니다..
원글님의 그 아이에 대한 베품 자체를 뭐라 하는것이 아닙니다..
이런글을 보면서 가난한 아이들에 대한 왜곡된 선입견이 고정되면 안된다는 생각때문입니다9. 바로윗님
'10.11.14 5:40 PM (219.254.xxx.198)말씀에 동감합니다. 이런글 심뽀가 고약한것같아요. 글도 때와 분위기가 있는건데, 대문글보고 이런 경험이 생각나는것까진 이해하지만, 대문글과 연결시켜서 자기 선의를 이용한 아이의 케이스를 쓰는 의도가 뭔지 모르겠네요. 결국엔 그 아이 조심해라. 이 이야기 아니고 뭡니까.
제 3자로 보기에도 대문글읽다가 이 글읽으니 좀 떨떠름하네요.
글을 쓰시고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시려면, 대문글같은 경우도 있지만 이런경우도 있었다. 선의를 조심히 베풀어야할것같고, 더불어 + 바로 윗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이런이런 케이스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수도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라고 결론만 내렸어도 좋은글이 됐을텐데.
원글님이나 처음댓글에서 강남아이 운운한 댓글의 분이나 그릇이 참 작군요.
댓글에 강남에서 자라 어쩌고 하신분.. 참 불쌍하시네요. 물론 저도 따뜻한 가정에서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자란 아이들이 마음이 좀 더 여유로울수도 있다 라는 생각에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당신글이 불쾌함을 일으키는 경우는 그 글에 '강남'이니 '지방'이니 란 단어가 들어갔기 때문이에요. 당신경험으로 지방애들이 거지근성있고 떼어먹기 급급한 사람들처럼 결론까지 내려버렸네요. 제 경험으로는 강남에 머리텅텅비고 (학벌과는 상관없이) 지 세상만이 옳은줄알고, 선민주의사상에 쩌든 '병*신영혼'들이 더 많이 보이던데요? 라고 말하면 첫댓글분 기분나쁘시쟎아요?
원글이나 첫댓글이나 정말 가관이네요. 환경이 여유로우시면 인생을 좀더 폭넓게 살수있는 기회가 많을텐데. 생각의 깊이는 참 얉은 분들이군요.10. ,,
'10.11.14 6:19 PM (211.61.xxx.218)위에 두 분 덕에 좀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네요.
네. 맞아요. 걔들 아직 애들이죠.
사실 그렇게 자존심 지킬 줄 모르는게 더 마음 아픈 일이고 이끌어 줘야 할 부분인데
가난하고 그래서 배운바 없어서 그렇다는 식의 원글과 댓글들 참 씁쓸해요.
사랑을 나누는 김에 좀 더 깊은 사랑을 나눕시다 우리.11. 지나
'10.11.14 8:11 PM (211.201.xxx.91)219.254.123님.. 병*신영혼.. 강남에 머리 텅텅..
참.. 제 개인적 느낀바를 적은건데 순식간에
강남 머리 빈 병*신 영혼으로 만들어버리시다니..
저는 님이 참 무섭네요.12. 소악마
'10.11.14 8:25 PM (116.40.xxx.63)라니요?
첫댓글 너무 편협하시네요. 만약에 입장바꿔서 그런
처지에 놓이면 자존심 지키며 고고하게 깔끔하게 잘사실수 있을지요?
부모 잘난것도 능력이라 하지만,강남,지방으로 비약하는 분이 있다니 너무
우습네요.님주변에 죄다 강남출신에 재벌들만 있나요?어떻게하면
어려운 처지의 조금 눈치 없는 여학생한테 소악마라는단어를 씁니까??
강남출신의 부자들도 별수 없네요.13. 지나
'10.11.14 8:33 PM (211.201.xxx.91)맙소사.. 저 부자 아니구요..
천사같은 원글님에 빗대서 소악마라고 썼어요..
강남/지방으로 편향된 제 인식은 제 경험으로 나온거구요..
저 고등학교 다닐때까지 강남/강북이란 인식도 없었어요.
오히려 대학가서 타지방 출신 친구들이 강남강남거리며
저를 울궈먹으려고 해서 그제서야 어렴풋이 그런거구나.. 라고 알게된거에요..
그리고, 글 속의 아이가 조금 눈치없는 여학생이라구요??
저 정도면 꽤나 당돌하게 못된 아이인데..
참나..14. 외국인
'10.11.15 1:37 AM (66.27.xxx.22)외국서 살면서 느낀건데 (선진국이라고 다 좋다고 생각안하는 사람임) 이곳의 체계적인 자선 및 비영리단체는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이란걸 느낍니다.
정부차원에서 세금혜택, 기부자에게도 각종혜택, 넘쳐나는 자원봉사자들, 기업,개인, 사회 모두 자선 및 비영리단체에 올인해서 누가누가 더 많이 기부하나 경쟁이라도 하는듯한 사회분위기...
이 단체들도 하는일이 너무 세부적으로 많고 그 규모도 웬만한 기업 못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와 틀린점은, 이 사람들은 다른이에게 도움을 주는 시각이 우리와 다르다는 점이죠. 우리는 "내가 나 쓸거 아끼고 너를 가여삐여겨 이렇게 도와주고 하는것이니 고맙게 생각해라" 이런 상-하 관계가 절~~대 아니라, "당신은 우리와 같은 환경에서 살면 우리와 같거나 더 훌륭하게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인데 환경이 우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하에 살고 있으니, 우리와 같이 동일한 선상에서 당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우리가 누리는 몇%를 너희에게 돌려주어야한다" 이런 개념입니다. 즉, 강자가 약자를 측은하게 동정하는마음이 아닌, 사회적인 페어플레이르 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차원을 마련해주는것이죠.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고, 특히 어린아이들의 환경은 절대적입니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아이가 삐뚤어진 했다고 아이를 나무라지 않습니다. 아이가 바른 영양분을 얻어서 다른아이와 어울려살수 있도록 좋은 환경으로 이식하도록 노력하는것이 진정한 사회복지인것이죠.15. 양쪽 입장
'10.11.15 5:41 AM (124.61.xxx.78)내가 흔쾌히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하는데 금전적으로 주세요, 이럼 기분 상하지요.
받는 입장에선 딱히 필요도 없고 맘에도 안드는걸 주니... 차라리 돈이 나은게 사실이구요.
이, 래, 서!!!! 자선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 특히나 얼굴 맞대고 하는게 아닙니다.
어린아이라고 자존심이 없을까요? 원글도 댓글에서도 주면서 실망스럽다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것자체가 뭘 바라고 준다는것밖에 안되는 거잖아요. 주는대로 굽신거리면 감동이라도 해야 하나요? 없는 사람은 주는대로 받아라, 가 아니죠.
누군지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어느 방송에서 그 사람이 지속적인 후원을 하게 된 계기가
어느 고아원에서 물품 기증하고 사진찍는데 한 아이가 그러더래요. 제발 사진 찍지 말라고, 그거 안받아도 좋으니 사진좀 찍지 말라고요!!!!!!!!16. ...
'10.11.15 10:49 AM (124.52.xxx.146)그게 형편이 어려우면 거지 근성이 생겨요. 정말 그래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 눈에는 염치없는 행동으로 보이겠지요.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호의가 갑자기 얼음처럼 싸늘해지는 겁니다. 형편 어려운 사람들도 그런 상황을 눈치챕니다. 또 상처받겠죠. 참 어렵네요. 사람에게 도움주고 사람에게 도움받는 과정에서 분명히 상처받는 일이 생깁니다. 떳떳하게 도움받는 사회복지 제도가 잘되어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