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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려서

암에 걸린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10-11-11 03:41:30
혹시 암에 걸린 후
병원 치료 전혀 안받고
집에서 생활하시다가 병원 말고 집에서 돌아가신 분을
알거나 보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사시다 돌아 가셨는지 알고 싶어요.
많이 고통스러운지(물론 암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요)
혹은 그냥 일상생활 하시다가 돌아 가셨는지요.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돌아가시나요?
병원 치료(수술,항암,방사선)나 약물 전혀 안쓰고 그냥 사시다 돌아가신 분을 말하는 거거든요.
한번이라도 병원치료 받은 분은  말고요.
근데 그런 분이 계실라나 모르겠네요.
IP : 58.123.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1 3:51 AM (123.254.xxx.253)

    진통제만 간혹 쓰셨구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일상생활 + 극심한 고통의 중간 정도 (본인이 티를 많이 내지 않으셔서)
    70대 중반 신장암 말기셨어요.

  • 2. 저희시어머니는
    '10.11.11 4:08 AM (125.180.xxx.16)

    병원치료는 받았으니 원글님이 원하는대답은 아니지만...
    폐암말기였는데
    항암치료 두번 받으시고는 못받겠다고 워낙 주장이 강하셔서 포기하고
    집에오셔서 병원다니면서 약드시면서 일상생활하시다가 7개월지나서 감기기운이 있어서 바로 그날로 입원했는데
    입원한날 폐렴으로 가더니 그다음날 돌아가셨어요
    폐암엔 감기가 무섭더군요 감기기운있다고하시고 다음날 돌아가시니...너무 허망하더라구요

    그리고 치료과정에서 드라마에서 나오는것처럼 극심한고통에 시달리셨어요
    치료를 포기하고 집에 계실때 오히려 고통없으셨고 식사도 잘하시고 살도 조금씩 찌셨는데...
    그놈의 감기가 발목잡았어요

  • 3. ....
    '10.11.11 7:19 AM (125.152.xxx.31)

    어떤 암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지인께 들은 말로는, 당히 고통스러워 해서 보고 있기가 괴로울 정도 였대요
    병원치료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4. 쏘가리
    '10.11.11 8:12 AM (59.186.xxx.130)

    http://www.kunkang.co.kr/

    이 책 들어가셔서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되실지
    매월 자동으로 내용이 바꿔져서 즐겨찾기 해둔것입니다
    건강해도 도움되는 기사가 참 많습니다

  • 5. ..
    '10.11.11 9:37 AM (150.150.xxx.92)

    대장암 말기에다 간에까지 전이되어서 수술못했고
    항암치료 7번정도 받다가 포기하셔서 집에만 계셨어요.
    오히려 항암치료 할때 아무것도 못드시고 힘들어 하셔서 옆에서 보기 괴로웠구요,
    집에 계시는 동안에는 아무 통증없이 잘 계셨어요.
    길면 6개월이다 했었는데 2년 9개월정도 사셨구요
    돌아가시기 한달정도 곡기를 전혀 못드시고 캔음료만 한두목음씩 드셨고
    통증을 느끼셔서 가슴에 붙이는 패치 붙여드리니 좀 나아졌고
    말씀도 살짝씩 하시던분이 저녁에 급 안좋아져서 입원하시고
    다음날 바로 돌아가셨어요.

    아마도...모든 장기가 스톱되면서 통증을 느낄수도 없게 되는것 같더군요.

    너무 그리워요~~

  • 6. ...
    '10.11.11 10:09 AM (115.136.xxx.204)

    저희 시어머니께서 3년전에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집안 사정으로 양로원에 계시는데 아직까지 살아계세요. 가까이 모시지 못하니 고통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서 뵈면 암에 걸리신후 급격히 노화되셨지만 누워계시기 좋아하시고, 휠체어 타고 식당에 가셔서 당신이 밥 드시고 양치까지 하시더군요. 가뵐때 마다 점점 안좋아지는게 보여요. 며느리라서 그런지 뵐때마다 죄송스럽네요.

  • 7. 친정엄마
    '10.11.11 11:07 AM (118.37.xxx.179)

    저희 친정엄마 폐암으로 돌아가신지 3년지났습니다
    이쯤에 돌아가셨어요 초겨울에 나오는 단감을 너무좋아하셨는에
    올해 처음 단감나올때.. 단감보면서 얼마나 맘이 아프던지 ....
    넘 엄마가 보고싶습니다
    저희 엄마는 폐암 말기에 알아서 수술도 못해보고 항암치료..노발레스(? 보험도 안돼요)
    이런거 해보다가 엄마가 너무 힘들어해서 집에서 모셨어요
    그래도 집에서는 맘이 편해보이셨어요
    집에 병원용침대... 휠체어 모든 장비 들여놓고 휠체한번 모타보시고 일주일만에
    보내드렸어요 하늘나라가시기 몇칠전부터 아무것도 거희 못드셨구요
    하늘나라 가시기전 엄마 앞에서 자식들 모두모여 엄마 사랑한다고 안아들이고
    기도하고 했네요... 아직도 임종하실때의 모습이 눈에 선해요(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그리고.. 집에 모실때 간호사가 매일와서 닝거놔주고 상태를 봐주셨답니다
    또 항상 무슨 패츠를 가슴에 붙이셨어요(진통제)

  • 8. 원글
    '10.11.12 12:11 AM (180.70.xxx.89)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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