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화가나요

약간 화병 조회수 : 1,625
작성일 : 2010-04-19 14:18:28
제목 그대로 요새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지나간 시간 얘기하면 끝도 없지만...........하여가네 모 서로 서운하고 서로 안맞는다 생각했으니 여러 일들이 있겠지요..임신한 며느리 하지도 않은 말 했다 하여 배부른 상태서 신랑이랑 대판 싸우고..그래도 미안하다 전화는 한통 하시던데..그때도 기분안좋았어요..애낳고 모 바로 와보지도 않으셨고 빈손으로 달랑 오셨을때도 괜찮아요하며 지냈는데........결정적으로 애낳고 나서 본인이 큰 사단을 내셨죠..

성격이 좀 심술이 많으시고 꼬인데도 많으셔요..본인이 대접 못받는데 돈이 없어서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상은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만 생각하시는 이기심때문이지요..전 참 시댁가서 기분 안좋은 이유 중 하나가 용돈주고 큰일생길때마다 당연한듯 큰아들에게 돈내라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님은 큰아들이 가면 우리아들우리아들 해야하는거 아닌가요??아들도 대면대면..손주도 대면대면..오로지 본인얘기만 하세요..어쩔땐 남편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또 화가 나기도 해요..나라면 엄마한테 화라도 한번 내겟다 이럼서요..

하여가네 그런 시어머님과 투닥거리며 그냥 대충 맞춰드리고 살고 있다가 이번에 본인이 큰 실수를 하시고 도저히 회복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자꾸 제 눈치를 보십니다. 그게 눈에 보이니 어른이 저러시는데 내가 감싸드리고 넘어가자..이런맘이 아니라 이젠 화로 변하더라구요..순간순간 울컥하며 화가 납니다.
그럼 그동안 며느리가 우스워서 그런 행동 그런 말 하신거였어??이럼서요..
그럼 그동안 며느리가 어머님어머님 하니 만만해보여서 그렇게 막말하시고 그런 행동하신거였어??이럼서요..

자꾸 화가나요..풀리지가 않고 보기가 싫고 목소리도 소름끼치게 싫어요..
자꾸 남편하고 헤어지고 싶어져요..내가 저 인간이랑 헤어져야 어머님을 안보지..이럼서요..

제가 우울증인가요??저한테 병이 있나요??
시어머니의 자세한 사건은 일일이 적을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아들내외한테 고마워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속상함인거 같아요..모든 저희는 당연한거고 저희 힘들떄는 나몰라라 하시더군요..행여 도와달랄까봐 그럴때는 전화도 안하세요..한번도 고생했다 모 이런말 안하시고 은연중에 저를 질투한다는 생각도 좀 들어요..
근데 저 그런걸 받아낼 자신이 없어요..제 그릇이 그게 안돼요..
어머님을 넉넉히 받아낼 자신도 없고 이젠 정말 보기가 싫어요..휴..
신랑은 그쯤 화냈으면 됐다인데..저도 예전같음 풀렸을 것 같은데........왜그런지 안풀리네요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시어머님만 절 괴롭혀요..그분의 성격..그분의 행동하나하나가 자꾸 화가 나네요

상담을 좀 받아야 하는건지...........휴..
IP : 125.177.xxx.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0.4.19 2:26 PM (121.139.xxx.50)

    힘ㄷ드시겠어요 꼭 그런분 부모아래는 착한 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방법이 없고 우울한가 보네요 저도 같은 입장이라서... 남편느끼게라도 쉽게 풀어지지 마세요 그래야 어머님도 남편분도 님을 어렵게 알아요 어려워야 불필요한 서비스까지 요구 못하게 되지요 꼭 해야 하는 기본적인 도리만 하겠다고 남편분에게 선언하세요 당신이 아들이니 당신까지는 못말리지만 님에게 요구말라고요 사실 다른 분들은 남편까짇도 원하는대로 잘들 따라오게 하기도 하더고만... 착한 남편둔 저도 그렇게까진 못하고 나름 선을 긋고 사는 방법을 택하고 있네요 그러니까 저연스럽게 저에게 요구하는 선도 분명히지는 듯 하더라구요

  • 2. 저도요
    '10.4.19 2:26 PM (211.213.xxx.139)

    저도 시모만 생각하면 홧병날 것 같아요.
    다만 님과 다른 점은, 저흰 자기 자식 특히 아들만 감싸고 도는 거...
    잘못한 것도 꾸중할줄 모르고, 무조건 감싸기.
    그런데 며느리는 뭐 하나만 잘못해도 잔소리 작렬. ㅠ.ㅠ
    (특별한 잘못도 없어요, 본인기준에 안 맞는 거)
    게다가 은근 자기 아들(제 남편이죠) 옆에서 놀고 먹는 여자 취급.
    이 외에도 시시콜콜 이야기 하자면 날 밤 새야 함...ㅠ.ㅠ

  • 3. ..
    '10.4.19 2:35 PM (124.80.xxx.12)

    맞아요. 본인 기준으로 저를 재단하고 본인 기준으로 저를 만들려고 맨날 잔소리... 하지 않은 일까지 미리 걱정해서 잔소리... 모든 일에 간섭하고 싶어하시죠.

  • 4. 미안한데
    '10.4.19 3:00 PM (112.148.xxx.113)

    별 대단치도 않은 존재 때문에 님이 골병 드는 크나큰 손해를 보고 사네요.

    시어머니란 존재가 대단한 존재가 아니에요.

    한국의 안좋은 관습들이 대단한 존재인 양 만들어 놓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원글님 자신이 대단한 존재로 만들어 놓고 있는 듯 하네요.

    그저 남편의 엄마일 뿐이에요. 인성이 우아하고 좋은 분이라면야 존경하고 사랑해도 될 사람이지만
    그 반대라면 마음으로 싹 무시하고 공식적 행사에서 한마디 이상 안해도 되는 그런 존재에요.

    왜 그렇게 님 자신이 그렇게 큰 존재로 만들어놓고 이혼까지 생각하나요?

    옆집 푸들 때문에 이혼한는 거 다음으로 웃기네요.

    남편에게 큰 문제가 없다면 남편을 내편 만들고 두 부부 재미나게 살면서
    시어머니 안중에 없이 살면 됩니다. 공식적 자리에서 안녕하세요? 하는 말 이외엔 눈도 맞출 필요 없어요.약점까지 잡았으니 이제 완전히 님이 이긴 게임이네요. 전화 한통 할 필요없이 엮이지 말고 사세요. 아무 힘도 없는 늙은 노인 하나때문에 마음의 병이 깊은 님이 너무 어이없고 바보스럽습니다.;;

  • 5. 저도
    '10.4.19 3:08 PM (118.91.xxx.110)

    난생처음 화병이란게 이런거구나 느낀게...결혼하고 시어머니란 분이 생기면서였죠...
    자다가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면서 화가 치밀어요...어떨땐 내가 정신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살면서 누군가가 이렇게까지 나의 삶을 좌지우지한적은 없었는데...끊임없이 내삶에 개입하고 지시하고 요구하는 시어머니의 존재가 너무너무 싫습니다...그런데 그 모든것을 가족이니까 부모니까 이러면서 합리화시키지요..
    평생 풀리지 않을거 같아요 전...가슴속 멍우리...시간이 지나면 사이가 좋아지겠지 했는데..오히려 신혼초에 지금보다더 아무말못할때 황당하게 당했던 그 수많은 일들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나는걸요.

  • 6. ^^^
    '10.4.19 3:37 PM (112.72.xxx.156)

    다 똑같은거 같네요 절대 안지워지던데요 무슨병같아요

  • 7. 희망의 증거
    '10.4.19 4:48 PM (124.54.xxx.17)

    님은 그래도 남편분이 상당히 좋으신 것 같네요.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자식은 깊은 우울을 수반하고 있어서 남편도 악몽같은 경우가 허다한답니다. 남편 만난지 20년 넘었고 결혼한 지는 20년 다 되어가는데 정말 고생많이 하다가 차츰 좋아지고 있어요. 자기 엄마 관련해서도 차츰 성숙한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되었지요.

    생각해보면 이런 엄마 밑에서 큰 아들들, 진짜 불쌍한 사람들이예요. 그런데 님 남편은 그나마 괜찮다니 그거 큰 복으로 생각하시고 시어머님 문제는 대응 방법을 잘 찾아가며 행복하게 사세요.

    위에 어느 분이 '옆 집 푸들'이라는 표현을 하셨던데 그렇게 보긴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헤어질 일은 절대 아니지요.
    저희 시엄니도 한 엽기 하셔서 저희 형님이랑 시집보다 더 한 경우를 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얘기하면서, 어디가서 얘기하면 다들 헐~ 할 정도인데, 남편이 점점 정신을 차려가니 해마다 살아가기 좋아집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고생 끝에 낙이 올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340 '꽃비'를 비롯한 신종알바의 특징 9 추억만이 2010/04/19 897
537339 너무 아름다운 날씨에 우울한 아기 엄마 3 눈부신 햇살.. 2010/04/19 624
537338 상조회사 추천좀 해주세요 11 부모 2010/04/19 1,640
537337 부부 공동명의인 집에 전세 계약할 때 4 ... 2010/04/19 1,068
537336 성조숙증? 4 궁금 2010/04/19 696
537335 지방대 문과쪽 졸업하면 취업이 많이 어려울까요? 1 진로 2010/04/19 607
537334 4살 아이가 선생님때문에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데... 1 아기엄마 2010/04/19 466
537333 한선교,,, "개콘 대사 문제 있다" 17 verite.. 2010/04/19 1,231
537332 감자탕 국물이 많이 남았는데... 3 버리긴 아까.. 2010/04/19 2,086
537331 표고버섯으로 가루만들때~~~~ 코스 2010/04/19 283
537330 강남역 삼성타운지하 "강가" 어떤가요? 6 ..... 2010/04/19 1,649
537329 시누 아이 선물 3 선물 2010/04/19 448
537328 [중앙] 6·2 지방선거, 국회의원 총선보다 중요하다 5 세우실 2010/04/19 446
537327 친구 결혼 선물로 밥솥해주기로 했는데 좋은거 추천 좀 해주세요^^ 1 밥솥 2010/04/19 376
537326 수삼을 보다~ 5 . 2010/04/19 763
537325 옆에 승기 사진요.최할리씨줄 알았어요ㅡ.ㅡ (냉무) 10 승기.. 2010/04/19 962
537324 대범한 후배.. 4 ... 2010/04/19 1,049
537323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화가나요 7 약간 화병 2010/04/19 1,625
537322 집을 꼭 자산적 가치로만 따지시나요? 6 2010/04/19 931
537321 저학년 여자애들 보통 몇살부터 치마 입기 싫어하나요 9 벌써 시작 2010/04/19 720
537320 李대통령 "지역주의- 포퓰리즘정치해선 안돼" 4 소망이 2010/04/19 343
537319 코스트코 영양제 사랑 2010/04/19 1,152
537318 언제쯤 혼자 2 4세아이 2010/04/19 299
537317 젖병소독기 유용 한가요. 젖꼭지.젖병 추천도 부탁해요. 5 초보엄마 2010/04/19 454
537316 만삭사진 꼭..찍어야 하나요? 31 임산부 2010/04/19 2,287
537315 생쑥이 많아요(어떻게 보관할까요) 7 쑥오래먹기 2010/04/19 922
537314 전화기 잃어버린지 벌써 4일째...아~~~못찾겠어요..ㅠㅠ 6 ㅠㅠ 2010/04/19 463
537313 이것도 입덧인가요?? 2 임산부 2010/04/19 272
537312 유인촌 장관 "'회피 연아' 네티즌 반성하면 고소 취하 할 것" 6 세우실 2010/04/19 536
537311 어깨에 매지는 큰가방을 찾고 있어요. 좀 봐주세요 13 갈등 2010/04/19 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