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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연, 고희연 해보신분 팁 좀 부탁드립니다.. 꼭 한말씀만...
돌잔치는 많이 가봤지만 회갑이나 칠순잔치는 가본적이 없어 도통 아는게 없네요..
82회원님들께 여쭙니다.. 검색을 해봤지만 너무도 방대하고 어렵네요..
회갑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충은 적어놨는데 잔치를 하면서 좋았던것, 아쉬웠던 부분등 조언 좀 해주세요..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편한 밤 되세요..
1. ..
'10.11.11 9:07 AM (59.10.xxx.205)저희 부모님은 회갑 칠순 안했는데 지금 후회되요. 회갑도 하면 좋구요 칠순도 꼭 해야해요.60 지나면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구요..70넘으면 80까지 산다는 보장도 없어요..잔치에는 자싣르이 노래를 불러야해요..연습을 하셔야되겟지요.. 당근 한복입으니 보기좋았어요,기생부르는 잔치도 보앗는데 그것도 (돈은 들지만 ) 보기에 흥겹더군요,손자손녀들중 악기 연주하는애 하나라도 있으면 그애를 주축으로 (악기 못하는애들은 간단한 탬버린이나 리코더 등을 겼들여) 합주를 한다거나 노래를 불러도 보기좋아요
2. 음
'10.11.11 11:01 AM (115.93.xxx.202)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할아버지 칠순때가 생각나서 몇자 남깁니다.
저희 할아버지 할머님 두분 연세가 1살 차이라 할아버지 칠순때 두분 함께 잔치했었는데요,
저희 할아버지는 정말 술마시고 노는거 엄청 좋아하세요.
그렇다고 한량이라거나 그런건 아니시고, 친구들하고 놀러다니고 그런걸 좋아하셨던 분이라
저희 할머니가 소위 기생도 부르고 밴드도 부르고 아주 크~게 하셨습니다,
두분 손님 모두 모시는거라 당시(벌써 15년 전이네요) 그 부페집 가장 큰 홀을 통째로 빌렸거든요.
근데 정말 흥겹기는 해요,
사회자나 뭐 아들들, 며느리들, 손자 손녀들 다 알아서 순서대로 불러서 술 올리게 하고 절하게 하고..
그 절차가 끝나면 흥겹게 노래불러주면서 손님들 유도해서 재밌게 놀아주는데 매번 돈을 요구합니다.
어린 눈에도(그때 스무살이었거든요) 저 아줌마 돈을 너무 밝히게 할 정도로...
잔치상 메인에 할아버지 할머니 앉아계시면 손님들이 나와서 노래 불러주고 축하한다고 하고
그런분들 거의 친구분들인데 노래한자락 하라고 하면서 술한잔 따라주고 돈을 요구합니다.
잔칫상에 올리는거라고 하면서....
만약 제가 잔치를 해 드린다면, 게다가 회갑이라면,
그냥 아버님 친한 친구분들 모시고 조촐하게 부페에서 식사 대접하고 여행 보내드릴꺼 같아요.
저희 시아버님은 본인이 친구분들과 어울리는거 좋아하셔서 부페 예약만 하시고
기생이라던지 밴드는 부르지않고 그 부페집 패키지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거로 계약하셔서 돌잔치 치루듯 손님들은 부페 먹고..
그 전에 우린 미리 가서 잔치상에서 가족사진 찍고, 중간에 부페측 사회자가 진행하는대로
술 따라드리고 축하노래 불러드리고 그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여행보내드렸구요.
그렇게 해 드렸더니 만족하시던데요..
구구절절 너무 많이 적어서..
참고가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3. 며느리입장
'10.11.11 1:48 PM (218.50.xxx.90)답례품이며 한복 맞춰입는것, 손님들 치르는 것 다~ 했는데
밴드 안불렀다고 욕먹었습니다. 어찌나 힘이 빠지던지요....
부모님이 음주가무를 안좋아하셔도 밴드는 준비하세요. 손님들이 다 밴드 찾더라구요.
왜 안불렀냐고. 아쉬운데로 있던 노래방기기로 대신했는데요, 정말 힘빠졌어요.
제가 몇번이나 여쭤봤었거든요. 밴드불러드린다고.
안 불러도 되고 노래방기기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어른들 생각이, 노래방기기 = 밴드 이더라구요.
나중에야 서로가 한 실수를 알았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그대로 진행됐죠.
답례품도 준비하시고
식구가 한복 맞춰입으시면 보기 좋고 식구인게 나타나서 좋아요.
스냅사진도 예약하시면 좋고 회갑이시면 가족끼리 모여 가족사진 거하게 찍는것도 좋아요.4. 벨라
'10.11.11 2:22 PM (119.149.xxx.250)기생들 불러서 춤추고 하는 잔치, 식사만 하는 잔치 다 가보았는데요. 직계가족이나 가까운 친지가 소규모로 모여서 좋은 곳에서 식사하고 덕담나누고 하는 경우가 가장 좋아보였어요. 제경우는 시아버님 환갑때 아버님형제분들해서 15명정도 좋은 곳에서 식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