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세 유치원 보내려고 하는데 선착순이랍니다.

[밤새야하는건가]

이거 원... 애 안낳는다고 각종 정책 내놓고 하는거 보면 애들이 모자른가보다 싶다가도

이렇게 유치원 입학시키기가 어려워서야...


무슨 달리기 하는것도 아니고

원서 받는것도 배부시간 시작된지 10분만에 갔는데 마감됬다고....

아니, 원서 넣는것도 아니고 원서 받는것도 불가능이라니...

한군데는 그래서 그렇게 끝났고....


다른데는 원서 배부부터 일찍가서 받을 생각하고 있지만

어쨌거나 선착순으로 애를 뽑는다기에, 아니 그럼 언제부터 대기해야 하나... 고민고민....

한두시간 일찍가면 되려나.. 밤을 거기서 꼴딱 새야 하나... 아... 정말 고민..고민...


어찌해야 하나요,

다들 정녕 밤새워 줄서서 유치원 원서 접수 하나요???

둘째는 앙앙 울어대고 엄마만 줄창 찾는데 대신 줄서줄 사람도 없으면 첫째는 도대체 어떻게???!!!!

아... 절망이에요....

[....]

그런 유치원 많아요
제친구도 몇년전에 교회재단에서 운영하는 유기농급식(아이가 아토피라 완전절실) 되는
유치원 남편이랑 교대로 며칠줄서서 입학시키더라구요
그리고... 대신줄서주는 알바도 있다고 하대요

[어린이집도]

밤샘 줄서서 원서 넣었어요 ㅡㅡ;
공립어린이집이고 내년4,5살 아이들이 많아서 선착순 한다길래
새벽1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가족들이 교대로 줄서서 기다려 원서 넣었어요.
원서교부랑 접수를 한꺼번에 같이 하니까 새벽5시,6시 오신 분들은 원서 구경도 못했구요

[우리동네]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 있어요. 먼거리 부모가 직접 차몰아 40분씩 달려 아이등하교 시키고, 입학시키력 일주일간 꼬박 줄서서 보내요.정말 장관(??)입니다. 이불에 텐트에 온가족 동원되서 교대로 줄서기 합니다.밤에는 야간 알바생까지 등장했어요. 그래서 민원이 들어가 번호표를 나눠주던지 추첨제로 입학하도록 요구했지만,그건 요행이 따르는 일이라며 수녀원에서 거부를 했답니다. 그러니 보내고 싶은 사람은 꼬박 노력해서 보내라..유치원입학원서배부하는날이 11월쯤이라 비오고 날씨 쌀쌀하고 난리라 원서 받고는 눈물 흘리는 사람 박수치는 사람 많더군요. 저는 죽어도 그런곳은 못보내는데,처음 유치원보낸곳도 인기있는곳이라 새벽 4시에 가서 원서 받긴 했어요.

[줄서서]

저희동네도 줄서서 보내는곳 있는데 다녀보면 노력한 값한다는.

[아나키]

저도 줄서서 보내는 곳에 보내는데요.

다행인지 딱 저희 아이들 들어갈때 잠깐 추첨을 했었다는 것..(근데 이게 문제가 많아서 다시 올해는 줄로..)

큰애 친구들은 다 줄서서 들어왔던 애들인데요.
엄마들이 줄섰던 날 너무 추워서 그 날을 잊지 못한다고....
그래도 다들 만족하며 보내더라구요.
졸업식날 엄마들이 아쉬워서 울고...

줄설때 보니 이모, 할머니(낮시간), 아빠(밤시간, 새벽) 이렇게 교대하면서 서더라구요.
혼자서 애기 데리고는 무리에요.
저희 어린이집을 보면 줄서서 보낸 값을 하는 곳이지만요.

[//]

대단한 어린이집도 아닌데도 동네에서 조금 괜찮다 싶으면 그렇더라구요.
저도 재작년 아이 보낼때 전날 저녁 5시부터 기다려서 입학 시켰어요.
밤새 밖에서 떨뻔 했는데 다행히 어린이집에서 내부를 개방해줘서 춥지 않게 기다렸었네요.
남편과 번갈아가면서 대기했고 그때 같이 밤샜던 아이 엄마랑 절친 됐음다..

[맞아요]

저도 그렇게 해서 보냈어요
나름 좋은 곳이여서 2년 보내는 동안 만족했어요
제가 회사 끝나고 밤에 가서 자정까지 줄서고 알바로 대학생 한분 구해서 아침까지
줄 서서 그래서 보내게 됬구요
2년 뒤에는 처음 문을 연 곳이였는데, 120명 모집에 900명 와서 추첨해서 맨 첫번째로
합격!!! 와.. 얼마나 감사하던지(감격),, 그곳을 내년 2월에 졸업하네요..!!
줄서서 보내는거 전 좋은 곳이라면 가치 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