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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라는 사람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가요?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0-11-10 22:32:25
맥스웰 커피글에서 댓글보고 씁니다.
얼마전에 봉하마을에 고솔철도역을 노무현역으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있다는 뉴스를 봤구요.
그리고 보통 훌륭한 일을 한 정치가를 기리기 위해서 그의 이름을 딴 기념관이나 박물관을 세우기도 하고 아니면 외국같은데는 공항이름을 정치가의 이름을 따서 짖던데요. 아.. 세종대왕과 원효대사에서 각각 이름을 딴 세종로와 원효대교도 생각나네요.
그런데 거리명이나 공항 이름이 아니라  그 보다 더 거대한 규모의 어떤지역의 지명이나 산맥이름, 바다명칭등을 사람이름에서 딴게 있다는건 그 댓글 보고 처음 알았네요.

바로 비스마르크라는 독일수상인데 이사람의 이름을 딴 제도와 산맥, 바다가 있다네요.
좀 놀랬어요. 그것도 독일에 있는 지역이 아니라 태평양에 있는 파푸아뉴기니라는 나라에 이사람 이름의 제도와 바다가 있답니다.  아니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길래 제도나 바다나 산맥이름을 그사람 이름으로 지을까요?
그것도 외국수상의 이름으로요.
저 옜날 학교다닐때 수업시간에 어렴풋이 들어본거 같기도 한데, 그냥 평범했던거 같은데요.
그런데 대단한 인물 이야길 보다가 아들놈들 생각하니까 한숨이 나오네요.
저도 어렸을때는 영부인이 될거라는 황당한 꿈을 꾼적이 있는데 지금 아들 두놈을 키우고 있지만 이 두놈들 보면 정말  커서 뭐가 될련지 걱정입니다.
절 닮았는지, 지 아빠를 닮았는지 빈둥빈둥 게을러 터지고,  공부를 잘하길 하나.. 그렇다고 배포가 있길 하나..
김연아, 박지성처럼 운동을 잘하거나 좋아하는것도 아니구요.
어렸을때는 좀 황당하고 허황된거라도 일단 꿈은 크게 가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놈들은 목표도 없고 꿈도 없는거 같아요. 소심한것도 두 형제 똑같고..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건 고사하고 지 밥벌이는 제대로 할런지 걱정이네요.
어휴~ 속터져....
제가 저희 아들놈들을 너무 대단한 인물하고 비교했나요?
IP : 211.38.xxx.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10 10:33 PM (211.38.xxx.23)

    제가 본 글입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8&sn1=&divpage=109&sn=off...

  • 2. 비스마르크
    '10.11.10 10:42 PM (118.47.xxx.109)

    하니 저절로 철혈정책...이 떠오르네요..
    철혈정책이 뭔지도 모르면서...
    이 기회에 함 찾아봐야겠네요..

  • 3. 베베
    '10.11.10 10:52 PM (218.54.xxx.98)

    보통 자연계에 존재하는 힘들의 단위나 과학용어들은 과학자의 이름에서 유래한게 많습니다만
    지역의 명칭이나 바다명칭을 사람이름으로 짖는건 흔하지는 않죠.
    그런데 역사속의 위인들이 뛰어난 인물인건 분명하지만 그들이 꼭 보통사람들보다 행복한삶을 산것도 아니고 그렇게 동경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 4. 베베
    '10.11.10 10:56 PM (218.54.xxx.98)

    그런데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라는 이태리 사람이고 아메리카라는 명칭은 사람이름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5. 베베
    '10.11.10 11:19 PM (218.54.xxx.98)

    아 그렇군요. 몰랐어요.

  • 6. 베베
    '10.11.10 11:33 PM (218.54.xxx.98)

    아..그리고 비스마르크는 두말할 필요없이 아주 걸출한 정치가 입니다. 착한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우리나라로 치자면 상징적 인물인 세종대왕,,, 아니면 이승만+박정희+김대중을 합쳐놓은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뭐 이승만은 반쪽자리 정부의 설립자에 불과하지만서도..

    알만한사람은 다 알고 있겠지만 제가 아는대로 비스마르크에 대해 간략히 적자면...
    그는 19세기 당시 여러공국으로 분열된 독일을 통합한 인물입니다.
    수상으로 취임하고 나서 주변 독일어권의 작은 공국들을 전쟁과 무력을 통해 정복정책을 펼칩니다. 이기간에는 철저하게 전쟁정책을 씁니다만 독일통일의 대업을 이루고 나서부터는 평화정책으로 전환합니다. 여기서부터 비스마르크의 놀라운 수완이 발휘대는데요.
    그는 프랑스를 철저하게 고립시키고 영국과 러시아와는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정책을 썼습니다.
    비스마르크가 가장 두려워 한건 프랑스와 러시아의 결합이었고, 프랑스는 영국과 원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왜냐면 프랑스는 아시아나 아프리카등 해외식민지 쟁탈전등에서 영국과 사사건건 대립했기 때문입니다. 비스마르크는 이점을 잘 이용했습니다. 이제 막 통일된 독일은 영국,프랑스와는 달리 후발국으로서 어차피 해외로 눈돌릴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영국과 충돌할 일도 없었던거죠. 그는 자국의 산업육성에 힘쓰고 부국강병책을 써서 자국의 국력을 길렀습니다.
    19세기 중반이후 전 유럽은 사실상 비스마르크의 손아귀에 놀아난겁니다.

    그리고 비스마르크는 기본적으로 유럽 이외의 지역을 세계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유럽이외의 아시아나 아프리카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비스마르크는 그들에게 정치나 역사같은게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유럽이외의 다른나라들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스마르크의 이런 비유럽지역에 대한 무관심은 독일이 해외에 식민지가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일겁니다.

  • 7. 파푸아
    '10.11.10 11:33 PM (123.108.xxx.106)

    뉴기니가 한때 독일과 영국의 지배를 받았어요
    비스마르크 해협은 식민지시대에 독일인들이 붙인 이름이겠죠
    19세기 말의 일인데
    그이름을 지금까지 놔두는 파푸아뉴기니인들이 한심하네요
    바꿔 말하면 대한해협을 히로히토해협으로 부르는 정도랄까..
    독일인들에게는 비스마르크가 위인이지만
    그이름붙은 바다는 곱게 봐지지가 않네요

  • 8.
    '10.11.10 11:48 PM (125.129.xxx.102)

    던킨도너츠에서 길쭉하고 노랑색 초코크림 들어있는 도넛이름 아니에요? 그게 사람 이름이였다는건 첨듣네요.

  • 9. 베베
    '10.11.11 12:01 AM (218.54.xxx.98)

    추가로 몇자 더 적자면..
    그의 뛰어난 외교수완은 아슬아슬한 서커스의 묘기를 보는듯 하지만 항구적으로 유지될성질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비스마르크는 보수적인 인물로 현상유지론자 입니다.
    또한 비스마르크와 동시대의 인물인 마르크스의 활동으로 공산주의자들이 늘어나면서 공산주의자들을 탄압합니다.
    비스마르크는 공산주의자들을 몹시 싫어했지만 그들을 회유할 당근정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세계최초로 의료보험제도를 실시한거죠. 이는 비스마르크가 노동자들을 진정으로 생각했다기보다는 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사회주의성격이 강한 의료보험제도를 실시한걸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위에 독일이 해외싟민지가 없었다는 말중에 "별로"라는 말을 삽입시키겠습니다.
    아예 없었던건 아니고 아프리카등에 일부 식민지를 건설하긴 했습니다만 비스마르크가 전반적으로 아시아나 아프리카등지의 해외경영에 무심했던건 사실입니다.

  • 10. 베베
    '10.11.11 12:17 AM (218.54.xxx.98)

    비스마르크가 19세기 세계 최고의 정치가 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역사가들은 아마 없을겁니다.
    20세기 들어 히틀러는 독일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의 이미지를 일부러 차용하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 11. ,,,
    '10.11.11 2:33 AM (210.182.xxx.19)

    원글님 링크한거 댓글달았는데 여기서도 다네요.
    던킨 도너츠의 듀얼 비스마르크는 독일재상 비스마르크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주)샤니에서 만든 비스마르크 빵은 독일재상 비스마르크의 이름에서 따온건 맞는거 같아요.
    비스마르크빵 포장지를 보면 흑적황의 띠모양이 독일 국기색이 그려져있거든요.
    근데 모양은 국기처럼 딱 사각형모양이 아니네요. 독일 지도모양인지... 알쏭달쏭 하네요.

    http://trustjune.blog.me/20021151344

  • 12. ,,,
    '10.11.11 3:25 AM (210.182.xxx.19)

    그리고 베베님의 설명에 보충해서 적자면 비스마르크가 총리에서 사임할때는 독일 국내보다 오히려 영국같은 외국에서 더 우려 했다고 해요.
    왜냐면 비스마르크 시대의 유럽은 그의 외교역량으로 재편한 유럽의 정치구도 즉 이른바 비스마르크 체재가 유럽의 평화를 가져 왔는데 그의 사임으로 인한 비스마르크 체재의 붕괴는 유럽의 평화에 위협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비스마르크는 사실상 유럽대륙의
    조정자 역활을 해온 인물입니다.
    그리고 비스마르크 퇴진 당시 독일의 젊은 황제는 빌헬름2세는 비스마르크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정치를 의욕적으로 해볼려고 하는 젊은이였다고 합니다. 비스마르크는 젊은 황제의 할아버지부터 오랜기간 수상을 했었는데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에 이르기까지 3대에 이르는 황제들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빌헬름 2세에게 퇴진 압력을 받고 사임하게 됩니다.
    이때가 1890년, 비스마르크의 나이는 75세로 28년간 수상자리에 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자연인으로 지냅니다. 그후 8년후인 1898년에 사망...

  • 13.
    '10.11.11 11:53 AM (125.177.xxx.83)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라고 세계사 시간에 배우긴 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역사속 이야기도 재미있네요.
    공산주의자들을 회유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의료보험 제도를 실시하다니...근사하군요

  • 14. .
    '10.11.11 4:08 PM (211.224.xxx.25)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여러개의 나라로 분리되어 있던 독일을 하나로 통일한 정치가라고. 그래서 지금의 독일이 된거라고. 며칠전 먼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 교수가 애기했던 기억이. 한덩어리가 되는게 중요한거라며 미국도 중국도 커다란 한덩어리라서 힘이 있는거라고 미국도 만약 각 주가 하나의 나라였다면 중남미랑 비슷하게 되어 있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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