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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아들놈 수능끝나면 뭘하면 좋겠냐고 묻길래
고3 아들 놈...
수능끝나면 뭘하면 좋겠냐고 묻네요.
수능 이틀후부터 4군데 논술시험봐야하고
또 수능 가채점결과보고 나머지 2차수시 접수해야 할지도 모르고
그러다보면 12월되고 8일이면 수능성적표 나올것이고...
수능이 끝나더라도 제 아이의 경우엔 합격 불합격결과는 12월10일 이후에나 나올 상황이라
뭔가 해볼만한 여유가 있을까 싶어 그랬지요.
글쎄...수시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불안한 시간인데
뭔가 집중해서 할 수 있겠냐...엄마같으면 뭘하든 손에 안잡힐 것 같다.
그동안 부족한 잠 좀 자고 학교는 그대로 나갈테니...
그랬더니
대뜸 그동안 못했던 컴퓨터게임 할 거라고
애들하고 얼마씩 걷어서 pc방 가서...어쩌구 저쩌구...
그러는데
갑자기 확! 화가 치밀더군요...순간적으로.
얘가 지금 수능 몇 일 앞두고 있는 이 시기에 그런 생각을 해야하나...
아니 할 수는 있지만
아니 수능후에 하고싶은 것들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게 되는게
당연하다 싶어도
엄마앞에서 그렇게 드러내놓고 얘길 해야하나 싶어
실망감과 뭐 미운마음과...걱정되는 마음까지...
한꺼번에 밀려오대요.
인서울이 간당간당하는 처지임이 실감안나서 그러는 것인지...
너무 긴장을 안하는 건지...
긴장되니 그런 생각을 해보는 건지...
어째 수능날이 다가오는데
아이보다 이 엄마가 더 까칠해지네요.
그냥
그래...공부하느라 힘들었는데
pc방도 가고
하고싶은 것도 해야지.
빈말이라도 그렇게 해줄 걸 그랬을까요?ㅜㅜ
얼른얼른 이 힘든시기 지나갔음 좋겠어요.
1. 그렇죠?
'10.11.3 9:57 PM (222.108.xxx.107)저도 역시...
아이보다 더 까칠해지고 건조해지네요.
아~~차라리 내가 보는게 더 낫지..
옆에서 지켜본다는 것은 고문이구료~2. 치대생
'10.11.3 10:00 PM (121.186.xxx.130)저 수능 끝나고 생각나네요 ㅋㅋ 어휴..
3. 전
'10.11.3 10:08 PM (121.143.xxx.212)우울증인가 싶을정도로 힘이드네요
아이앞에서는 내색도못하고....
수시몆군데 떨어지고나니 앞이 캄캄하고
5일날 발표날게 한군데있긴한데 그냥불안하고 ....
빨리 끝났으면좋겠다는 생각뿐이네요4. 지금
'10.11.3 10:09 PM (115.41.xxx.149)대학 1학년인 아들넘~일년째 게임하느라 새벽3시에 잡니다.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ㅉㅉ
5. 치대생
'10.11.3 10:19 PM (121.186.xxx.130)애들 다 게임 아니면 운동으로 스트레스 풀죠... 고3때 같은반 운동 좋아하는 놈들은 수능 전날까지 농구 죽어라 하고..수시에 너무 맘두지 마세요 쓰는순간 그냥 떨어졌다 생각하시는게 속 편해요.
6. ..
'10.11.3 10:28 PM (180.68.xxx.58)남자 애들은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해야 하나 봐요.
서울대 너끈히 들어간 수준인 공부벌레 제 조카도 게임만은 자기 의지로 안되는지 엄마한테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 따위를 숨겨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나봐요.7. 속풀이
'10.11.4 3:25 AM (122.34.xxx.73)일년 반이나 다닌 학원을 괜히 다닌 것 같다며 울다 잠든 딸아이를 보면서 억장이 무너집니다.
비록 공부는 못 하지만 그 마음이야 마찬가지겠지요. 어서 시험 끝나고 활작 웃는 모습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시험 끝나면 할 일 리스트 만들어서 책상 앞에 붙여 놓은 것 보면 ㅉㅉ 얘가 아직 어리구나 싶어서 웃음이 다 나옵니다. 남자친구 사귀기, 살빼기, 쌍수하기, ㅎㅎ할머니 병원에 종일 있기, 인터넷 쇼핑 실컷 하기...8. 고3맘
'10.11.4 9:35 AM (125.178.xxx.3)음...울 아덜은......배에 왕자 만들러 간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