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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가지신문 싫으신 분?

무가지에 무개념 조회수 : 303
작성일 : 2010-11-02 14:41:11

처음에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 여러가지로 짜증이 나네요.

1.
지하철의 우선 개념은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빨리 이동한다는거잖아요.
신문을 보기위한 지하철이 아닌데 눈치를 주면 하나같이 돌아오는 눈빛이란
"왜 나 신문 보는 중이잖아~!!!"이런 식이네요.

오늘 아침에 제 옆에 앉은 젊은 남자가
경박스러운 소리를 내며 신문을 계속 휙휙 넘기더라구요.
경제 사회면 따위는 보지도 않고 만화, 연예면을 펼치려구요.
그러면서 자꾸 옆에 앉은 저를 팔로 툭툭치는 겁니다.
이건 한 두번이 아니라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아침부터 화내서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 참았습니다.)
그리고는 역시나 무개념하게
좌석 위 선반에 신문을 척 던져 올리고 내리더군요.

그런 진상은 언제 자기돈 내고 신문 귀퉁이라도 사본적이 있을지...

또 예전에
신문보는 아줌마는 서있고 저는 앉아서 가고있는데
신문을 제 정수리에 얹어두다시피하고 보는거에요.
제 머리를 테이블로 착각?
손으로 머리카락을 넘기면서 싫은채를 하면 그때뿐이고
팔이 점점 내려오더니 또 머리위에서 바스락 바스락...아...

정말 무료신문 누가 만들어낸건지 짜증이 많이 났어요.
남들은 전혀 생각치 않는거 같아요.
공짜로 보는 그거 뭐 얼마나 대단한거라고 목숨같이 보는 사람들...
무가지가 없을때는 어찌 사셨을꼬...




2.
신문 주우러 다니는 어르신들.
예~ 안스러운 마음 당연히 있구요 그거라도 몸을 움직여서
용돈벌이 하신다는데 이의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전투적으로 주우시는 분들 무섭더라구요.
어느날 한 칸에 할아버지 두 분이 마주치셨는데
두 분 눈에서 불꽃이 일더니 마치 경보하듯 서로 앞다퉈나가면서
신문을 주우려고 쾅쾅쾅 난리도 아닌겁니다.
같은 신문에 손을 뻗을 경우 서로 궁시렁 궁시렁 하시면서...
당연히 앉아있는 사람들 허벅지사이 들이밀고 들어와서
선반 위 신문을 가져가는건 물론이구요.
(아..정말이지 이 행동 하시는 분들은 너무 싫어요.
치마입은 여인들이건 뭐건 아랑곳 하지 않고 신문에만 집중하시더군요)

그런분들은 좀 추잡스러워보였다고 할까요?



저는 아침에 출근준비하며 뉴스를 보기때문에
신문은 가끔 사보구요 무가지는 한창 처음 나왔을때만 보고
요즘들어서는 보지 않고 있어요.

제가 신문을 볼때는 최대한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작게 접어서 보고
페이지를 넘길때도 옆사람에게 부딪히지 않으려 노력해요.

이런 기본적인 매너를 갖추지도 않고
무료라고 해서 말 그대로 막 보는 사람들,
신문이라는걸 읽을 정도의 교양과 매너도 없는 이들에게
화가 나서 적은 글입니다.

일단 생각나는것들만 적어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IP : 121.161.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0.11.2 3:06 PM (121.160.xxx.196)

    그건 책 읽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사람은 밀려들어가는데 읽던 책 접지않고 팔로 버팅기면서 쿡쿡 남의 머리
    찔러가며 책 읽어요.
    무식한 사람들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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