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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차버리는 시어머니
저희 시어머니 아들 셋 딸 하나 다 시집장가 보내고 지금은 돌싱 시누이와 살고계세요.
시어머니 보다 보면 저도 아들 키우는 나중에 시어머니 될 사람으로
이해할려 노력은 하는데 답답만 합니다.
저희 며느리 셋다 사실 괜찮거든요. 셋다 남편이랑 비등한 학력에 직업에 친정에.
오히려 집안으로 치면 며느리들 집이 시댁보다 다 나아요.
그런데 시어머니 그걸 평생 자격지심으로 여기시는지 어쩌시는지 저희 형님이랑은 아예 담쌓고 사세요.
형님 친정집이 지금 아주버님 사업 크게 일구는데 큰 도움주셨는데 그 해 이후로 영 비끄덕
거리시더니 이름붙은 날만 오고 서로 왕래 안하시더라구요. 저희한테 형님 욕 항상 하세요.
돈만 많은 영악한 x이 우리 큰아들 홀랑 채갔다구요. 곧 시집갈 형님딸앞에서도 이말 곧잘하세요.
오늘 동서가 저번주 주말에 어머니 모시고 집에서 밥먹었는데 이제 나도 한계가 온다면서
큰형님이 왜 어머니한테 그렇게 냉랭한지 알겠다고 ..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아들 얼굴 보고싶다 그러셔서 저 아니면 동서가 집에 모시고 와요.
집에서 일 벌리면 시누이가 싫어하는 눈치더라구요.
저번주에 밥 다 먹고 서방님이 그릇 좀 옮긴모양인데 그걸가지고 고래고래 화내시면서
우리 아들 일 시키지마라 고 고함을 치셔서 조카들도 과외하다가 뛰어나온모양이에요.
저희 시어머니는 동서고 형님이고 아들없고 다 딸만 낳아서 아들뺏긴 시부모 맘 이해못한다고
저한테 하소연하시는데 .. 사실 저도 아들있어도 어머님 이해 안되요.
당분간 시어머니한테 못갈거같다는 동서한테 그렇게 하라고했어요.
자꾸 이렇게 어머님때문에 시댁에 크고 작은 소음이 끊이지 않으니
부인들 앞에서 면목없이 입 다무는 남편들도 안됐구요.
남편보고 결혼해서 오십이 넘는 나이에도 시어머니한테 아들뺏어간 x밖에 안되는 며느리들도 안됬구
어머님한테 전화라도 한번 해보라고 하는 남편한테 본인이 해보라구 했네요..
1. 그나마
'10.10.31 3:45 PM (114.200.xxx.56)그 댁은 남편들이 남 편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저런일 있어도...니가 다 이해해라 하는 남편도 있습니다.2. 참....
'10.10.31 3:56 PM (121.133.xxx.110)이런 글 보면 안타까울 뿐이네요...
그나마 남편분들이 안그러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해요.... 남편, 며느리 잘못없으면 시모 잘못인데.....그 잘못된 시모는 어디서 왔을까....... 이보다 더 심하게 그녀의 시모에게 당했거나, 그 아무런 낙없이 아들만을 바라보고 아들에게만 집착하며 살아온 인생이 아니였을까.....
우리네 어머니들.... 정말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도, 정말 불쌍하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씁쓸합니다...
우리들이라도 우리의 생활도 찾아가면서 애들을 훌륭하게 키워야지.......
만약 우리도 자식들만 바라보고 자식들에게 집착하면.....아마 저렇게 될껄요....모르긴몰라도.3. 오죽하면
'10.10.31 4:01 PM (61.77.xxx.105)큰 형님이 담 쌓고 사시겠어요. 동서도 떨어져 나갈 기세구....님도 정신 바짝 차리시길.
매주 주말 님댁만 바라보고 있을텐데 그거 어떻게 감당하실거에요.
절대 님이 전화하지 마시고 그 사랑하는 아들한테 전화하라고 시키시길........4. ..
'10.10.31 5:32 PM (110.8.xxx.231)며느리들이 단체로 파업?해야 정신을 차릴라나..
글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함..5. 도대체
'10.10.31 5:45 PM (222.235.xxx.45)저렇게 아들뺏긴 시부모맘 어쩌구 할거면 결혼은 왜 시켰대요.
평생 죽을때까지 끼고 살지......6. ...
'10.10.31 9:04 PM (125.178.xxx.16)님 글 읽으니 한참전에 최지우 나왔던 영화 올가미 스러워요.
정말 저럴거면 아들 결혼은 왜 시키신건지..
요즘도 저런 시모분들 많으신가요? 답답....7. .
'10.11.1 12:08 PM (72.213.xxx.138)그나마 돌싱된 딸이랑 사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