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요즘 정말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릅니다.
육아책도 많이 읽어 딸 아이를 이해하려고 해도 막상 세련된 훈육을 하지 못하고 감정적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정말 말이쁘게 하고 춤추고 잘 먹고 할때는 너무 이쁜데....
그와 반대일때에는 정말 통제 불능..어떻게 내가 낳은 아이가 이럴까, 절망할때가 많아요.ㅠ
작년 이맘때 18개월때 자아가 찾아왔을때도 정말 힘들었는데...
요즘 찬바람 시작되니 슬슬 갈등상황 시작이에요.
이거 미운 4살인건가요?
미운 4살은 어떤건가요?
일단, 우리애는 손을 빨아요.
졸릴때요. 잘때도요.
모유수유할때 젖꼭지를 일찍 뺐어요.
입 나온다고 해서요.
그랬더니 손을 빨더라구요.
그래서 20개월 무렵에 쓴 매니큐어약과 그림책,설명 해가면 손빠는 걸 고쳤거든요.
그렇게 몇 달 안빨아서 고친줄알았는데....
여름에 설사병 일주일 앓고 나서부터 다시 빠는데 완전 심해졌어요.
한손으로는 손을 빨고 다른 한손으로는 제 입을 만지작하면서 자요.
그게 9시반쯤 누워서 잘때까지 그러고요.
새벽녁에 4시부터는 계속그래요.
제가 새벽에 일어나 뭘하면 바로 알아채고 깨요.
손을빨아서 잠이 깊이 안드나봐요.
그래서 잠투정이 엄청나답니다.
안아줘도 소용없고...할만큼 하고 나면 저한테 치대거나 안겨서 잠이 들어요.
전 정말 잠잘때 편히 못자니까 어쩔땐 막 화가 날때도 있어요.
닥터썸, 손싸개 다 실패했어요.
그리고 요즘엔 자기뜻대로 안되면 10에 6번정도는 화를 내요.
제가 짜증내지 말고 이쁘게 말해야 한다, 고 계속 말하는데...
잘 알아듣고 할때도 있지만 계속 강하고 거칠게 말해요.
엄마가 거칠게 말할때까지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거 아니냐, 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근데 주로 제가 제지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래요.
예를 들면, 일어나자마 밥 먹기전에 요구르트를 먹겠다던가..
길에서 사탕을 사달라고 하고...
전 단 음식은 제한하는 편이거든요.
그럼 그걸로 계속 때를 부려요.
전 길에서 그럼 안된다고 말하고 울어도 그냥 울게하거든요.
오늘은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정말 챙피했어요.
그리고 뽀로로를 보다가 뽀로로가 끝나면 막 화를 내요.
설명해줘도 화내고요.
전 좋은 엄마가 되려다가도 아이 짜증이 길어지면 지쳐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버럭할때도 있고. 울음 그치고 말할때까지가 내버려두었다가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 아이가 정말 왜 그러는지 제가 문제가 있는 건지 4세 여자아이들이 이러는건지 정말....
되돌아봐도 전 아이한테 잘하려고 노력하면 하루를 보내요.
맘에 걸리는 것은, 저와 남편의 관계에요.
평상시에 좋은 관계이지만 아이앞에서 언쟁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그 때문인지. 정말 너무 힘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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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친)4살 어떤건가요?
육아 조회수 : 374
작성일 : 2010-10-28 16:04:46
IP : 122.34.xxx.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짜증
'10.10.28 5:25 PM (112.148.xxx.216)을 부릴때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좋은 말로 꼭 고쳐주세요.
그맘때 지나면 또 착해져요. 그리고 원글님만의 시간도 필요한것 같네요.
남편분과의 관계가 힘들면, 아이 육아를 잘하기도 힘들어요.
힘내세요. 저는 상담까지 받았답니다.. (그리고 남편과 관계가 너무너무 확~ 달라진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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