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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입에 물고만 있어요...조언부탁드려요
밥을 결국 먹긴 먹는데 한숟가락 물면 씹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한참 물고만 있어요....
밥 먹는데 평균 한시간 걸리구요...입도 짧아서 다른애들 없어서 못먹는 빵이나 과자 아이스크림도 몇입 먹으면 그만 먹는다고 합나다.....
도대체 왜 이렇게 먹는데 관심이 없구 싫어할까요?? 세상에 맛난게 얼마나 많은데....
동네 엄마들하고 모여서 놀면 다른 애들은 정말 먹을거에 달려들고 먹을걸 끊임없이 먹던데...우리딸은 쫒아다니면서 입게 넣어줘야 몇입 먹고 먹지를 않아요....
너무 속터지고 그것땜에 애를 미워하고 자꾸 혼내게 되고 키도 작은거 같아..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저도 밖에 나가서 외식도 하고 싶은데 1시간씩 걸려 먹으니 그런 재미도 없구요....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말씀좀 해주세요....
좀 크면 안먹던 것들도 먹고 빨리 씹게 될까요??
1. 제가 어릴때
'10.10.26 10:04 PM (119.67.xxx.252)그랬어요. 기억나는 것보니 6~7살 이후인것같은데, 밥 먹으면 기본 1시간~1시간30분 걸렸죠.
그땐 비빔밥이 제일 싫었내요. 비벼놓으면 점점 더 불어나는 것 같아서..정말 밥 먹기 싫었는데, 엄마가 윽박지르고 혼내고 ㅠㅠ 울면서도 많이 먹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군것질도 많이 안했구요. 중학교 가니 식욕이 돌아서 튀김 한소쿠리씩 먹고나서도 뒤돌아 또 초코파이 3~4개 먹고 막 그랬어요 ㅋㅋ 지금 37인데, 키가 168이니 그 시대엔 엄청 큰 키죠. 안먹는다고 키 안크고 그런건 아닌듯싶구요..고등학교때 살짝 주춤하다 그 이후론 엄청 잘 먹어요,,남편보다~^^
엄마아빠 닮아선지 4살 울 아들도 잘 안 먹어요. 모유부터도 잘 안 먹었죠..많이 속상하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울 엄마말이 누구 닮아 그렇겠냐구,,너무 성화하지 말라 하시더라구요.2. ㅎㅎ
'10.10.26 10:06 PM (98.166.xxx.130)제가 어릴 때 그랬습니다.
밥을 입에 물고 오랬동안 안 씹었어요.
먹는 양도 작았고,,,
키는 그냥 보통으로 컷고 물론 몸무게는 정상의 약간 아래였죠.
그러다가 어느 때가 되니까 막 식욕이 솟고 먹는 거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고3)
그때부터는 안 가리고 잘 먹고 잘 씹고 합니다. ^^;;3. 제가 어릴때
'10.10.26 10:07 PM (119.67.xxx.252)작년만 해도 밥 안먹고 입 꾹 다물고 있어서 머리통을 휘갈긴적(표현이 그렇지만, 정말 그리했네요 ㅠㅠ)도 두어차례 있었구요,,그렇다고 빵,과자를 많이 먹지도 않아요. 정말 입이 짧죠.
3돌 지나니 그래도 받아먹긴 해요.그렇지만 기본 1시간. 그간 굶겨도 보고 아이들이 잘먹는다는거 이것저것 시도도 많이 해보고,,말하자면 정말 긴대요...
그냥 기다려주려구요..내년되면 더 잘 먹겠죠.
의사들은 자기 양이 그만큼이기때문에 그만큼만 먹는다고 하더군요. 엄마는 속상하지만요.4. 좀오래갑니다
'10.10.26 10:08 PM (61.253.xxx.53)유치원에 그런 원아들이 몇 있지요. 다른 원아들보다 성장 속도가 느립니다.
밥 먹으며 늘 혼이 나니 위축되어있구요. 밥을 오랜 시간 물고 있고 그러다 잠이 들기도 해서
이가 삭거나 썪는 일도 흔한 일입니다. 대체적으로 입이 짧고 먹는 양도 작아요.
궂이 많이 먹이시려 애쓰시지 마시고 과감히 밥을 치우세요.
배고프다고 할 때까지 기다려 보시는게 어떨까요?5. 경험자
'10.10.26 10:10 PM (61.77.xxx.80)우리딸아이 지금 나이 26살 되었지만 어릴때 그랬습니다.
밥이 입안에서 침에 녹아 내릴정도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잘 먹습니다.
본인이 그럽니다. 그땐 왜그렇게 밥이 안 넘어갔는지 모르겠다구요
입이 짧은아이들의 특징이 씹는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두유를 만들어서 미숫가루를 타서 먹였습니다.
지금까지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이고 있지요.
가끔씩 한약도 먹였구요.6. 엄마가 해답
'10.10.26 10:17 PM (180.71.xxx.181)1. 식사시간에 절대 혼내지 않는다. - 도닦으면서 해 보시길
2. 식사시간을 20분 정도로 정한다. - 혹 잘 먹지 않았을 경우 웃으며 이제 그만먹자하며 치운다.
아님 00이이 그릇은 씽크대에 좀 갖다 줄래... 그래 고마워
3. 식사량이 좀(많이)모자랄 경우 - 물 정도를 제외하고 절로 간식을 주지 않는다.
4. 식사시간에 tv를 될수있으면 켜지 않는다. 조금먹고 포만감 빨리 느낀다.
5. 꼭 먹이고 싶은 반찬이 있을경우는 병아리 눈물만큼 떼어 흰 접시에 따로 담아 먹게 한다.
깻잎이라면 한장의 4분의 1정도 - 잔소리 듣느니 한번 먹고 말 정도의 양
- 아! 깻잎 먹어도 안 죽는구나 알게 한다.
6. 식사시간에 딴짓을 하거나 먹기 싫어 하면 몇번만 더 먹고 그만먹자고 한다.
- 실제로 몇번 먹은후에 00이가 그릇은 씽크대에 갖다 놓자 한다.
- 어차피 잘 안먹었을 경우 간식 안줄거기 때문에 배가 고플것임.
- 아이가 식사시간에 많이 먹기 싫어 하면 엄마가 사정하면서 먹는것이 아니라 깨끗이
식사 시간이 끝남을 알게 한다.
- 그리고 엄마는 화 내지 않는다
- 밥을 먹다 보면 먹기 싫을 수도 있음을 알았다는 듯이 웃으며 대처한후
하지만 그에 대한 이후의 책임은 아이가 지게 한다(배고픔)
7. 아이의 식습관은 부모가 95% 길러주는 거라 확신하고 최선을 다 한다.
8. 상차릴때 아이의 최소한의 역할을 정해 준다. - 수저놓기. 물갖다 놓기
엄마들이 제일 많이 하는 소리
- 울 아이는 굶기면 더 좋아해요.
- 울 아이는 뱃골이 작아 조금 먹고 그만 먹으라해도 배 고파다고 안해요
======그렇다면 야 들은 전부 인조인간이란 말이여????
안먹는 아이들의 엄마가 결정적으로 놓친것
======= 자기 스스로 배가고파 스스로 먹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하는것.
=== 제가 찾은 답입니다.
=== 배가 고팠기 때문에 무언가 먹고싶고 일단 그 양은 아이가 정합니다.- 종류는 엄마가
=== 또 밥숟가락 들고 본인의 식욕에 의해 자발적으로 먹고 또한 포만감을 느끼는거죠
==== 그렇다면 또 아이는 나중에 배가 고파 졌을때 그 포만감을 또 느끼고 싶어 합니다.
----손을 엊고 나는 그 식욕과 포만감을 느낄 여유를 주었는지 생각해 보시길...
가뜩이나 키가 작은데 걱정되서 우유라도 먹이지 않으셨는지...
ㅎㅎㅎ 우리아이 길쭉합니다. 밥상머리에서 알아서 잘 먹었습니다.
안먹는 애들 엄마 충전떨어질때마다 잔소리 해조야 조금 고칩니다.
밥안먹는 문제가 백가지 문제를 끌어 올수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제가 너무 읽는 사람 기분 이해 하지 않고 섰다면 이해하시고-
성균관 스캔들이 십분이나 지났음에도 마저 쓸려고 했던 마음을 알아 주시오 ㅎㅎ7. .
'10.10.26 11:16 PM (211.211.xxx.171)제가 아는 집 아이가 그래서
그 엄마가 병원가서 검사해봤는데요.
식도가 좁은 아이들이 그렇다네요.
크면서 점점 커진다네요.
심하면...수술로 크게 할 수 있다는데요.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커진답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너무 먹이려고 애쓰지 말라고 했다네요.
배고프면 먹는다고...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게 좋다네요.
그리고 음식을 입에 물고있으면 충치가 무지하게 생기더라구요.8. 저희
'10.10.26 11:54 PM (219.241.xxx.207)아이도 그랬더랬는데
홍이장군 을 권합니다....
제아이에게 효과 왕대박이었어요..9. ...
'10.10.26 11:59 PM (116.39.xxx.174)밥 앞에 놓고 굶는 아이 없답니다. 다그치시면 아이가 밥 먹는걸 더 싫어하니 안 먹으면 그냥 치우고, 안 먹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안 먹는건 배가 안 고파서 그러는거니까요. 울 첫째는 또래에 비해서 식습관이 좋은데요... 밥 먹을 때 칭찬 많이 해줬어요. 밥은 양보다 조금 퍼 주고 다 먹으면 칭찬 엄청 많이 해주고, 더 먹고 싶으면 퍼 먹게 해주고... 엄마 정성도 조금 들어가야 해요. 밥 먹을 때 즐겁게 해주고, 엄마가 더 맛있게 먹어 보이고(이러면 아이가 호기심이 생겨서 맛이라도 한 번 보더라구요.) 그리고 일정 시간 지나도 안 먹으면 치웠어요. 정말 배가 안 고파서 안 먹는거니까요. 시간이 조금 걸리시더라도 아이를 믿고 함 지켜봐주세요. 아이가 먹는 양이 작은 걸 어째요. 저희 둘째도 저거 먹고 어떻게 살까 싶을 정도로 조금 먹는답니다. 처음엔 저도 노심처사 했는데, 머... 지 양이려니 하고 지켜보고 있답니다.
10. ***
'10.10.27 3:06 AM (1.225.xxx.122)울 아이는 둘 다 그렇습니다 ㅜㅜ
정말 울고 싶죠.
세상에 밥만 잘 먹으면 고민이 없을 듯 하네요.
나서 6까지 거의 시모님 손에 컸는데
시모님 쉴 새 없이 먹는 거 갖다 대주는 스타일이십니다.
밥 때 못 먹은거 그렇게라도 먹여야 한다믄서...ㅠㅠ
지금은 4,5학년.
습관 들이느라 몇 년을 고생했는데 아직도 별 발전이 없어요.ㅜㅜ
대신, 5학년 첫째는 지금은 지 입맛에 맞는 거는 잘 먹네요.
(주로 몸에 안좋은 육류 튀긴 것, msg많이 들어갔을 법한 것들....못 먹게 하고 잘 안사주는데...불쌍타고 애 아빠가 사줍니다 ㅜㅜ)
첫째는 살집만 좋고(위에 적은 것들만 좋아하더니 사춘기 빨리 와서 여드름나고...)
키 작고요...
이도 저도 잘 안먹는 둘째는 키도 작고 몸집도 가늘고....ㅠㅠ
엄마 아빠 두 분이 똑 같은 신념으로 식습관 잡기 노력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엄마가 해답님 답이 정답인 듯하네요.
저도 좋은 정보 얻어 갑니다.
꼭 고쳐서 행복하시길~~~~!!!11. 윗글 고침
'10.10.27 3:07 AM (1.225.xxx.122)나서 6까지--->나서 6살까지
12. 우리아이도
'10.10.27 10:28 AM (219.241.xxx.195)그랬어요.
밥 한숟가락을 하루종일 물고 있다시피..ㅜㅜ
정말 먹이기 힘들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안 먹으니 당연 키도 작고, 음식 오래 물고 있어서 옆니가 다 썩어
4살때 충치치료 11개나 받고 그랬지요..
한약도 먹이고, 홍삼도 먹이고 밥 잘 먹는 비타민도 먹이고
선물도 사줘보고 혼도 내 보고 정말 안 해 본게 없어요.
그런데 세월이 약인거 같아요.
지금 8살인데 아주 잘 먹어요.
아침에 김치찌개해서 밥 한그릇 뚝딱하고 바나나 들고 먹으면서 학교 가요.
귤도 앉은 자리에서 10개씩 먹고, 전에 안 먹던 상추쌈도 잘먹고 그래요.
잘 먹으니 키도 좀 크는 것 같구요.
커서도 여전히 안 먹는 아이도 있지만, 크면서 나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속 끓이지 마세요.
이런 케이스 들으시면 좀 안심되실까봐 글 올려요^^13. ..
'10.10.27 11:07 AM (220.121.xxx.193)어흑...저도 아침마다 맨날 소리 질러요. 충치까지 정말 화나요.
치과 소리만 들어도 울어버려서 남편한테 데려 가라고 했어요.
전요 텔레비젼 보면서 먹이지 말라고 햇는데요. 살살 꼬드겨서 좋아하는거 틀어주고 막 먹였어요. 이렇게라도 먹어야 살지 하고요. ㅠㅠ
4살까지는 두숟가락 먹고 땡이었는데요 지금은 양이 많이 늘었어요.
제가 의무라고 주눈 만큼은 먹어야 한다고 해서 주는 만큼은 먹는데요.
한시간 걸리구요. 반찬은 눈꼽만큼만 올려서 그냥 먹어 치워요.(먹기싫은데 억지로 먹는..)
아침 먹이기가 제일 싫어요..14. 아들
'10.10.27 12:39 PM (222.109.xxx.12)스물 여덟인데요.
8살 까지 그랬던것 같아요.
밥을 한 숟갈 가득 먹이지 말고 반 숟가락 정도
먹이고 그림책을 갖다 놓고 이게 뭐냐고
물어 보면 밥을 삼키고 대답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