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누가 키우나요' 이 말은 왜 나온건가요?

[궁금이]

주말동안 밀린 글들 읽다보니 궁금해서요.
'소는 누가 키우나요" 라는 말을 여러번 보게 되는데 제가 빠뜨린 글이 있었는지...
나름 82 죽순이라 자부(?)해 왔는데 도통 감이 안오네요.
이해력이 떨어진건지....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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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개그콘서트에서 나오는 말 아닌가요?

[z]

개콘에서 두분토론 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남녀가 토론하면서 설전하거든요.
거기 남자가 걸핏하면 그래요 여자가 소나키워야지. 아니그럼 소는 누가 키워?

뭐 이런말...

[1]

개콘 두분토론에서 박영진이 유행시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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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소를 여자가 키우는건가용? 남자가 키우는거 아니예요?

[...]

근데 어제 개콘 9시에 안하던뎅... 시간대 옮겼나요?

[^^]

아마 어제 영암에서 열린 f1 경기 중계하느라 방송시간이 미뤄진거 같던데요.
다큐 3일이 늦게 하더라구요.

[궁금이]

아~개콘 유행어였군요...개콘을 안봐서리~
댓글주신분들 감사해요.^^

[저도]

몰랐는데 어제 오랫만에 본 개콘에서 박영진이 소는 누가키워?? 이러길래 아....저거구나 했네요. 아무래도 그 두분 토론에서 박영진이 워낙 '고루한 말만 늘어놓는 경상도 아저씨' 캐릭터로 나오니까....결국 그런 사람들은 집집마다 소 키우던 시절 사람들 마인드다....뭐 이런 약간의 블랙 유머 코드 아닐까요....

[..]

경상도 사람들 남존여비 사상이 남아있어서 경상도 여자들이 일 다하고 좀 힘들단 얘기 들었어요
박영진 아저씨가 경상도 남자의 모습을 그렇게 개그로 보여주는거같아요.. "어딜 여자가~~~ 건방지게 그런거 다 하고 살면 소는 누가 키울꺼야~~~" 요즘 정말 재미있는 프로같아요...

[재밌다는 분들..]

재미있다는 분들 꽤 계시던데 뼛속까지 경상도인 남편쪽 사람들 만나면
저 말 들을때마다 피눈물나요..
돌 갓 넘긴 아이가 자기 돌봐달라고 펑펑 우는데
명절에 부엌일하며, 음식 수시로 담아서 남자들에게 내가며,
파킨슨으로 거동못하시는 시할머님 요강수발까지 하는거 눈앞에서 뻔히 보면서
"저~ 마당앞에 있는 배 나무에서 실한 놈으로 골라서 깎아내온나."라고 하시면
정말 피가 거꾸로 솟구쳐요.
하루종일 허리가 부러지도록 일하고 한밤중에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는거 뻔히 아시면서도
아기가 울면 텔레비젼앞에서 딩굴거리는 남편 두고 꼭 저를 부르시죠.
아기우는데 어미는 어디갔냐고...
남편이 개콘보면서 우스개소리로 한번씩 하는데 그럴때마다 손이 부들부들 거린다는..

[윗분..]

그건 남편분이 그 개그를 이해 못하신것 같아요.. 그건 그런 사고방신을 갖고 있는 남자들을 비꼰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