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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남편과 다투었어요
제가 한달만에 오토면허 땄어요.중학생인 아이가 학교가 좀멀서 데려다 주어야 해서 겨우
정말 차를 너무도 무서워하는 제가 드디어 땄어요.
첨엔 좀 기뻐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너 때문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느냐?나가라
너무 기가 막혀서 아이들도 이제 다 말귀 알아듣는 나이인데도 뻑하면 나가라...왜내가 나가
너가 나가 자기는 돈벌어오는 사람이니 나가면 안된다네요.
저는 집안이 시끄러운걸 싫어하고 아이들 눈치도 보여서 항상 참고 조용히 이야기 하는 성격인데요
이사람은 밥상을 뒤집어 엎어 버릴까보다.정말 제가 아이들 앞에서 민망해서 미칠것 같아요.
아이들이 경기하고 놀라서 아빠를 별로 않좋아해요.
시작에 발단은 한달 용돈을 주었는데 회사부하 직원이 그만 둔다는 거예요
회식하고 밥을 사주었다는데 한달용돈을 다 써버린거예요.
대리운전비 없다고 가지고 나오라고해서 아니 받은지가 어제인데 어떻게 된거냐? 물으니
밥을 사서 다 썼다네요 .그럼 제가 잘했다고 해야하나요?그럼 한달을 어떻게 살거냐? 물으니
미친듯이 집안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네가 사회생활을 해봤어야 알지 그럴수도있지
저보고 난리친다면서 소리를 질러대는 거예요. 그럼 제말이 틀렸나요?
그러면서 돈달라고 하는데 월급은 정해지고 나가는 돈도 끝도없고 제가 틀린말을했나요?
그넘어 사회생활 저는 오래하지 않았어요 3년정도? 그사회생활을 안해봐서 이말을 정말15년동안
듣고 살고있고 제가 암까지 걸려서 수술도 했고 이런 저에게 늘 상처만 주는말을 내뱉내요.
오늘아침 학교에 나오면서도 베란다 창밖을보고 눈물이 쏟아져서 정말 뛰어내리고 싶었어요.
나처럼 가정밖에 모르고 밖에도 안나가고 그저 내 식구만 챙기고 사는 나를 왜이리 미워할까?
제가 아마도 너무 잘해서 그런가봐요 .못하고 사는여자를 못봐서 그러나봐요.
정말 서러워요. 타지에서 친구도없이 얼마나 제가 외로운지를 알려고도 하지않고 알고싶어하지도 않아요.
학교라서 울면 안되는데 자꾸 눈물이 나와서 ,,,,,도서관 이거든요.
오늘 아침부터 안좋은모습 아이들한테 보여서 정말 미안해요.
남편이 저를 왜이리 미워하는지 모르겟어요.그냥 조용히 살면 안되나?남편때문에 참 제가 힘들어요.
대화로 풀사람이 못된답니다.
1. 헤로롱
'10.10.25 10:13 AM (183.101.xxx.29)님 남편 어찌 노후를 맞이 할려고 저런답니까? 제가 다 속상합니다.
자식들도 남편 못된거 다 알거에요. 시간은 님의 편이 될거에요. 아이들도 어른이 되고 남편분 늙으면 지금의 폭군 시절을 땅을 치고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을거 속으로 느낄걸요.2. 일방적으로
'10.10.25 10:17 AM (115.178.xxx.253)당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대응이 될지 생각해보세요..
사이좋지 않은 부모는 아이들에게도 상처가 됩니다.
조금씩이라도 뭔가 노력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만 미리 얘기하고 집을 살짝 나가본다든가...3. 우울해요
'10.10.25 10:19 AM (117.110.xxx.66)네.. 언어폭력도 폭력이죠!소심한 성격탓에 털어버리지 못해서 속상해만 하고있네요.
4. 그러게요
'10.10.25 10:20 AM (125.178.xxx.192)감사한줄 모르고 사는 남편들 너무 많네요.
뭔가 남편을 뜨악하게 하는 일을 해서 충격좀 주셔야 겠네요.
저도 부인이 없어봐야 귀한줄 알지 않을까 싶은데.5. .....
'10.10.25 10:37 AM (125.177.xxx.153)원글님 참 속상하시겠어요..
원글님 속상하신거 너무 당연해요..
그런데 또 다른 관점에서 한번 보세요
남편분은 지금 한창 회사에서..업무에서 중압감을 받으실거에요.
40대초반이 피크로 제일 힘들 나이에요
제 남편도 보니 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남편분이 부인이 미워서라기 보다는 자기가 가장으로써 느끼는 부담감에
몸부림치는 거라고 보세요
남편분은 자신의 힘든거 부인에게 이해 못 받는 다고 느낄거에요
부인은 용돈 다 쓴거에 화가 나는게 당연하지만 남편분은 밑의 부하직원이
나갔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에요
그런 자기가 이해 못 받는 다는 생각에 부인에게 짜증을 부린거 갔네요
나를 미워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힘들어서 저러는 구나 하고 한번 불쌍히 여겨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 어렸을때는 엄마가 가정만 바라보는게 좋지만 애들이 좀 크면
바깥 활동을 해서 경제력을 갖는 것도 좋은거 같습니다.6. ..
'10.10.25 10:47 AM (175.112.xxx.214)원글님이 외골수이신것 같아요.
범생이 스타일.
둥굴둥굴 사세요. 남편도 자기가 번 것 대우 받고 살고 싶겠죠.
대리운전비가 아깝긴 하지만 삶이란 항상 예외가 있다고 여깁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의 지출이 그렇겠지요. 한달 용돈내에서만 살아야 한다는게 맞는 사람도 있고 항상 정해진 금액보다 더 쓰는 사람도 있구요.
님글 쓰신것을 보면 정해진 울타리 안에서만 생활해야 한다는, 본인이 스트레스를 스스로 풀기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남이(남편이) 먼저 알아줬으면 하는 분인것 같아서요.
님이 아이들을 위해 운전면허를 땄으면 남편 술먹고 난후 데릴러도 가보고 (가겠다)하시면 남편도 서서히 풀어지지 않을까요? (첨에는 엄청 운전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저는 아직도 자동차 내 기기들의 사용법 잘 모릅니다만 10년 넘게 운전하고 다닙니다. 새벽에 네비도 없이 인터넷으로 지도 출력해서 남편 데릴거 가구요. 그랬더니 남편이 자중합니다. ㅎㅎ)7. 용준사랑
'10.10.25 1:56 PM (117.110.xxx.66)그렇군요. 저도 반성중입니다.
저도 외골수 맞나봐요.근데요 .저는 화가나도 하지 말아야 할말은 않해요
부부간에도 예절이 있다고봐요.걸핏하면 나가라뇨! 애들듣고 있는데요.
미련하다는둥,대화가 안된다는둥 ,그런말은 하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이혼하고싶음 자기가 준비해준다고 문자가 왔네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사랑해"라는말은
무슨 의미인지 정말 나랑 갈라설 모양인데 그런말은 왜하는지 이해가 안돼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