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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가르치려니 엄마 게으름이 발목잡아요...!!!

한글.. 조회수 : 591
작성일 : 2010-10-23 23:54:48
우울증이 어떤 증센가요?
6살, 4살 딸냄들 아직 한글 모르고 더구나 큰녀석은 산만함에 발달지연, 정서문제가 있어서 가르치다 제 손에서 잠시 놓았어요.. 다른 치료실 다니느라 바쁘구요..
선생님하고 노는거 보면 아주 안되는 녀석은 아닌데.. 하며 내가 저렇게 만들었나 자책도 생기구요..
그 와중에 둘째녀석 똘똘한데 한글가르쳐야 한단 부담은 있는데 도대체 하기가 싫어요.

큰 녀석과 같이 하려고 한글그림카드 만들어서 부직포에 뗐다 붙였다 하며 잼나게 해줄라고 재료도 사다놨는데..
비닐봉지 안에서 고이 잠들어 있고...

저 왜이리 무기력한건지 모르겠어요..
큰녀석 까칠하고 감정컨트롤이 안돼서(항상 있는일이지만) 오늘 하루 넘넘 힘들었어요.. 다른날보다요..
한글 어케 가르치면 인지늦은 녀석과 40개월을 함께 가르칠까요?

한편엔 나 자랄땐 엄마들 유난 아니어도 한글 익히는데.. 도대체 왜들 한글을 못가르쳐서 안달일까(17개월부터 한글가르친 엄마들 등..) 한글 빨리 알면 남다르게 크나? 그럼 내새끼는 뒤쳐져서 공부도 못따라가게 되나?"라는 합리화도 해가면서.. 반감도 생기고. 푸름이*컴이나 등등 가보면 정말 엄마들 대단하다 생각밖에 안들고... 왠 한글떼기 방법들이 그리도 많은지.. 단순한 전 머리만 아파옵니다.
마치 입시치르듯 아가들을 한글떼게 하는데 부지런한 모습이.. 게으름뱅이 엄마인 저에게는 의욕상실.
제가 어디 문제가 있는건가요? 그냥 둬도 한글뗐으면 좋겠고.. 딱히 열심히 해주는 학습도 없고..
단순무식해서 책이나 두세권 읽어주고, 에너지 좀 생기면 글자놀이 좀 하고.. 안하면 말고..
우리 아이 미래가 어두워질라나요? 저도 학창시절엔 공부욕심 많아서 나름 열심히 했는데..
큰아이로 인해 에너지를 소진해서 이렇단 생각도 들고.. 암튼 한마디로 거의 일상이 무기력해요..

제가 가르치는게 귀찮으니 이런 맘도 생기나봅니다.
그래도 가르쳐는 봐야겠고.. 게으른 엄마 위한 좋은 방법 나눠주심 감사할게요..
IP : 221.141.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0.10.24 1:39 AM (114.207.xxx.146)

    무기력증도 우울증의 한 증상입니다.
    제가 우울증 약을 복용중이라 잘 알지요.^^

    전 외동아이를 키우고 있고 대략 50개월무렵 한글자, 두글자 깨치기 시작했어요.
    방법은 없었고, 아무래도 외동이다보니 단 둘이 있을 시간이 많아 책을 많이 읽어줬어요.
    그리고 아이가 글자에 관심갖게 되면서 책 읽을 때마다 손가락으로 제목 짚어가면서 같이 큰 소리로 읽구요
    이렇게 해서 한 두세달동안 받침없는 쉬운 글자를 읽더니 어느날 갑자기 모든 글자를 읽었어요.
    지금 54개월되었어요.

    근데 아이들마다 다 다르니 제 방법이 모든 아이에게 맞다고 할 수도 없구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좀 되시면 굳이 엄마표로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방문선생님 도움 받으세요. 그리고 한글 일찍 뗐다고 공부 잘하는 건 아닌 것같고, 한글 늦었다고 해서 머리가 나쁜 것같지도 않아요. 아이들마다 관심두는 순서가 다를뿐이죠.

  • 2. 저절로
    '10.10.24 2:13 AM (122.40.xxx.133)

    때가 되면 익힐텐데..요즘은 너무 일찍 가르치니...6세 한글 못하면 좀 신경 쓰이긴 해요. 저희 아이도 6세 되면서 한글했는데..저도 의지 박약이라 거의 못가르쳤구요..
    할 수 없이 학습지 몇달했어요. 그랬더니 금세 떼더라구요. 엄마가 직접 가르치시려면 힘들어요.

  • 3. //
    '10.10.24 4:49 AM (115.136.xxx.204)

    힘드시면 학습지 시키세요. 값도 저렴하고 안하면 선생님한테 혼난다고 겁주고. 또 단계가 있어서 학습지 진도대로 1년정도 하면 웬만한 글자는 다 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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