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6학년 아들,,,사회에만 매달리려해요.ㅠㅠ

엄마 조회수 : 845
작성일 : 2010-10-18 11:59:12
오늘 중간고사 치르러 갔습니다.

그동안 백점맞는 시리즈로 매일 3장씩 풀었었고, 따로 다니는 학원 없어요.(형편이 되질 않아서요.)
울아들 수학, 과학은 제법 하는데, 많은 시간 투자하는 사회는 70-80점대...
나름 노력한다고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나오질 않네요.
저는 대략적인 이유를 압니다...줄글로 된책을 싫어해요. 오로지 만화책만 읽으려해요.
그것도 게임종류, 살아남기 시리즈, 코믹시리즈,,,,등만요..

결정적으로 어제밤에 제 속이 터졌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소리치며 야단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토요일, 일요일 친구녀석과 집근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겠다고 하대요...난생 처음있는 일이어서
잘 다녀오라고 했었고, 도서관에서 4-5시간 있다가 왔어요.
공부 중간에 도서관앞에 있는 친구집에도 다녀오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했다고 했지만, "그래..쉴때는
조금씩 쉬어야지..대신 할때는 열심히 해~~"하고 말았어요.

그런데...열린 가방사이로 보이는 문제지 한뭉치를 들여다보니 한문제도 풀지 않은 것이었어요.
갱지로 된것이어서 물어보았더니 토요일 4교시동안 샘님이 시험공부 하라고 내주신거래요.
그런데, 왜 안풀었냐 했더니, 꼭 안풀어도 된다고 해서 아들은 다른 문제집 풀었대요.
(여기서도 화났지만, 참았어요...따로 중간고사 대비문제집도 안샀건만,,,)

도서관갈때 가져간 문제집과 오답풀이하기로 했던 무지연습장을 보니 백지상태....
무얼했냐고 했더니...묵묵부답...
다시 달래며 물었지요...앉아서 공부는 한거냐...했대요.
사회 요점정리 한것을 꺼내며 이틀동안 그것만 봤다네요....................문제는 하나도 안풀구요,,,
세상에...이틀동안 사회 1,2단원의 기본적인 것만 달랑 나와있는 요점정리프린트만 봤다는거예요.
(심지어 제가 그것을 봤더니 문제집에 잘 나오지도 않는 아주 단순한 요점이었어요 휴....)

그동안 제발 수업 잘 듣고(사회수업시간에 집중 안하는편) 와서 복습하고,
문제풀이하면서 공부하라고 했었는데,,,,,, 제 말 깨끗이 무시한건지,,,

눈물 그렁그렁해서 하는말이 "저는 이렇게 하면 될줄 알았어요...ㅠㅠ"
아니요...제눈에는 보여요. 문제푸는걸 귀찮아하거든요. 잘하던 수학도 불안해져요.
분수의 나눗셈, 덧셈, 도형이 나오니 계산하는걸 귀찮아해요.
하루 세장하는것도 겨우해내고, 몇장 추가해주면 죽상을 하니 ,,,,,

왜 사회에만 매달리는지...중학교가면 더 어려워지고, 도덕, 기가도 소화하기 힘들다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제 마음을 얼마나 내려놓아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어요...
한푼이라도 더 벌려 자격증공부하러 다니는데,,,사는게 뭔지 싶어서 속이 탑니다...



IP : 222.99.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0.10.18 12:04 PM (121.180.xxx.41)

    아이도 지금 6학년인데 사회를 젤 어렵고 힘들어해요.
    이번 중간고사때 다른 과목보다 사회를 집중적으로
    많이 공부했답니다.
    1학기때 단원평가 치면 5번중에 4번이 시험을 너무 못쳐서
    나머지 하고 왔거든요.
    정말 사회만이라도 어디 따로 보내야 되나 걱정 많이 했어요.
    2학기 올라오니 그때보다는 조금 나아졌는데 아직도
    힘들어 한답니다. 저도 어떡해야 되나 걱정이에요.

  • 2. ..
    '10.10.18 12:13 PM (118.35.xxx.61)

    수학 과학을 잘 하는 아이는 나중에 자신이 정신을 차리면 사회 같은 과목은 쉽게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당장 성적에 급급해서 사회를 잘 하게 해서 뭐에 쓰시려 하십니까...

  • 3. 음...
    '10.10.18 12:25 PM (125.241.xxx.162)

    단순히 유용치 않은 사회나 과학 잘 하면 뭐하냐 하시는데 그렇지만은 않답니다.
    우선 수업시간 집중력만 있으면 많은 시간 투자하지 않아도 기본점수 나오구요.
    평소 독서가 부족하면 사회과는 수업시간 집중만으로도 사실 어렵답니다. 평소 수업태도와 독서습관 점검해 조세요. 점수를 떠나 사회과학과를 보면 아이가 성실하게 학교생활 해 나가고 있나 짐작해 볼 수도 있답니다.

  • 4. 울집은..
    '10.10.18 12:28 PM (121.142.xxx.153)

    중2아들 공부하기 귀찮아할때마다 다 때려치워라.. 니 적성에 맞는 직업 뭐있나 찾아보자~ 이제 영어공부도 때려치고 수학과외도 그만하자~ 설득하는척 했더니 열심히 하네요. 초딩때 울 아들은 문제집이란게 세상에 있는줄도 모르고 살았어요. 지금은 공부 잘하네요. 언제까지 잘할지는 알수 없어 불안하지만.. 공부하기 좋아하는 아이 없어요. 너무 불안해 마세요. 저희아들도 6학년땐 사회가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고 그랬어요. 지금은 가정과목 너무 싫어해요.

  • 5. 6학년
    '10.10.18 12:39 PM (121.184.xxx.186)

    사회책 보셨어요??
    우리애도 사회 어려워해요...
    친구들 거의 다 사회때문에 시험 망쳤다고 그러네요..

    지금 1학기엔 정치문제가 나오던데..
    저도 어렵던걸요....

    그리고 아드님은 지금 공부요령이 없는것 같아요.
    학원을 보내시던지.. 형편이 안되시면 EBS인강이라도 들어보면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알수 있을듯해요...
    좋은 학원은 요령을 터득하게 해준다고 하던데...

  • 6. ..........
    '10.10.18 12:40 PM (112.155.xxx.83)

    엄마가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셔야 할것같아요.
    우리애는 5학년인데 저도 형편이 좀 그래서 올해는 모든 학원을 다 끊었어요.
    매일 문제지를 풀고나면 채점하고 틀린문제를 풀어주시나요?
    그냥 혼자 풀어라하고 그게 끝이면 안되요.
    특히 시험기간에는 더 옆에 붙어서 가르쳐야해요. 학원을 안다니기땜에 엄마가 학원역할까지해야하잖아요.
    먼저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교과서를 제가 읽으면서 중요한 곳을 설명해주구요. 문제집을 풀게합니다.
    채점을 하고나서 틀린 문제를 또 설명해주면서 이해를 시켜요.(저도 잘 모르는 문제는 해답을 보면서 설명해요)
    그냥 아이한테 공부해라 말만하면 스스로 잘 하는 애들 거의 없어요.
    아직 초등학생이니 더군다나 엄마가 힘들어도 옆에서 지켜봐야해요.
    포기하거나 실망하지마시고 옆에서 다독여주면서 힘을주세요

  • 7. 엄마
    '10.10.18 1:39 PM (115.94.xxx.171)

    셤보고 좀전에 왔는데, 사회는 잘봤고, 수학이 어려웠다네요.
    사회성적에 저 목숨거는 엄마 아니여요. 오히려 아이가 사회에만 매달리려하니 답답하지요.
    문제집 풀어놓으면 제가 채점하고, 오답 같이 들여다봅니다. 그런데도 머리에 잘 입력이 안되나봐요..자꾸 풀어보고 또 체크해보는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좌절하고,,,,포기하게 되니, 그것이 두려워요.
    컷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앞으로도 일대일 체크하려고 합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711 화성인 바이러스 진짜라고 믿으세요? 27 ㅋㅋ 2011/02/22 9,271
585710 학원원비 문제인데요?? 1 학원 2011/02/22 302
585709 예쁜브로치 파는 인터넷쇼핑몰 2 브로치 2011/02/22 405
585708 암웨이정수기..뜯지도 않은것이 짐떵어리이에요.. 6 짐떵어리.... 2011/02/22 905
585707 밑에 병원에서 아이들 바뀐것 알게되면, 에 관련된 실화 6 .. 2011/02/22 2,104
585706 어제 넷북을 샀는데... 뚜껑을 덮으면? 4 몰라 2011/02/22 531
585705 중고차 직거래로 살건데요 주의사항요 4 중고차 2011/02/22 480
585704 다시 보는 광우뻥~! 촛불열사 모음 (배꼽빠져도 책임 못짐다ㅋㅋ) 23 노짱만쉐이 2011/02/22 1,479
585703 변호사 사무실 개업 40만원대 선물! 6 40 2011/02/22 569
585702 저 어제 동네에서 가구 주워왔어요 ㅋㅋ 9 ㅋㅋ 2011/02/22 1,785
585701 오션월드가서 놀때 필요한것이 뭘까요? 2 홍천 2011/02/22 429
585700 초등5학년 문학전집 추천 바래요~ 3 추천바래요 2011/02/22 456
585699 저는 이렇게 하는데요, 다른 분들 방법도 궁금합니다 4 천생리대 2011/02/22 879
585698 남편 회사 간식 뭐가 좋을까요? 5 새댁 2011/02/22 1,134
585697 부산저축은행 피해대책모임카페주소입니다 1 피해자 2011/02/22 302
585696 반품하고 싶은데 사용설명서에 낙서를 했으면 안 받아줄까요?-_ㅜ 4 윈윈 2011/02/22 553
585695 키티 지역상품 종결자!! [시코쿠편] 1 하루군 2011/02/22 374
585694 이영애 남편.. 뭐하는 사람인가요? 24 이영애? 2011/02/22 11,448
585693 벌어다 준 돈 못굴린다고 타박하네요 14 남편 2011/02/22 2,097
585692 전 은행 송금수수료 무료인 은행이 어디어디 있나요? 12 인터넷송금수.. 2011/02/22 949
585691 르쿠르제 조리기구통 무슨색이 이뻐요?? 7 fff 2011/02/22 1,091
585690 서울에서 하는 공연 추천.. 3 서울 2011/02/22 130
585689 미취업자 신 도전직업, 전에 어떤 여성분이 떨어져서 소송건적도 dlfma 2011/02/22 116
585688 시어른들은 왜 애한테 그러시는지... 3 ,,, 2011/02/22 815
585687 외국어 고수님 조언 부탁합니다. 4 유키 2011/02/22 350
585686 주차 잘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1 초보운전 2011/02/22 828
585685 신혼집에 넣을 밥통 어떤 게 좋을까요? 17 m 2011/02/22 735
585684 턱관절이 아파요.. 7 턱관절 2011/02/22 522
585683 매운칼국수, 매운만두국 국물내는법 4 요리질문 2011/02/22 1,050
585682 람세이헌트증후군 18일째, 어지러움증이 심하다고 하시는데.. 3 엄마 2011/02/22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