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요.
우리 반 남자아이들 몇명이 성에 눈을 뜨고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 같은데
부모님들이랑 상담을 해봐도 사실 애들이 한 말을 그대로 전하기가 껄끄럽고
그냥 둥글려서 성적인 이야기를 한다 라고만 전했는데...
요즘 아이들 무서울 정도로 빨리 성을 접하는 것 같아요.
여자 원어민 선생님 가슴이 흘러넘칠 것 같다
여자를 따먹었다
내 것은 '똑똑한' 생각을 하면 더 커진다
콘돔을 써봤다
등등
너무나 원색적인 표현들을 친구들 앞에서 떠드는 것을 보면
성을 타부시해도 안되지만 저런식으로 받아들여도 안좋을 것 같고...
물론 같은 반에 아직 저런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아이들도 많이 있지만
한 여자아이가 자기는 그런게 너무 듣기 싫다고 하더라고요.
저 조차도 몇몇 아이들 눈빛이 가끔은 소름끼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일단 불쾌감이 느껴지면 추행이라고 생각해서
남이 듣기에 불쾌할 수 있는 이야기는 너희들끼리만 있을 때 하라고 주의를 주고
남자아이들 집에 전화를 드리기는 했지만
저런 말을 전해듣고 나니 이 아이들을 어떤 얼굴로 대해야할지 답답하네요.
저야 일개 학원 선생일 뿐이라 이런 일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는 없는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책이나 프로그램이 있나요?
제가 직접은 못해도 부모님들께 소개해드릴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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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 남자아이 성교육은 어떻게?
사춘기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0-10-16 03:53:09
IP : 118.219.xxx.1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단을 학원
'10.10.16 9:30 AM (114.200.xxx.56)선생이니 입장이 곤란하겠네요.
어떤 엄마들은 애 머리에 이가 있다 라고좋게 얘기해도 학원을 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두리뭉실하게 표현해서는 엄마들 못알아먹습니다.
그렇다고 말한걸 그대로 전하는게 제일좋은데(이게 학원 영업과 상관이 있을거고)
제일 좋은 방법은...다른 여자애들 있는데서 저런 음담패설?비슷한 얘기를 하는건
분명 성희롱에 들어갈겁니다.
요즘 초1부터 계속 성희롱에 대해 학교에서 교육 하는것 같더라구요.
치마 들추는 아이스께끼도 성희롱이고, 똥침하는것도 성희롱이거든요.
애들에게 강력하게 말하세요. 앞으로 여자애들 같이있는 학원내에서 그런식으로 발언을 하면
강하게 문제 삼겠다고 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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