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몇달 흘렀는데도..문득문득 이 생각이 난답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스***에서 사람 기다리느라고 머핀과 커피한잔 마시며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커피를 반쯤 먹었을까. 다시 한모금 마시는데 뭐가 씹히더군요.
머핀조각인가 순간적으로 생각했지만, 느낌이...버석한 무언가 불쾌한 느낌이 들어 확 뱉고보니..
똥파리 ㅋㅋ 였습니다. 반쯤 잘라먹어..너덜해진...ㅠ.ㅠ. 것두 꽤 실한.
순간적으로 얼굴이 확 붉어져서 보던 책위에 똥파리 한마리 얹어서 카운터로 갔습니다.
이게 보이시냐고 그랬더니 알바생들 놀라서 화들짝합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하길래
매니저 불러달래서 보여줬더니 똥파리 들고 사무실로 들어가서 한참있다 나오더니 또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말하는데...불쾌하고 황당한 기분 눌러지진 않았지만 마침 일행이 와서 커피값 환불받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집에 와서도 한참을 참 기분이 나쁘더군요.
음료교환권 두장 넣어서 ...환불해준 봉투보면서...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이게 매장의 관리실수로 커피에 이미 빠져있던 파리일까..
아님 ...매장에선 정상적이였는데..내가 책보던 중 날라다니던 파리가 거품속으로 빠진것일까...
그 어떤 연유에서든....커피값이 밥값 버금가는 커피체인에서...이런 경험을 어떻게 납득해야 하는지.
본사홈페이지에 글 올려서 담당자 사과메일 받고 끝냈습니다만....앞으론 거기 갈 일은 없겠죠.
신랑은...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하라고 하네요.
그런데 너무 속좁게...왜 자꾸 생각나는 걸까요...ㅎㅎ
집에서...우유 담뿍넣고 커피 한잔 마시며... 좋게 생각하려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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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에서 파리 씹었습니다...ㅠ.ㅠ
에이~ 조회수 : 744
작성일 : 2010-10-15 11:30:14
IP : 203.229.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으허허
'10.10.15 11:34 AM (222.239.xxx.37)정상적인 음식이 없는 오지에서의 극한 상황일 때는 굼벵이, 거미, 장수하늘소, 콩벌레, 뱀 등등 참 '가능한 먹거리'가 많기도 하더군요. 전 그 프로 보고나서 곤충류에 조금은 너그러워졌습니다;;; 그래도 기분 나쁜 건 나쁜거죠.. ㅠ.ㅠ
2. 윽..
'10.10.15 11:34 AM (203.244.xxx.254)눈으로 본것도 아니고................... 투입? 과정이 어찌되었든간에..(근데 뚜껑을 덮는데 빛의속도로 뛰어든거 아니라면...) 밷었을때.. 그 리얼함이 연상되어서.. ㅠㅠ ㅜㅜㅜㅜㅜ 점심직전인데 다이어트될꺼같아요 ㅠㅠ
3. 헉..
'10.10.15 6:53 PM (59.10.xxx.218)헉....
조선호텔 베이커리에서 빵 받아 온다고 들었어요...
여기가 이마트에도 빵 집어넣고 그런다던데...
어째 그리 큰데에서 위생 관리를 그렇게 했을까요. 참 한심 하네요.
그런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어야 해요,4. 아주 어릴때
'10.10.16 12:30 AM (125.132.xxx.216)제 기억속의 트라우마.
호떡을 한입 베어물고 맛나게 먹고선 다음한입을 위해서 내려다본 호떡속의 반남은 벌레몸통.
그이후 제가 길거리 음식중에서 만두, 호떡 이런거 잘 안먹는 가장큰이유가 됐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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